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기분이 나쁘네요.. 나빠도 되나요?

소설 조회수 : 11,730
작성일 : 2014-06-16 15:54:56

저하고 영희(가명)는 42살때쯤 만난 동갑내기 친구입니다.

저는 중간 정도의 외모수준을 갖고 있습니다.

영희는 아주 우월한 외모를 갖고 있습니다.

키도 크고 마른편이고, 게다가 동안입니다.

둘이 만난지 8년쯤 되었습니다.

둘이 어떤 모임에 들어가게 되었는데...(남녀회원이 섞여있는 모임입니다.)

저는 어디 가서나 나이를 숨기지 않습니다.

영희는 자기 나이를 말하는 걸 꺼려합니다.. (동안이라 그런건지... 자기 나이를 인정하기 싫어합니다.)

어느 날, 영희가 없을 때 다른 남자회원한테 이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영희가 말하길 자기가 저보다 동생이라고 말했다는 걸 ..

저는 제 나이를 밝힌 상태였구요

자기도 동갑이라고 하기 싫었는지...

그래서 몇살 차이냐고 물어보네요..(결국 몇살이라고 정확하게 얘기는 안했나 봅니다.)

영희가 동안이니 별 의심없이 제가 언니인가보다고 생각들 하시나 봅니다.

음... 시간이 지날 수록 기분이...

왜 이렇죠?

IP : 124.50.xxx.18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가보다 하세요
    '14.6.16 3:57 PM (110.70.xxx.181)

    42에 거기서 짝찾고 잘보일거 아니면

  • 2. .....
    '14.6.16 4:06 PM (112.187.xxx.23)

    당연 나빠도 돼죠.
    그런 거짓말을 왜 할까요?

  • 3.
    '14.6.16 4:08 PM (122.36.xxx.75)

    영희야!! 앞으로 언니라 부르며 깎듯이 모셔라!!

  • 4. ....
    '14.6.16 4:15 PM (121.181.xxx.223)

    친구인데 나이 안밝히고 싶어하는걸 안다면 그것또한 존중해 줘야하는것 아닐까 싶네요.원글님도 같이 동갑인데 내나이도 비밀이야 하시면 될일.

  • 5. 원글
    '14.6.16 4:15 PM (211.36.xxx.231)

    그러게요 ㅎㅎ 짝짓기 모임 전혀 아니구요
    그냥 넘겨야죠?
    이나이에 저도 참 철이 없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 6. ..
    '14.6.16 4:22 PM (220.76.xxx.234)

    두분 결혼하신 분들이 아닌가보죠?
    74세된 시어머니가 저랑 성격이 참 많이 다른데
    사람많은데 가면 꼭 자기 나이 맞춰보라고 하고 바로 안가르쳐주더군요
    꼭 나이보다 젊다는 말을 듣고 싶어해요
    병원에 입원하신 적이 있었는데
    내가 저사람보다 나이가 많아보이나 적어보이나 물으시더군요
    정정하고 건강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자기 아들도 동안이고 며느리인 나는 나이보다 많아보인다고 하고
    저더러 좀 꾸미고 다니라고 그러셔요
    첨결혼할땐 제가 ... 졸업생이라 사치부리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그러시더니
    결혼한지 25년이 다 돼가는데 저러시네요
    미모가 출중하신분도 아닌데 그래요
    참 못말리는 성격들이 있어요

  • 7. ////
    '14.6.16 4:22 PM (122.36.xxx.111)

    안밝히기만 하면 상관없겠는데.. 살짝 거짓말을 한게 문제네요.

  • 8. 원글
    '14.6.16 4:41 PM (211.36.xxx.231)

    웟님? 제가 문장을 그리 썼지만 뭐 꼭 그런질문은 아닌데 왜이렇게 뾰족한 댓글을 주시나요 아프네요^^

  • 9. 윗님입니다.
    '14.6.16 4:47 PM (223.62.xxx.39)

    자기에 대한 존중이 있다면 저렇게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윗댓글은삭제합니다.
    아프셨다니 죄송합니다.

  • 10. ..
    '14.6.16 4:59 PM (122.36.xxx.75)

    솔직히 기분좋진않죠
    어짜피 친구가 거짓말했고.. 그렇다해서 사람들한테 궂이 내가 나서서 말해줄필요없어요
    단, 그애 몇살이야 물어보면 대답하지마세요 친구보호?해줄려고 동생이다 했다가 같은급되닌깐요

  • 11. ㅋㅋ
    '14.6.16 5:08 PM (125.129.xxx.29)

    그 친구분 참 어리네요. 확실히 기분나뿌시긴 할듯..

    그런데 뭐 제 친구 하나도, 동갑친구들끼리 단체로 놀러가서 레크리에이션을 하는데,
    거기 강사한테 4살이나 어리게 말하고, 행사 내내 저희보고 언니라고 하더라구요. -_-
    강사가 그닥 잘생긴 사람도 아니었는데..

    어이가 없지만 그냥 쟤는 저런 사람인가보다 하고 그냥 냅뒀어요.

  • 12.
    '14.6.16 5:17 PM (175.118.xxx.248) - 삭제된댓글

    원글님 마음에 쏙 드네요.
    댓글에 대개는 속상해하던데ᆢ 쿨하시네요.
    원글님 댓글보며 웃고 나갑니다.

  • 13. ....
    '14.6.16 5:26 PM (121.167.xxx.109)

    이럴 땐 완전 대번하게 웃으면서 알아서 판단하세요.. 해버리세요. 순간 성격미인 되시는 거죠.

  • 14. 완전 기분 나쁜데....
    '14.6.16 5:26 PM (1.252.xxx.161) - 삭제된댓글

    쌩판 남이야 거짓말을 하든 말든.
    내하고 비교해서 그러니까 기분 나쁘죠.
    님 정상임..

  • 15.
    '14.6.16 7:36 PM (203.226.xxx.177)

    개적으로 동갑임을 밝혀요
    그런 여자들은 망신을 줘야 거짓말 안함

  • 16. ㅋㅋ
    '14.6.16 7:37 PM (180.68.xxx.105)

    영희가 사기꾼. 원글님은 성격미인...^^

  • 17. 젊어 보인다는
    '14.6.16 8:10 PM (119.71.xxx.132)

    소리를 듣고 싶어한다면 그건이미 늙었다는 뜻!

  • 18. .....
    '14.6.16 8:32 PM (211.107.xxx.61)

    나이 속이는 사람들 이해가 안가요.
    영희가 나이를 밝히지 않을 자유는 있지만 굳이 원글님보다 아래라고 말할 필요까지 있나요??

  • 19.
    '14.6.16 11:39 PM (223.62.xxx.120)

    곤란하심 그분한테 물어보라 하세요
    근데 전 그분보다 원글님같이 자신감있으신분이 더더 좋아요
    그분 자존감이 많이 낮으신듯..

  • 20. 전 솔직하게 말했어요
    '14.6.17 12:25 AM (115.93.xxx.59)

    거의 비슷한 경우였는데요

    제 경우는 너무 허를찔린 상태라
    예? 하고 상대방질문에 벙쪄있다가
    재차로 몇살차이나요? 라는 돌직구질문에
    뭐라고 거짓말이 안 떠올라서

    동갑인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일부러 그런건 아니에요 정말로
    근데 거짓말 한건 그쪽이니
    제가 미안해하는 것도 억울하더라구요
    미리 정보라도 줬으면 갑자기 질문받았을때 당황하지나 않지 ㅎㅎ

  • 21. 친구분이 살짝 병든 거임.
    '14.6.17 12:32 AM (175.197.xxx.11)

    저도 한 미모 하는 분을 알아요. 게다가 동안이예요.
    살짝 이상하더라구요, 미모와 남자과의 관계(종류상관없이)에 관한 주제만 들어가면 사람 사고가 이상해져요.
    정상이 아니구요, 살짝 본인 이익 위주로 굴절되어 있어요.
    특히나 나이와 미모 상관관계, 쯤되면 악을 쓰다시피 하듯이 굴절되었더라구요.
    그냥 옆에서 보기 불편했어요.

    그러나 안 그러나 어차피 나이드는 건데 그렇게 감추려고 하고 숨기려고 한 들 뭐가 달라지나 싶고
    얼굴은 진실을 말하고 있는데.....어차피 더이상 젊지 않은 게 다 보이는데도 숨기려는게 안쓰럽고 그래요.

  • 22. 친구분이 살짝 병든 거임.
    '14.6.17 12:36 AM (175.197.xxx.11)

    그래서 님도 그런 친구분의 장단에 넘 신경쓰지 않아도 될 거 같어요.
    남이 물으면 그대로 대답하고 거짓말 하거나 말거나 같이 동조해주려고도 하지말고
    친구 혼자 애쓰게 내비둬요. 어쩔 수 없어요.

  • 23. ....
    '14.6.17 5:56 AM (222.232.xxx.47)

    나이속이는 사람들 중에 인성 바른사람 없더군요.

  • 24. 행복한 집
    '14.6.17 6:37 AM (125.184.xxx.28)

    속인다는건 뭔가 구리다는거죠.

  • 25. ~~~~
    '14.6.17 8:23 AM (125.138.xxx.176)

    나이들수록 배워지는건
    그냥 둥글둥글 사는게 좋다는거.
    그 친구가 님 나이를 더 많게 속인거도 아니고
    그냥 자기가 동생이라고 한거는
    님에게 피해주지 않잖아요
    좀 어려보이고 싶나보다 하고 마세요
    이런거까지 기분나빠 하면 님만 속상해져요

  • 26. ...
    '14.6.17 8:44 AM (58.141.xxx.126)

    저라면 동갑인데요~라고 말할듯한데요
    동생이라고 하다니 너무 어이가 없네요

    그 사람이랑 거리도 둘듯하구요

  • 27. .....
    '14.6.17 9:13 AM (125.133.xxx.25)

    저같으면..
    그런 질문을 받는다면,
    "네? 뭐라고요? **가 저보고 언니라고 했다고요? ..... 어.. "
    그런 다음 자리를 피할 듯 해요.

  • 28. 맞네요
    '14.6.17 10:35 AM (124.61.xxx.59)

    윗님처럼 밝히는게 낫지 않나요? 얼떨결에 놀라서 묵인한 죄로 나중에 원글님도 한통속으로 알거 같아요.

  • 29. 왜 속여요
    '14.6.17 11:43 AM (1.236.xxx.206)

    걸리면 자기만 망신이죠 뭐 ^^
    근데 우리나라 왜 나이를 자꾸 그렇게 알려고 하는 지 정말 문제입니다.

  • 30. 불안한건
    '14.6.17 1:22 PM (210.205.xxx.161)

    동갑친구이지 님이 아닌건 확실하구요.
    둘다 싱글이신가요?

    그리고...동갑친구가 원래부터 동갑이 아니였는지도 궁금합니다.
    나이 속이는 진의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두사람이 만나면 반말섞어서 이야기하는데 나이다르게 말하기도 힘들텐데..
    그렇다고 동갑끼리 언니라고 부르지도 않으면서...

    전..그 친구랑 관계 계속하지하고프면...그냥 무시하시구요.
    남자앞에서 동갑이 가장 꺼리는 나이이야기는 조심하시는게 낫구요.
    남자들이 나이를 왜 궁금해 하는지...(밀당중이신가??그런것도 아니면 그들문제는 그들이 알아서 하게 냅두세요~하루이틀도 아니고..머...)

  • 31. 어? 진짜???
    '14.6.17 1:39 PM (72.194.xxx.66)

    어? 진짜? 진짜요???
    그렇담 언니니깐 깍듯이 모시라고 해야겠네요??? 호호호

  • 32. 근데 ㅎㅎ
    '14.6.17 4:22 PM (121.162.xxx.53)

    진짜 사회에서 만나게 된 사람들중에 나이에 민감해하는 사람들 있어요 ㅎㅎㅎ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나이 묻고 대부분은 자연스럽게들 나이 말하게 되잖아요... 죽어도 몇살인지 안밝히고 자기 몇살처럼 보이냐고 ..진짜 읎어 보여요. 외모 자신감에서 나오는 걸까요? 또래보다 어려보이고픈 ...
    옷도 젊게 입고 다니고 치장에 공들인 티가 팍팍 나는 부류들이긴해요.
    근데 생활이 안정적이지 않고 좀 허공에 떠있는 철없고 심하게 말하자면 나이값 못하는 축들이 많더군요.

  • 33.
    '14.6.21 4:02 PM (219.250.xxx.210)

    기분이 나쁠것같은데요 매우매우
    그나이에 공주병이라도 걸린건가요
    나이속여서 얻을수있는게 뭐가있죠?
    우리나라는 호칭이나 존댓말이 나이가 나보다 많나 적으나로 판단되기때문에
    나이가 중요하죠
    오죽하면 빠른 ㅇㅇ 이런식으로까지 표현하지않나요
    자기보다 한살이라도 어린사람이 반말하는것도 못견디는게 우리나라정서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8730 영화_ 그레이트뷰티,리스본행야간열차,경주_이중에 보신분 계세요?.. 7 백년만의 휴.. 2014/06/16 1,679
388729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6/16pm]담론통-문창극, 공부 좀 해라.. lowsim.. 2014/06/16 1,198
388728 인*파크 이북 비스킷 구매 후에? Corian.. 2014/06/16 979
388727 시부모님이 아픈 경우 병원비 부담을 어떤식으로 하시는지요? 17 병원비고민 2014/06/16 6,429
388726 초간단 반찬 정리 382 8282 2014/06/16 43,544
388725 문창극 워싱턴 특파원 시절 10 포기NO 2014/06/16 3,053
388724 명품가방 어떤게 좋을까요? 1 .... 2014/06/16 1,481
388723 코슷코 카드 안빌려주고 싶은데 뭐라고 하는게 좋을까요? 41 머리아퍼 2014/06/16 15,291
388722 시청률의제왕 보다가 빵 터진 장면 1 118D 2014/06/16 2,004
388721 인색하고 달달볶고 변덕심하고 고집세고 7 조언부탁드립.. 2014/06/16 2,054
388720 자주 언급되는 돈,물질 얘기들... 11 산유국공주 2014/06/16 2,249
388719 평상시 입을 티셔츠인데 어떤가요? 4 지름신 2014/06/16 2,008
388718 마포에 4억 5천짜리 전세 아파트 좀 추천해주세요.. 6 zmazma.. 2014/06/16 2,749
388717 영국에 멸균우유 가지고 갈 수 있을까요? 7 해외 여행 2014/06/16 2,079
388716 집이 40평이상은 에어컨 4 ㅃㄴ 2014/06/16 1,948
388715 조희연 당선인, 전교조 법외노조소송 탄원서 제출 13 .. 2014/06/16 2,049
388714 박영선..문창극 강행, 박근혜 정권 식민사관 연장에 있는 것 8 식민사관정부.. 2014/06/16 1,455
388713 무릎살이 흘러내린다는 게 무슨 말인지요? 8 45세 2014/06/16 3,002
388712 몽블랑 벨트 면세점에서 사려고 하는데 품질 좋나요? 3 몽블랑 2014/06/16 2,904
388711 [잊지말자] 세월호 기억팔찌 들어보셨나요? 13 청명하늘 2014/06/16 2,260
388710 너무 바짝 말라버린 떡국떡 어떻게 불리나요? 8 떡보 2014/06/16 1,393
388709 입 짧은 남편 정말 너무 힘들어요. 22 ㅠㅠㅠ 2014/06/16 5,123
388708 연봉6천이면 4 실수령액 2014/06/16 4,379
388707 50대가 여행가기는 터키랑 하와이중~~ 4 여행 2014/06/16 2,627
388706 최소한의 생활비 얼마가 필요할까요(고정비용빼고)순수 밥먹는거,생.. 1 2014/06/16 1,7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