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일로 맘 상하면 제가 째째한건지 봐주시겠어요?

dd 조회수 : 10,007
작성일 : 2014-06-17 02:43:54
제가 학생신분으로 유학하고 있을 때, 친구가 놀러오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어요.
누구나 대부분 그렇듯 유학할 때, 마음이 참 팍팍하죠. 외롭고. 
전 친구가 온다고 해서 반가운 마음 반, 부담스러운 마음 반 딱 이랬어요.
친구는 저한테 오면서 뭐 필요한 거 없는지 여러번 묻고, 재차 확인했어요.
필요한게 없다고 그냥 오라고 해도 어떻게 빈손으로 가느냐며 혼자 고민하더니
저희 집에 가서 저희 엄마에게 반찬을 받아오겠다고 하더라구요.
오래된 친구기에 그러라 했는데, 전 저희 엄마 성격을 너무 잘 알거든요.
절대 그 친구 빈손으로 보내지 않았을거라는 ..
추궁의 추궁을 거친 결과, 결국 10만원을 주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어요.
아, 대체 왜..;;; 
그 친구는 제가 있는 기숙사에 왔고, 오자마자 반찬을 내어 주더군요. 
고마웠죠. 정말. 맛있게 밥 먹고.. 
거기에 잔뜩 추가해서 내어놓은게 회사 비품으로 놓였던 '녹차'며 '둥글레차' 였어요.
본인이 말하더라구요. 회사에서 가져왔다고....;;
어찌저찌.. 전 쪼달리는 유학생활중에 친구에게 밥도 해먹이고, 식당에서 밥 한끼도 사고..
그렇게 지내다가 친구는 돌아갔어요.
저는 아무리 엄마가 친구에게 저몰래 용돈을 주었다 하더라도, 친구가 말할 줄 알았어요.
저에게는 말 안하더라도 혼자만 알게 쵸콜렛 하나라도 저희 엄마 선물 챙길 줄 알았어요.
큰 과자박스에 본인 가족들 선물이며 간식거리 꽉 채워갔거든요..
나중에 물었더니 엄마가 숨기려는 듯 에이 뭘 그런걸 바래 이러더라구요.
빈손으로 올 수 없다며 몇 달을 그렇게 그렇게 표나게 하더니.. 
결국 저희 엄마 반찬+ 회사비품.. 그리고 덤으로 엄마에게 용돈 .. 
좋은 기억 아니라 떠올리기 싫은데, 이거 제가 쪼잔하게 생각하는거면 이제 진짜 털어버리려구요.
고맙긴 고맙죠. 직접 저희 집에 다녀온 수고로움 생각하면요. 그런데 그걸로 몇달간 제게 생색내고 
저희 엄마한테 용돈 받고, 아무런 그 이후 자그마한 선물이나 인사조차 없던 것이 안좋은 기억으로 남았네요.
저 많이 쪼잔한가요?;;
IP : 141.70.xxx.7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상.
    '14.6.17 2:50 AM (178.190.xxx.161)

    욕이 나오네요. 그 친구랑 연락 끊으세요.

  • 2. 닥아웃
    '14.6.17 2:51 AM (112.155.xxx.80)

    헐...ㅠㅠ
    진짜 웃기는 친구네요.
    엄마에게서 10만원이나 받고서도 그 얘길 안하다니요.
    진정 부모사이에 비밀이 없다는 걸 몰랐던 걸까요??? 정말 얌체 얌체 그런 얌체가 없네요.
    10만원에 반에 반은 썼어야죠.
    그냥 올수 없다면서 어찌 그냥 온 것보다 더 속보이는 짓을 할까요??
    새머리당보다 더 역겹네요. ㅉㅉ

  • 3. minss007
    '14.6.17 2:54 AM (112.153.xxx.245)

    에구...
    쪼잔하지 않아요
    그리고 저같으면 돈받았으면 얘기했을텐데...
    그리고 어머님 선물 자그마한거라도 꼬옥 준비했을터인데..
    원글님! 세상에는 나와 틀린사람이 아닌..
    다른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그사람은 그런 나와 생각자체..마인드자체가 다른사람이라고 인정하시고 그사람도 딱 그정도로만 대하세요
    그래야 내 상처가 덜하답니다

  • 4. 진상
    '14.6.17 2:54 AM (178.190.xxx.161)

    근데 원글님한테 더 화나요.
    저런 진상이랑 아직도 친구라 생각하고 내가 쪼잔하다고 자아비판하시는건가요?
    정신차리세요. 그러다 호구인생 전락입니다.

  • 5. 애초에
    '14.6.17 2:56 AM (115.140.xxx.182)

    자기 놀러오느라 신세진건데 뭘 생색 냈다는건지 궁금하네요 엄마 반찬 날라준거? 아니면 외로운 유학생 찾아줬다고? 그리고 엄마가 주신 용돈 친구가 예뻐서 주나요 우리딸하고 맛있는거 사먹으란거지 참나 이상하지 않은게 없네요

  • 6. ? !
    '14.6.17 3:06 AM (211.209.xxx.23)

    쪼잔하지 않고 당연한 마음. 몹쓸 친구네요.

  • 7. 기쁜하루
    '14.6.17 3:08 AM (203.226.xxx.209)

    저는 센스 넘치는 사람도 아니고 예의 범절을 대단하 갖춘 사람도 아니고
    그냥 너무나 평범한 생각과 가치관을 지닌 평범한 사람인데요
    저같은 사람도 친구 엄마한테 용돈 받았다면,
    그 돈 받고 신나서 그 친구한테 너네 엄마가 돈 주셨다?!그 돈으로 맛있는 거 사먹자!!했을 겁니다
    그 친구다 이상한 거에요ㅎㅎ

  • 8. 원글
    '14.6.17 3:21 AM (141.70.xxx.7)

    답글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뭔가 슬프지만 정리도 되는 듯 합니다. 제가 섭섭해도 될 상황이었다는 거를 객관적으로
    확인 받고 나니, 이게 굉장히 위로가 되네요. 고맙습니다..^^;;
    친구가 그 때 형편이 안좋았나보다 하고 섭섭한 마음 훌훌 털도록 노력해야 겠어요.
    댓글주신 분들 진심으로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 9. 아주
    '14.6.17 3:22 AM (223.62.xxx.42)

    쉽게 표현할께요
    양아치네요
    친구하지마세요

  • 10. 아이고 원글님하
    '14.6.17 3:25 AM (178.190.xxx.161)

    섭섭한 정도가 아니라니까요! 또 호구 준비하시나요?
    계속 당하면 당하는 사람 잘못인거죠?

  • 11. ^^
    '14.6.17 3:28 AM (210.98.xxx.101)

    형편 안좋았나보다 하신다고요? 형편 안좋은데 외국으로 놀러 가나요?
    좋은게 좋은거다...아닙니다...그러면 호구 돼요.

  • 12. ㅁㅁㅁ
    '14.6.17 4:06 AM (122.34.xxx.27)

    님이 쩨쩨한 게 아니라
    그 친구가 싸가지가 없는 거에요
    형편이 안 좋기는 개뿔...
    그 친구는 회사 물건도 지 돈 안 쓸라고 쓱삭~ 해서 님께 준 거잖아요?
    이해된다... 어쩌고 하며 본인의 섭섭한 마음 훌훌 털려고만 한다면
    님은 언젠가 저런 부류에게 또 당하고 울분 삭혀야 될 겁니다
    님 엄마는 돈이 지갑만 열면 나오는 사람인가요?
    괜히 제가 어른께 죄송하네요 ㅠㅠ
    착한 사람 코스프레하다 진상들에게 기회주는 인생 됩니다

    참... 저도 몇년전 영화 제목보고 알았는데
    "째째" 가 아니라 "쩨쩨"가 맞다네요
    끝까지 설마~ 하고 국어사전까지 찾아봤는데 "쩨쩨"가 맞더라는 ㅠㅠ

  • 13. ,,,
    '14.6.17 4:17 AM (211.204.xxx.166)

    와 진짜 그 친구 욕 나오네요.
    백번 양보해 형편 안 좋아서 친구에겐 회사 비품으로 떼웠더라도
    용돈 주신 어머님에겐 과자라도 하나 사다드렸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저같은 사람도 친구 엄마한테 용돈 받았다면,
    그 돈 받고 신나서 그 친구한테 너네 엄마가 돈 주셨다?!그 돈으로 맛있는 거 사먹자!!했을 겁니다 222222

  • 14. 원글
    '14.6.17 4:21 AM (141.70.xxx.7)

    이어서 댓글 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실은 최근에 제가 호구형 인간에 된 데에 대하여 원인을 분석하고 그 틀을 벗어나고자 굉장히 노력중이에요.
    걱정해주시며 적어주신 글 읽어보니 정신이 또렷해지네요. 고맙습니다.

    헉, 그리고 "쩨쩨"였어요? 세상에나!! 글 올리고 일상에서 배우기 어려운 표준어도 알아갑니다.
    모두 감사드려요^^

  • 15. ..
    '14.6.17 4:48 AM (122.36.xxx.75)

    할말할땐 간단하게라도 해야 호구안됩니다

  • 16. ...
    '14.6.17 4:59 AM (99.226.xxx.49)

    아휴 너무 얄밉네요.
    다시는 안볼 생각으로 마지막으로 유치하지만 물을것 같아요.
    우리 엄마가 10만원 주셨다며?맛있는거 사먹었어?

  • 17. ...
    '14.6.17 5:40 AM (86.163.xxx.124)

    진짜 대박 진상. 먹거리를 사간 것도 아니고 우리엄마반찬.
    자기가 가져간거라곤 회사에서 훔쳐온 티백들.
    먹이고 재워줬더니 밥한끼는 커녕 몇달동안 생색내고.

    진상이에요.
    엄마한테 돈받고 어쩌면 나한테 말도 안하냐고 따지고 생색이나 내고, 진심 짜증나네요.

  • 18. yj66
    '14.6.17 5:53 AM (154.20.xxx.253)

    사람들 사귀다 보면 생색내는 사람이 꼭 있드라구요.
    아마 그 친구는 10만원이 반찬 갖다 주는 택배비 정도로 생각했을거구
    자기가 놀러 가는걸 원글님 위로하러 가는것 쯤으로 생색냈을겁니다.

    주변에 보면 자기가 주는 정보도 돈으로 환산하여 얻어 먹으려는 사람 많고
    위로 조차도 돈으로 환산하여 대접 받으려는 사람 많아요.
    물론 그것도 대접 받아야 하는 일이 될수도 있지만
    그건 받는 사람이 고맙게 받고 대접 하고 싶으면 하는거지
    자신도 돈 안들이고 별 수고도 안한 일을 생색 내는 사람.... 정말 싫어요.

  • 19. ...
    '14.6.17 6:13 AM (203.234.xxx.74)

    한번 본 글 같은데...

  • 20. 름름이
    '14.6.17 6:48 AM (99.245.xxx.25)

    전 유학중에 친구라는게... 저한테 싱일선물 강요해서 걔가 한국 유기농 화장품 사이트 장바구니에 담아논 물건 결제해줬어요. 10만원 정도였고 시스템이 안 맞아 결제 어려운걸 기어코 받아내더라고요. 참, 성적증명서 그 친구였던 애한테 부탁해서 국제우편비가 만원 좀넘게는 나왔고요. 그거 수고비랑 부쳐주려는데 그런 노망난 강요를... 걔랑 저랑 생일도 같은달 ㅎ 저는 받은거 없네요. 이젠 친구도 아니고...

  • 21. ???
    '14.6.17 7:23 AM (49.1.xxx.55)

    그친구가 잘했다는게 아니라..원글님 성격이 꼽씹고 뒷일까지 생각하면 나중에 주변에 친구가 없어요
    그냥 친구가 반찬 가져다 줬구나. . 여기까지만 생각하셩야지 엄마가 그냥 안보셨을텐데 케묻고. . . .
    저도 그런성향이 있어서 사는데 좀 고달퍼요(이런 잡생각 조차 안드는 사람이 부러워요)
    그친구가 지금 행동은 성숙하지 못했지만,꼭 나쁜마음으로 그런건 아닐거예요

  • 22. 나쁜 마음이라,,,
    '14.6.17 7:38 AM (59.6.xxx.151)

    전 매사 둔한 사람이라 이래도 저래도 흥인 사람인데 말이죠

    악의를 고의적으로 가진 사람은 없다고 할 만큼 드물어요
    녹차고 뭐고 다 상관없고
    택배비로 생각했건 아니건
    엄마가 돈 주셨다 고 말해야 하는 건 상식이에요
    그럼 반띵하자 했겠어요ㅎㅎㅎㅎ

    애들도 손님 친척이 용돈 주면 부모에게 고하죠
    성숙까지 필요없고 형편과도 상관없죠
    세상에 흠없는 사람없다는데 어지간하면 장점만 보는게 사는데 편하긴 합니다만
    차라리 큰 일을 잘못한 사람이 낫습니다
    큰 돈도 아니고 되돌려줄돈도 아니고 ,,, 마음이 저런거죠

  • 23. 그런 사람 있어요.
    '14.6.17 8:21 AM (211.207.xxx.203)

    몸으로 하는 수고는 많이 해줘요, 근데 돈은 절대 안 써요.
    네버네버, 그 푼돈 아껴서 집 두채 되더라고요.
    곁에 사람은 떨어져 나갈 지언정.

  • 24. 헐 친구가 아니죠
    '14.6.17 8:27 AM (211.36.xxx.110)

    회사비품 도둑

    어머니가 10만원 주셨는데 안받아야하는데 자꾸주셔서 받고말았어 ㅠㅠ 이걸루 우리 뭐하지?

    이게 친구죠
    고거 숨긴채
    회사비품 훔쳐온 녹차로 생색을 몇달간내요???
    정말 집안이 너무 어려웠나? 다시 생각해도
    그래도 아니에요 ㅡ.ㅡ 회사도 다니는 친구였다면서요.

  • 25. .....
    '14.6.17 8:31 AM (220.76.xxx.234)

    저는 이상하게 생색내는 사람들이 좀 싫더라구요
    이건 분명히 친구가 님 집에 신세지는일인데
    유학 중인 님이 엄청 부러웠나봅니다
    사람들 중에 자기보다 잘난보인다싶고 형편이 낫다싶으면 지갑을 절대 열지 않는 부류가 있더라구요...

  • 26. 코로
    '14.6.17 8:43 AM (118.130.xxx.124)

    위에 기쁜하루님..

    저랑 친구하실래요?? 어쩜 생각이 저랑 똑같고, 글 풀어쓰는게 저랑 같은지..
    딱 저런 생각이었답니다^^ 아침부터 나랑 같은 자매 본듯(정작 전 자매 없음) 반갑네요^^

    원글님.. 친구 아니니 속 끓이지 마세요

  • 27. 구역질 나는 친구네
    '14.6.17 8:49 AM (122.34.xxx.218)

    헐~

    이역만리 떨어져 적응하랴 공부하랴 고달플 친구에게
    선물이라며 한국서 준비해간 게 회사 비품용 티백 쪼가리...

    완전 비상식, 몰상식이구요

    그게 무슨 친구랍니까...

    저는 남동생 잠시 군복부 중일 때 집 떠나있는 동생이 어찌나 짠~하던지
    ( - 누나에게 전혀 살갑지 않은... 오히려 못된 동생 - )
    한달에 두어번씩 .. 최고로 좋은 거 보내주고 싶은데 마음에...
    백화점 지하 식품관 돌며 택배박스 큰 거 하나 꼭꼭 채워 보내곤 했어요.,..

    물질과 마음은 별개가 아니랍니다... - 같이 가는 거죠..

    당장 연 끊고
    다시는 저런 유형의 인간과 인연 만들지 마시고
    공부 잘 마치세요.

  • 28. 행복한 집
    '14.6.17 9:06 AM (125.184.xxx.28)

    다른사람의 손을 빌려서 인심쓰는척 여행하고 용돈받고 생색 다 내고
    앞으로 연락하지 마세요.
    사람은 안바뀝니다.
    친구도 아니예요.
    사기꾼이죠.

  • 29. 저의 생각엔
    '14.6.17 9:16 AM (223.62.xxx.120)

    친구분좀 그렇지만 오래된 친구이고 사람이 경제적으로 늬무 힘들면 저럴때도 있지요
    아마 원글님이 화나는것은 원글님이 상황이 안되는데 지나치게 과하게 잘하려고 했기 때문일거예요 그리고 하고싶은말을 안했던것도 있고요

    저도 그런시기 거쳐와서 아는데요
    너무 친구쪽에서 원인을 찾지마시고요
    자신을 자신이 지켜내지 못한거에 중점은 두고 보시면 앞으로 어찌해야 할지 보일겁니다.

    1.친구의 어이없는 선물같지 않은 선물
    2.그리고 어머니가 친구에게 주신 용돈
    (내딸과 맛난거 사먹으라고 말씀 안하신이상 친구분이 잘못했다고 몰아세울수는 없죠)

    이 두 일은 원글님하고 상관없이 타인이 자신이 하고픈대로 했을뿐이에요 그러니까 앞으로도 얼마든지 일어날수있는 일이죠 나와 다르게 행동할수도 있는 남을 이해하지 못하면 내곁에 남게되는 사람 없어요

    1.나는 왜 지나치게 무리해서 대하는가, 게다가 그런선물을 받은 상태에서...?
    2.내 기분에 대해서 나는 왜 말은 못하는가?

    원글님이 신경쓰셔야하는 부분은 이 두가지입니다.
    첫째 지나치게 잘해주시는거보니까 혹시 좋은사람컴플렉스 있으신건 아니신지요(이부분은 한번 크게 깨어져야 할부분이죠)
    사람이 과도하게 남에게 잘해주게되면 남에게 기대하게 됩니다. 은근 그와 비슷한 대우를 내게 해주기를요.
    안그러면 화가나고 섭섭하죠.
    그래서 제가 깨달은것은 언제라도 무리하지않는다 예요
    무리하는순간 결국 타인에게 기대하는게 자동으로 성립하면서 어떤게돌아오는지 지겨보면서 서운하고 화나는 순서로 되는것이 뻔하니까요
    그냥 내 상황에서 무리안하는선에서 의사표현을하는 거 그게 최고라고 깨달았어요, 그게 제주변의 많은 사람들과 계속해셔 죽 잘지낼수있는 비법(?)임을 알게된거죠
    내가 무리않고 적절히 할만큼만하고 베푼걸 완전히 잊어버리면, 상대가 내게 설사 소홀히 해도 그냥 무슨사정이 있나보다 하고 넘어가게되더군요. 나도 사정이 있을땐 소홀히 할수도 있는거구요.
    " 난 이렇게까지 했는데 넌 어찌 그러냐?" 이렇게까지 되지가 않더라구요



    그리고 두번째 의사표현과 관련해서..
    앞으로는 쪼달리고 상황이 좋지않으면 그렇다고 말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그리고 내감정이 상했으면 좋은방식으로 표현하는 연습을 해보시는것도 좋을것같아요
    (비폭력대화 좋아요 책도있고 검색해보세요)


    살다보면 장점만있는친구없고 단점만있는친구 없어요
    돈안쓰는친구 그런데 나힘들땐 내마음에 잘공감해주고 나를 따스하게 위로해주는친구, 말없고 냉정한데 나 힘들땐 주저않고 바로 경제적으로 도와주는친구.. 버럭하지만 소소한거 잘 챙겨주며 잔정있는친구.. 등등 사람은 장점과 단점이 다 있더라구요
    치명적인부분이 아니면 관계를 단절하는것보다는 내가 그런 애매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는것이 자신을 위한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성숙해져가는 것이기도 하구요

  • 30. 저의 생각엔 님 진짜 멋져요
    '14.6.17 9:37 AM (1.252.xxx.161) - 삭제된댓글

    자신을 자신이 지켜내지 못한거에 중점은 두고 보시면 앞으로 어찌해야 할지 보일겁니다.

    이게 항상 문제였어요.
    내용만 다르지 반응은 항상 같았거든요.

  • 31. 공감
    '14.6.17 9:50 AM (115.160.xxx.38)

    저라면 그런 친구는 제주변에 두지 않아요...

    그리고 위의 "저의 생각엔" 님 의견에 공감 백만표 입니다..
    정말 저도 새겨들어야겠네요..

  • 32. 123
    '14.6.17 10:35 AM (211.181.xxx.31)

    너무너무 별로네요
    전 돈받는것보다
    선물을 왜 님 엄마 반찬을 받아와요? 자기엄마한테 해달라고하면모를까
    결국 10만원을 논외로 하더라도 지 돈은 하나도 안쓰겠다는 심보-_-

  • 33.
    '14.6.17 11:02 AM (222.237.xxx.149)

    저런 애는 나중에도 그래요. 성인이 되어서도 못고친 버릇, 죽을 때 되어서도 못고치는 게 인간입니다.
    오히려 점점 간이 커지고 뻔뻔해지죠. 나이 들면 들수록 못되어지거든요.
    일찌감치 잘라내시고. 앞으로는 너무 해주지도 말고 기대하지도 말고, 그렇게 사시면...내 마음이 편하답니다.

  • 34. ...
    '14.6.17 4:27 PM (118.39.xxx.150)

    두번다신 안봐요
    회사비품까지 챙겨온거보니 평소에도 빌붙거나 남의것을 쉽게쉽게 생각하는 성향인거같아요
    전 단 한번도 회사비품엔 손댄적은 없거든요
    저라면 너희엄마가 용돈을 주셨다고 솔직히말하고 10만원 같이 맛있는거사먹고 놀러다니는데 쓰겠어요
    아니면 님 어머니 작은선물이라도 사가겠어요
    솔직히 그친군 숙박비해결하고 님덕에 돈아끼고 편하게 놀다간거잖아요
    호구되지마세요 평생 저 친구 호구하실거예요? 아마 저 친구는 이런 생각하는 님을 쪼잔하다고 생각할거고 전혀 고마워하지도 않을거예요

  • 35. ...
    '14.6.17 4:32 PM (118.39.xxx.150)

    이번 기회에 내가 이친구에게 받은건 뭐가 있나? 이친구가 나에게 베푼 호의는 있나?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글로봐선 친구분 남의것은 쉽고 내것은 너무 아까운 부류의 사람같아 보입니다

  • 36. 비품
    '14.6.17 4:55 PM (220.76.xxx.234)

    도대체 그 말은 왜한걸까요?
    회사비품을 가져왔다는 말..
    만원주면 티백 두박스는 충분히 살수 있을텐데 정녕 그것마저 살 형편이 안되는걸까요?
    무리해서 베풀고 상대방도 그만큼 해주길바라는것도 안 좋지만
    이런 경우는 정말 어이 없다고 생각해요

  • 37. 파란하늘
    '14.6.17 5:01 PM (220.103.xxx.240)

    저도 원글님처럼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종종 섭섭함을 많이 느끼고 말하자니 치사하단 생각에 덮고 넘어가기로 해 놓고 곱씹는 경우가 있었는데요.
    저의 생각엔 님의 댓글이 너무 감사하네요.
    제 자신을 자신이 지켜내지 못한 것들에 대해 정리를 해 봐야겠어요.

  • 38. 개지순,라과장 부류네요
    '14.6.17 6:10 PM (112.72.xxx.106)

    위에 어떤분 댓글처럼,용돈 10만원.그거 반찬 가져간 수고비라고 생각할수 있어요.

    그래서 말안하고 입닦고 쓱싹~

    가만보면,자기 핏줄이나 남편 자식한테는 잘하고,남한테 쓰는 돈은 아까와 하고 아끼고 빈대 붙고 그런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원글님이 안받아주면,또 다른 호구 찾아서 빨대 꽂을테니 친구 걱정은 안해도 되고,

    저의 생각엔님 댓글에 공감합니다.

    남한테 싫은 소리 못하고,무리해서라도 좋은 이미지를 줄려는 사람에게(심정적으로 이미 을의 포지션을 스스로 취함)
    저런 진상들이 들러붙어요.

    오버하지 말고,담담하게 살아야 되더라구요.

  • 39.
    '14.6.17 8:00 PM (125.143.xxx.220)

    저의 생각엔 님 말씀 저도 새겨들어야겠어요

  • 40. ..
    '14.6.17 8:25 PM (118.221.xxx.62)

    그런 사람은 결국 정리하게 되더군요

  • 41. 제가 오히려
    '14.6.17 10:29 PM (221.138.xxx.48)

    '저의 생각엔'님의 말씀에 많이 위로받고 힘이 나네요.

  • 42. 원글
    '14.6.18 12:19 AM (141.70.xxx.7)

    많은 분들의 댓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또 한번 배우게 되는 계기로 삼을게요.
    무리하지 않기. 비폭력 대화. 담담하게 살아가기. 기억하고 실천해보겠습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 43. ...
    '14.6.18 2:24 AM (24.86.xxx.67)

    황당한 친구네요. 저라면 당연히 얘기했을 꺼고... 어머님 선물 챙겨 같을 텐데 말이죠.... 친구가 그 때 아직 학생이였나요? 거기까지 미쳐 생각을 못한 모양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9900 개소리때문에 새벽마다 깨고 잠을 못자는데.. 4 ㅜㅜ 2014/06/18 1,732
389899 아이보험 고민이에요 3 고민 2014/06/18 928
389898 박유하, 사과는 자신을 부정하는 일이라 할 생각 없다. 3 생각 2014/06/18 1,850
389897 초4여아인데 약간의 혈흔냄세... 이거 생리인가요? 14 세월호잊지말.. 2014/06/18 4,496
389896 귀리활용 어찌 함 잘 할까요? 15 평소 2014/06/18 3,894
389895 피부가 까만데요.. 3 ㅇㅇㅇㅇ 2014/06/18 1,518
389894 헤어스타일 질문 .. 그들이 사는 세상 송혜교 단발과 고준희 단.. 7 헤어스타일 2014/06/18 3,887
389893 최진실씨 어머님 나오신 프로 보다가 최불암 부부때문에 놀랐어요 .. 28 ..... 2014/06/18 15,718
389892 해경, 민간잠수사에게 비밀강요 서약서 3 세월호 2014/06/18 1,406
389891 헉 비행기 수하물요... 9 --- 2014/06/18 4,063
389890 다음 웹툰 곱게 자란 자식 아시나요?? 6 웹툰 2014/06/18 2,893
389889 비행기 수하물 ( 염색약 샴푸 치약 화장품 유리..) 정보가 중.. 4 ==== 2014/06/18 8,944
389888 생리대에 초록색이 묻어있는데.. 2 2014/06/18 7,597
389887 아기 고열로 가와사키 검사 받았습니다. 11 .. 2014/06/18 8,244
389886 한달동안 집 비우는데 냉장고 코드 빼도 5 냉장고 2014/06/18 2,718
389885 매실이 둥둥 위에 떠있는데요... 1 딸2맘 2014/06/18 1,302
389884 급)형광빛 연두색 한약도 있나요? 3 한약문의 2014/06/18 1,109
389883 이 와중에 의료법 시행령 개정 입법 예고를 하다니... 4 핫뮤지션 2014/06/18 1,295
389882 과연 조정래선생님 이군요... 17 기독교인 2014/06/18 4,249
389881 권은희 경정과 임은정 검사 4 고뇌 2014/06/17 1,806
389880 고등오니 과목별 샘들 호불호가 생기네요 14 고1맘 2014/06/17 1,691
389879 개들은 정말 서열이 높은이가 옆에 있음 안짖나요 15 미안하다사랑.. 2014/06/17 3,404
389878 총리 후보를 생각하며 잠못 드는밤 1 잠이 안와 2014/06/17 965
389877 63일째..12 분 외 실종자님들을 부릅니다. 19 bluebe.. 2014/06/17 993
389876 홀시어머니의 며느리.. 썼던 사람입니다. 112 멍뚱이 2014/06/17 15,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