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들어 결혼한데다 늦둥이까지 낳고 키우다보니 대화가 통하는 곳이 없네요..

라이프 조회수 : 3,623
작성일 : 2014-06-16 12:41:19
큰딸때문에 사는게 사는게 아닌데 어디 풀데가 없네요..
큰애는 큰애대로 극도의 개인주의..
애아빠는 애아빠대로
가족의 소중함도 모르는
나이만 처묵은 개인주의.
그 틈바구니 속에 한창 자라나는
자유로운 영혼 여섯살 아들넘..

남들은 아빠가 너무 사랑해주겠다는둥..
큰 애가 동생 다 봐주겠다는 둥...그러는데
실상은 애아빠도 집에있으먼 tv만 보고
큰 애 한테는 단 10분도 애를 못 맡기네요..
애들끼리도 싸우고
아빠와 작은 애가 붙어 있어도 싸워요..

제또래들에게 속풀이하면
자기들은 다 키웠으니 기억도 안나는지
내 속모르는 소리나 하고있고...
애아빠가 애랑 너무 안놀아주고 tv만 본다 이런 말을 하면
우리 집도 그래~이럽니다..
여섯살짜리 있는 집이랑
고딩 대학생 있는 집이랑 같은게 아닌데...
차라리 방을 하나 내줘라고도 하는데
늦둥이 낳기 전에는 그랬었거든요.
퇴근하고도 아빠따로..딸과 저만 둘이 놀고...
근데 지금 또 그러면
꼬맹이가 너무 불쌍한듯해서
tv를 거실에 두는 것인데
애아빠는 tv가 인생의 전부인듯하네요..

저같은 케이스가 없다보니
어디 맘껏 속을 풀 데가 없네요.ㅠㅠ
IP : 1.241.xxx.1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4.6.16 12:47 PM (211.237.xxx.35)

    늦둥이 낳아서 부부금슬 좋아지고, 아빠 엄마가 더 건강관리 잘하는 집도 있을테고..
    원글님같이 터울 심하게 져서 낳으니 오히려 이런 괴로움이 있는 집도 있고 그런건데..
    늦둥이에 대한 좋은 점이 많이 부각되어서 원글님이 더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힘드시겠어요. 그렇다고 애아빠한테 육아는 엄마뿐 아니고 아빠도 같이 하는거다 라는 교과서적인 말을
    해봤자 들어먹히지도 않고요.
    그리고 큰애도 터울이 많이 졌다고는 해도..아직은 애다 보니 동생 챙길줄 모를수도있어요.
    그래도 6살이라니 힘든 시기는 다 간거에요. 조금만 더 견디세요.
    젖먹이지나 서너살 말도 안통하던 시기도 잘 버티셨잖아요.

  • 2. 늦둥이지만
    '14.6.16 1:12 PM (175.223.xxx.58)

    늦둥이던
    이른둥이던
    애키우는과정 자체가 힘든지라..

    더군다나 나이있는엄마라면
    에너지 딸릴것같아요

  • 3. 아름드리어깨
    '14.6.16 1:21 PM (118.176.xxx.218)

    친구분들 애들 나이가 중고딩이면 40대중후반은 될터인데 그때 나이 아빠들은 애들하고 놀아주는 세대가 아니에요.

    아빠들이 가정적이고 좋은 아빠 역할을 한건 오래되지 않았어요.
    게다가 40대가 유아랑 뭘 하기에는 체력적으로 힘들고요.

  • 4. 주은정호맘
    '14.6.16 1:31 PM (112.162.xxx.61)

    우리집 둘째가 7살 아들놈인데 친구가 누나형님이 고3 고1인집이 있어요 그집엄마말로는 큰애들이 아예 작은애를 상대를 안해준대요 보니까 작은애가 애틋해서 죽더라구요 ㅎㅎ 터울있는 집은 어쩔수 없어요

  • 5. 어쨌든
    '14.6.16 1:47 PM (98.121.xxx.227)

    반가워요 저도 고딩 중등 그리고 여섯살이예요. 첫애랑 막내랑 12 살 차이. 힘든거 있어도 내발등 찍었지 하며 누구한테도 말못해요. 저는 한국이 아니라 좀더 식구들이 덜 개인주의로 살 수 밖에 없다는게 좀 다르네요. 큰애가 막내키우겠다는 소리 듣기 싫어 큰애도움을 전혀 기대 안했는데 많이 놀아주네요. 이곳은 이런 늦둥이도 많이 있어서 창피해 하지 않고요. 그게 한국과 다른점이지 싶습니다. 가끔 부러워 하는 사람들이 있네요. 구구절절 힘든거 얘기하기도 그렇고 해서 그냥 부러워 하게 놔둡니다만 기력 체력 딸리는건 기본이고 심한 중압감과 죄책감 같은거에 시달릴 때 있죠. 그래도 그 생각이 다는 아니고,,, 힘이 나면 또 좋은 점도 많이 있잖아요 지쳐서 그래요. 힘들걸 다 겪어야 또 보람도 있겠죠. 좋은날이 올걸 생각하면서 힘내자구요.

  • 6. 어쨌든
    '14.6.16 1:52 PM (98.121.xxx.227)

    저도 체력적으로는 막내에게 힘을 쓰지만 온 정신은 첫째 둘째에게 다 쏟네요. 때가 때 인지라. 큰아이 때문에 사는게 사는게 아니다 하셔서....정말 큰아이도 힘들 때 이긴 하죠. 무슨말인지 십분 이해가 되어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8069 로만 폴란스키 감독 얘기와 아내 샤론 테이트 죽음 끔찍하네요 13 섬짓 2014/11/19 8,575
438068 부부사이가 너무너무 좋으면 한쪽이 일찍간다고.. 30 듣고온말 2014/11/19 8,181
438067 82cook에 달리는 댓글은 두 가지 입니다. 25 언제나궁금 2014/11/19 3,219
438066 대원여고 관현악부 아시는분 계실까요? 9 진로 2014/11/19 1,667
438065 BBC, 한국의 성차별에 대한 정부의 의식과 태도를 보도 light7.. 2014/11/19 724
438064 스피닝 첫날인데 죽겠어요..ㅠㅠ 7 엌엌엌 2014/11/19 3,695
438063 집에 감이 5키로 두박스나 있어요... 4 선물 2014/11/19 1,548
438062 대출실행일 정의?? 알려주세용^.. 2014/11/19 852
438061 집주인이 전세금 5천 올려달라더니 연락이 없는 경우에는 8 세입자 2014/11/19 2,908
438060 다과 메뉴좀 추천해주세요~ 3 다과 2014/11/19 1,282
438059 국정원 불리할 때 '구세주' 된 동아일보 샬랄라 2014/11/19 806
438058 중고나라 사기 어마어마 하네요 7 충격 2014/11/19 3,688
438057 그럼 키가 158이면 몇키로 나가야해요? 18 ... 2014/11/19 6,019
438056 삼성병원에 심장 잘보시는 의사샘 계신가요? 2 .. 2014/11/19 1,296
438055 남자에게 까이고.. 20 holly 2014/11/19 3,468
438054 분당선라인에 아파트(댓글 절실) 6 분당선 2014/11/19 1,867
438053 도와주세요 치과 다닌뒤로 혈변을 쏟아요 ㅠㅠ 8 ㅠㅠ 2014/11/19 3,243
438052 '나쁜 의사'…알코올중독 입원환자에 앰뷸런스 운전시켜 1 세우실 2014/11/19 1,171
438051 북한 김책 공대 교수 아파트 사진 모음 1 NK투데이 2014/11/19 1,644
438050 단감이 홍시된거 맛있나요? 9 단감홍시 2014/11/19 2,274
438049 내년,인구구조 역삼각형 전환.고령화 사회 도래. ... 2014/11/19 747
438048 홍준표의 무상급식 망국론에 김해 시장도 동조했는데, 문재인과 .. 2 영구읎다 2014/11/19 1,059
438047 코스트코에도 괜찮은 보온도시락통 있나요?? 3 급해요 2014/11/19 1,979
438046 도매약국 아시는 분! 미국에 보낼 약들 사야하는데요. 8 약국 2014/11/19 1,918
438045 검찰, '검사 비리 취재' 기자 우편물 뜯어봐 1 샬랄라 2014/11/19 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