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저 아래 화목하지 않은 가정....글보고

저는요.... 조회수 : 3,055
작성일 : 2014-06-16 21:19:35

저도 풀어놓아 보아요.

저는 늘 제 도덕성을 의심하며 삽니다. 당연히 괴롭습니다.

 

저도 화목하지 않은 가정에서 자랐어요.

그 원글님 말씀대로 아버지 손이 종종 올라가셨죠.

차라리 아버지가 포악하고 엄마가 불쌍한 구도라면 두분은 어떨지 몰라도 자식입장에서는 덜 괴롭겠습니다.

아버지는 자식을 일일히 챙기지는 않았지만 월급봉투 가져다 주어 가장의 경제적 책임은 다 한 분이였어요.

보통의 남자들처럼 듣다듣다 욱... 하는 분이셨지만 밖에서의 스트레스를 가정에다 푸는 분은 아니셨어요.(이건 제가 직장생활을 하고 결혼생활을 하면서 깨달은겁니다.)

반면 엄마는 시댁 스트레스 생활고 스트레스 모두 남편과 자식들에게 풀었어요.

한번 물고 늘어지면 끝까지 갔습니다.

자식 앞에서 창피한줄도 모르고 울고불고 펄펄 뜁니다.

아버지가 피하려해도 못나가게 합니다.

나가시면 붙들어 와서 끝까지 갑니다.

언어폭력도 그런 폭력이 없어요.

그리고는 아버지 손이 올라가는 사태가 오고 물건 박살이 나죠.

그리고는 제일 불쌍한 모습으로 피해자로 한동안 살아갑니다.

 

저는 제 친정엄마에게 별로 동정심이 없어요.

제가 아버지라도 더하면 더했지 이성을 지키기 힘들었을꺼에요.

서로 말은 안하지만 언니도 동생도 마찬가지인거 같아요.

특히 월급이 부족하다고 다다다다 할때는 어린 마음에도 아버지보고 도둑질 해오란 소린가 싶었으니까요.

 

솔직히 자식이라도 부부간의 일은 모르는거고 그냥 내 이야기에서만 끝나면 모르겠는데 다른 가정폭력 이야기를 들으면 마냥 맞은 부인 불쌍하다고는 선뜻 말이 안나옵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다고 손이 올라가면 안되는거쟎아요.

그런데 저는 손 올라갈때까지 약을 바짝 올리고 독이 오르던 모습이 생각나서 그 부인은 도대체 어떻게 한건가 궁금해져요.

다같이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제 감정을 숨기느라 힘들구요.

언젠가 살짝 표현을 했을때 동료들의 눈빛을 잊을수가 없어요.

그냥 언어폭력도 폭력이니까라고 얼버무렸지만요.

늘 괴롭습니다.

 

 

IP : 211.108.xxx.18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6.16 9:25 PM (117.111.xxx.102)

    님이 님 부모를 보면서 누가 원인 제공을 했는지 간파 한 것 처럼
    그 이야기를 한 사람도 부모를 보면서 대충 다 파악하고 이야기 한 것일겁니다

  • 2. 도덕성을 의심하지 마세요
    '14.6.16 9:30 PM (175.182.xxx.213) - 삭제된댓글

    남보다 어두운 진실을 더 알고 계시는 것 뿐이죠.
    원글님이 말씀하시는게 맞을짓을 하니 맞는다.란 뜻이 아니란거 알아요.

  • 3. ..
    '14.6.16 9:33 PM (58.226.xxx.219)

    우리 엄마랑 똑 같네요......
    정말
    아빠랑 저랑 동생에게 이세상 가장 추악한 언어폭력을 행사했죠.


    저주도 그런 저주는 없는꺼예요.
    아빠 손 올라가게끔 ..........정말 사람 미치고 팔짝 뛰고 돌게 만들죠.....


    그런데 저는 그런 엄마가 너무 미우면서도
    가엾고 불쌍해요.....


    그래서 매번 당하면서도
    엄마 하소연 다 들어주고.......

    그러면서 저는 또 괴롭고......
    인생 고달픕니다.....

  • 4. ㅜㅜ
    '14.6.16 10:00 PM (118.42.xxx.152)

    불편한 진실을 알아버리셨네요...

    편갈라 싸움이 난다는건, 한쪽만의 절못은 아니라는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4934 인상이 나빠졌어요 4 좋은인상 2014/06/30 2,609
394933 친구 고민상담... 제가 잘못한 건가요? 2 이럴땐? 2014/06/30 1,850
394932 장거리비행시 기내서 책 빌려줄나요? 3 대한항공 2014/06/30 2,056
394931 [국민TV 6월30일] 9시 뉴스K - 노종면 앵커 진행(생방송.. 3 lowsim.. 2014/06/30 1,213
394930 다엿을 하고 싶습니다 5 뭐할까요 2014/06/30 2,033
394929 파파이스 사건 관련- 해명글과 원게시자 글 펌 3 허허 2014/06/30 3,107
394928 원터치 모기장 샀어요 2 모기싫어 2014/06/30 2,349
394927 빌트인 식기세척기 파세코 vs 동양매직 설거지 2014/06/30 1,899
394926 식기세척기 호스 길이 3 식기세척기 2014/06/30 1,732
394925 눈물샘 부분이 가려워요 2 나야나 2014/06/30 2,405
394924 와호장룡의 장쯔이 - 소문의 생산과 재생산의 경계 지점 8 지나다가 2014/06/30 3,282
394923 전지현 김수현 무섭네요. 55 공포 2014/06/30 26,011
394922 버켄스탁 샌들 딱딱한 밑창 걸을때 발불편하진 않나요? 1 오늘은선물 2014/06/30 2,359
394921 이런 증상이 뭔가요? 3 걱정 2014/06/30 1,559
394920 시험감독갈때 빈손말고 10 2014/06/30 3,425
394919 매실액 12 ... 2014/06/30 3,185
394918 부부싸움하면 남편이 욕하나요? 16 상처 2014/06/30 12,118
394917 히스테릭 엄마, 무책임한 아빠 12 답답우울 2014/06/30 3,393
394916 로만쉐이드, 롤스크린 재활용 되나요? 1 ... 2014/06/30 1,613
394915 부동산 계약관련 집을 팔았어요 11 ㅇㅇ 2014/06/30 2,882
394914 3개월은 써야한다던데... 3 한달된 스마.. 2014/06/30 1,526
394913 천기누설의 매실고 만들기 어떻게 하나요?> 매실 2014/06/30 6,292
394912 고등어머니들께나 수학선생님들께 여쭈어요 사고력수학 2014/06/30 1,566
394911 '김무성이 본 찌라시, 새누리 선대본서 만든 동향문건' 개누리 2014/06/30 1,458
394910 금요일 저녁 김해공항~마산, 막힐까요? 3 감사합니다 2014/06/30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