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랜만의 깡패 고양이

.... 조회수 : 1,418
작성일 : 2014-06-16 21:17:37
지난 일요일 과에 일이 있어 아침 일찍 나갔어요. 
현관 문 닫고 몇 걸음 걷다보니 안 가져온 물건이 있어 다시 돌아갔지요.

깡패 고양이는 제가 나가기 직전에 준 밥을 얌냠 먹다가
제가 문을  다시 열고 들어오니 깜놀한 표정으로 밥그릇 뒤로 숨더군요.

지금 올 사람이라곤 없는데 님 대체 누구임? 이런 표정으로
큰 덩치를 작은 밥그릇 뒤로 숨기고 경계하는 표정이란 -_-;

으이구 이 바보야, 나다, 하면서 이름을 부르니 그제서야 원망스런 목소리로
에우웅! 한 마디 하시는군요.
이 놈은 대체 지금껏 나를 어떻게 알아본 건지 원.
밤 열 시에 오면 나고, 낮에 오면 낯선 사람, 이런 건가?

주말에 일하느라 못 쉬어서 오늘은 칼퇴근하고 집에서 술한잔 하는 중입니다.
깡패는 옆에서 또아리 말고 자는 중이네요.
좋군요, 한가한 월요일 저녁.

저는 제 월급 주는 곳에 기본적인 의무를 다하려 하는 중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제 원래 직업의 본질에 충실한 조금 다른 일도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건 하면 여러 모로 좋은 거지만 의무는 아닙니당.
얼마나 해야 할는지 요즘 좀 고민이군요.
아직도 열정을 불태우는 사람들도 있고, 또 그들을 보면 자극을 받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저는 또 그렇게 야망이 크거나 부지런한 인간을 아니라서.

일단 오늘은 태양과 지디 노래를 들으며 삿포로 한 잔 하렵니다^^
IP : 61.72.xxx.18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네하라마리
    '14.6.16 10:27 PM (116.41.xxx.132) - 삭제된댓글

    울 냥이도 그래요 와 반갑반갑ㅋ
    늘 깡패냥이 팬이예요

  • 2. 우리집은
    '14.6.17 1:11 AM (121.161.xxx.115)

    바보겁쟁 이 고양인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7705 아이들은 즐겁다, 요 웹툰 추천할께요 1 . ...... 2014/07/13 1,302
397704 전북에서 물 흐르는 오지 중 사람 안 가는 곳? 2 .... 2014/07/13 1,387
397703 삼계탕 해 먹고 커피 한잔 마시고 있어요 4 좋다 2014/07/13 1,552
397702 맞벌이로 산다는건 24 ~~~ 2014/07/13 5,397
397701 전업주부 이름으로 부동산 취득시 증여세 9 ^^ 2014/07/13 2,730
397700 레스포삭 토드백 어께애 맬수 있나요? 2 도와주세요 2014/07/13 1,511
397699 아들이 전자렌지에 은박지넣고 돌렸다는데, 질문좀드릴게요? 4 ll 2014/07/13 6,268
397698 앙~ 일본 할마이 세월호 유가족에 이러시면 내가 또 감동 먹자네.. 3 앙~ 일본 .. 2014/07/13 1,972
397697 산부인과에 날짜받으러 가려면 대략 언제쯤 가면 좋나요? 6 아이요 2014/07/13 1,182
397696 야동심재철....하면 고소당한데요. 13 미친 2014/07/13 3,144
397695 우리 남편 자랑^^ 15 놓지마정신줄.. 2014/07/13 3,163
397694 자연환경 보호하기 위해 나름대로 실천하는거 있으신가요 4 후대를 위해.. 2014/07/13 807
397693 유나의 거리 창만이 잘 생긴거 맞죠? 16 루나 2014/07/13 2,587
397692 닭 색깔이 이상해요 7 모나코 2014/07/13 1,025
397691 과외중단시 환불문제? 14 gks 2014/07/13 2,370
397690 혹시 예전에 희첩에 가지찜~ 3 은정 2014/07/13 1,344
397689 새누리당 전당대회 뉴스에 나온거 보고....... 1 답없는 우리.. 2014/07/13 965
397688 가까운 중학교에 배정이 불명확해 공청회 한데요ㅠ 4 중학교배정 2014/07/13 1,075
397687 스팽스(보정속옷) 공식 홈피에서 세일해요 7 ..... 2014/07/13 3,087
397686 2010년 천안함.. 2014년 세월호.. 3 그때 2014/07/13 1,233
397685 두 남편중에 누가 더 나아보여요? 17 두남자 2014/07/13 2,493
397684 (급)중2 내일 과학 시험 질문 좀 할께요 4 과학 2014/07/13 1,305
397683 고준희 머리가 대세인가요? 3 40대초반 2014/07/13 3,139
397682 수도권에 2500만 산다는거 자체부터가 미친 나라인데 14 포기 2014/07/13 2,974
397681 수시를 쓰려는데요ᆢᆢ 1 공대 2014/07/13 1,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