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끼다 똥된다는게 이런말인가봐요...

진짜 속상해서원 조회수 : 4,835
작성일 : 2014-06-16 12:06:21
신발장을 정리하다가 이것저것 꺼내서 다시 좀더 닦고..신어보고..하다가 넘 속상해서 기절할뻔했어요.
아끼는 신발들이 좀 많아요.
엄마가 선물해주신것,신랑이 사준것..물론 제가 산것들도 있구요.

아낀답시고 일년에 몇번 신지도 않고,특별한 날에만 신을때도 있고 그랬었는데 이러다보니 햇수는 흘렀어도 상태 좋고(?) 나름 관리도 잘한다고 착각하며 살았네요.
상태가 좋다는건 완전 제 착각일뿐...
오늘 신으려고 보다가 완전 기절...ㅠㅠ
세상에~안쪽 멀쩡해보이는 가죽들이 신고 벗다보니 벗겨(?)지더라구요.한두푼도 아니고 정말 디자인도 특이해서 넘넘 아끼던 구두들인데 속상해서 미치겠어요.

겉에서 볼땐 주름도 거의 가지않을정도로 새거같은 상태에요.그런데 속에가 왜 이렇게 되는건가요...ㅠㅠㅠㅠ
비싸고 좋은건 다 똥된거같아요.
레쟈로 된 그야말로 만만하게 막 신던 비닐샌들들이나 싸구리 단화들은 완전튼튼 아무렇지도 않은데요...
하악~~~~~==;;;
신발장에 소다랑 습기차지 말라고 뭔 하마같은거 두어개 넣은거밖엔 없는데..딴집들도 가끔씩 신발장환기 시켜주고 뭐 대부분 이렇지 않나요~??

이거 손볼수있는 방법은 없을라나요~??
국내브랜드 아닌것들도 많아서(여행지에서 사온것들도 있고해서요..)어디다긴 물어봐야할지도 모르겠어요.
특히 뒤꿈치옆쪽 양쪽가죽이랑 엄지발가락 닿는 천장부분은 그냥 술술 벗겨지고 까지고 난리네요...;;;;
아 이럴줄 알았으면 쓰레기 버리러 갈때도 신고 슈퍼갈때도 신고~신고 신고~막 신을껄 그랬나봐요...
진짜 너무너무 속상해서 기운이 다 빠지네요...


IP : 110.13.xxx.3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4.6.16 12:09 PM (211.44.xxx.110)

    저도 작년부터 신발 정리하면서.. 그렇게 다벗겨져서 다 버렸어요
    멀쩡해도 안신는건 아름다운 가게 기부했구요

    기금도 미련이 남아 못버리는 옷들이랑 가방있는데...
    이것도 그냥 기부할까 봐요
    내가 들고 다니지도 않고... 놔두기만하면 또 결국 쓰레기 되는건데
    차라리 필요한 사람 쓰게 하는게 더 좋을거 같네요

  • 2. 저도
    '14.6.16 12:11 PM (211.44.xxx.110)

    참 지금은 자주신는 운동화 2개 사서 번갈아 가며 신어요
    여름이라 샌달 중저가 사려고 하고 있구요

    옷처럼 잘신어지는거 사서 줄창 신고 버리는게 나을거 같아요

  • 3. ...
    '14.6.16 12:14 PM (110.13.xxx.33)

    저도님~
    저도 이젠 몇켤레만 가지고 번갈아 자주 신을까봐요.
    그래도 이건 넘 속상하네요.
    넘 아끼고 아끼다가 이렇게 된 경우라서요..ㅠㅠ
    다 의미가 있는 선물들로 받은것들이 많아서 그게 더 속상해요.
    흐잉~~~

  • 4. hyeon
    '14.6.16 12:21 PM (223.33.xxx.15)

    친정엄마가 늘 그러세요^^
    아끼면 똥된다고ㅋㅋ옷을 무지 조아하시는데
    가끔 비싼옷 사시면 줄창 입으세요
    엄마..그 비싼옷 그리 막 입고다녀도되? 하니까
    입으려고 산건데 아깝다고 모셔두고 가끔씩 꺼내입으면
    나중에 시간지남 유행지나고 색 바래서 못입는다고
    비싼만큼 그 돈만큼 입워줘야 본전뽑는거라고ㅋㅋ
    그래서 저도 비싼옷을 더 많이 꺼내입고
    신발도 딱 몇켤레로 버릴때까지 신고 그래요
    관리가 어렵더라구요

  • 5.
    '14.6.16 12:23 PM (122.36.xxx.75)

    아끼다 곰팡이 펴서 진짜 똥된적있어요

  • 6. 속상하실텐데
    '14.6.16 12:24 PM (122.100.xxx.71)

    저는 글쓰신거 보고 큭큭 웃었네요.
    쓰레기 버리러 갈때도 신고 수퍼 갈때도 신을껄..하는 대목에서.
    저도 뭐하나 사면 아까워 떨어질까봐 못입는 스타일인데
    작년부터 이러다가 똥되겠다 싶어 자주 입어요.

  • 7. 저도요
    '14.6.16 12:39 PM (125.180.xxx.200) - 삭제된댓글

    사고싶어 내내 쳐다만 보다가 큰맘먹고 월급타자마자 두켤레 지른게 있었어요. 4년전인가??
    보는것도 아까워 신발장안에 넣어두고 생각날때마다 꺼내보며 호호 불며 닦아주고 잘 신지도 않았는데....
    이런 젠장~~ 올 봄에 신발장 정리하면서 보니 가죽이 벗겨지듯 까진거에요. 안쪽이...
    두켤레 모두!!! ㅠㅠㅠㅠ 진짜 신고 나간거 다섯번도 안될텐데.....ㅠㅠㅠㅠㅠㅠㅠ
    버리는거 진짜진짜 잘하는 저인데도 불구하고 아직 못 버리고 있어요.
    속은 까졌지만 그래도 예뻐서 엉엉엉 ㅠㅠ 날 행복하게 해주던 구두들인데...ㅠㅠ 진짜 똥됐슈 ㅠㅠㅠ

  • 8. ==
    '14.6.16 12:42 PM (1.233.xxx.242)

    아끼는 신발이면 수선 잘하는데, 백화점이나 그런곳 가져가보세요.
    가죽 좋은 신발이라도 오래 신으면 안쪽부터 헤져요. 보통 안신은 신발은 멀쩡할건데요...
    전 잘 신고다니던 신발이 안쪽 발가락 닿는 부분이 다 헤져서 제가 얇은 레자 같은거 ;;;
    붙여서 신었었는데, 어느날보니 궁상맞아서 ㅋㅋ 버릴까 해요.
    겉으로 볼땐 멀쩡하거든요 ㅎㅎ
    레자 사실거면 북아트 하는 가죽이나 레자 같은거 있어요. 얇은거요. 그런걸로 해보세요 ㅋ

  • 9. ....
    '14.6.16 3:21 PM (217.84.xxx.189)

    그래서 저희남편이 저에게 늘 하는말이, 비싼물건이 비싼게 아니고 네가 안쓰는 물건이 젤 비싼 물건이다 에요. 그후론 비싼것만 사서 마구 입어준다는게 함정 ㅎ

  • 10. 자끄라깡
    '14.6.16 11:25 PM (59.5.xxx.220)

    누구나 거치는 과정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2950 시판 콩국물, 왜이리 미원맛같은게 나죠 ? 1 ..... .. 2014/08/01 1,212
402949 시어머니가 주말마다 만나려고 하세요 18 p 2014/08/01 5,263
402948 KBS 수신료 인상에 맞서는 시청거부운동 진행 중인가요? 안 믿음 2014/08/01 1,157
402947 세월호 제2라운드-8일) 실종자님들,어서 돌아오세요! 23 bluebe.. 2014/08/01 645
402946 혹시 계획에 없던 셋째 생기신분 있나요? 9 꾸꾸루맘 2014/08/01 2,568
402945 이 식당 좀 찾아 주세요. 82 csi 믿습니다!! 10 // 2014/08/01 2,414
402944 에볼라바이러스가 치사율 90프로라는데 이게 한국으로 들어올수도 .. 17 .. 2014/08/01 4,312
402943 박근혜 7시 간까발려라?에 이완구 "지구상에 그런 나라.. 5 지랄을해라 2014/08/01 1,733
402942 우리 사랑하며 살아요~ 2 감성충만 2014/08/01 889
402941 세월 앞에 장사가 어디 있습니까? 꺾은붓 2014/08/01 926
402940 여드름 나기 바로직전 어캐 업에나요? 6 2014/08/01 2,946
402939 13금. 6살딸래미가... 3 음... 2014/08/01 1,854
402938 고기집 추천요 빵빵부 2014/08/01 731
402937 자존심 건드리는 사람.. 어떻게 해야 할까요? 26 인간관계 2014/08/01 7,371
402936 팟캐스트에 박주민 변호사 나왔는데요... 2 ... 2014/08/01 1,350
402935 민동기-김용민의 미디어 토크(14.8.1) - 재보선과 진보언론.. lowsim.. 2014/08/01 776
402934 주식 또 하고싶음을 어찌들 참으시나요 4 2014/08/01 1,788
402933 내일 제주도에서 서울 오전에 가야하는데요 3 걱정이 태산.. 2014/08/01 1,114
402932 2014년에 사람이 맞아서 죽다니.... 23 richwo.. 2014/08/01 3,474
402931 저도 팝송 하나만 찾아주세요 3 안나양 2014/08/01 1,083
402930 올드팝 찾아주세요//팔콘의 지니...? 4 레몬조아 2014/08/01 1,048
402929 허지웅 깜짝 놀랐어요. 31 ... 2014/08/01 18,843
402928 새누리당정권(mb박근혜) 들어서서 군인권이 무너졌나요? 5 ㅇㅇ 2014/08/01 808
402927 남편에게 화내지 않아야하는데 화가 나요. 6 나거티브 2014/08/01 1,666
402926 궁금한 이야기 와이... 화나요 2014/08/01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