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이집 생일 답례품. 궁금합니다.

진심궁금 조회수 : 2,814
작성일 : 2014-06-16 02:04:08
아직 아기는 없구요, 낳을 예정인데요, 
최근에 친구 카스에 세살배기 아들 '어린이집 생일 답례품' 을 만든 사진이 있더라고요.


제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서 그러는데요..
저런 문화는 어떻게 시작된거고, 왜 하는건가요?

예전엔 집에서 생일파티하고, 친구들한테 생일선물 받고, 
놀이터가서 놀고, 저녁에 아빠 오시면 받은 선물 자랑하는게 끝이었는데..

요즘엔 생일파티를 어린이집에서 대신 해주나요? 
어린이집에서 학부모한테 답례품 만들어오라고 하나요?
또는, 집에서 생일파티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답례품을 준비하는 경우도 있나요?

예비 맘으로써 정말 궁금합니다.......










IP : 210.217.xxx.8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4.6.16 2:20 AM (210.217.xxx.81)

    그렇군요...
    설마 어린이 집에서 해오라고 하는건줄 알고 좀 놀랬어요.
    아이 키우기 힘들다고 하던데.. 저런 필요없는 문화도 한 몫 하는가 봅니다...

  • 2. 원글
    '14.6.16 2:34 AM (210.217.xxx.81)

    음님 :
    조금이라도 더 내 아이 챙겨주고자 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 하지만..
    애기 낳기도 전부터 피곤해 지는 이 느낌은 어쩔 수가 없네요 ㅎㅎㅎㅎ

    정말 궁금했었는데, 자세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 3. 뭐 그정도야
    '14.6.16 3:02 AM (125.208.xxx.107)

    답례품을 거하고 비싼거 했다면 몰라도 그냥 엄마의 성의 아닐까 싶네요.
    전 미국에서 오래 살았는데 생일 초대받아 가면 생일맞은 아이 엄마가 작은 답례품 하나씩 들려서 돌려보내요
    포장만 귀엽게(성의있게) 했지 과자나 쵸코렛 정도 넣어 보낼때가 많지만요.(구디백이라고 하죠)
    미국에서 아이를 키워보지는 않았지만 그런거 많이 봐서 그런지 원글님이 상식까지 언급하시며 부정적으로 강하게 의문을 가지시는게 좀 더 의아하게 여겨지네요.
    아이 길러보면 그냥 이것저것 하고 싶은게 생기기도 하고 그럴 수 있어요. 아이가 예뻐서.

  • 4. 원글
    '14.6.16 3:51 AM (210.217.xxx.81)

    ㅎㅎㅎ님:
    정말 솔직하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해요
    저에겐 굉장히 충격적이었는데,, 별거 아니었군요 ㅎㅎ
    아이를 키우면서 어느정도 해줘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애가 다 클때까지 끝이 없겠어요 ㅎㅎㅎㅎ

  • 5. 원글
    '14.6.16 4:05 AM (210.217.xxx.81)

    뭐 그정도야님:

    중국에서는 지네같은 벌레를 튀겨 먹더군요, 누군가는 그걸 보며..' 저런걸 왜 먹지?' 라고 생각할 수 있죠.
    저 또한 생일파티는 생일 당사자가 선물을 받아야 하는건데, 오히려 손님들에게 답례품을 주는 모습이
    굉장히 생소했습니다.(물론 선물도 받겠지만요) 그래서 '저런걸 왜 하지?' 라고 생각했구요.

    제가 미술전공에 손재주가 있는 편이라.. 나중에 아기 낳으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때까지
    만들기 숙제 등은 기죽지 않게 해줄 수 있겠구나.. 하며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문득 워킹맘 아이들 또는 엄마가 이런 과제를 도와줄 수 없는 아이들이
    나의 이런 행동 때문에 쓸데없이 미술학원에 등록 하고,
    사교육비 때문에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답례품도 같은 맥락이었어요.
    아이가 원한다면 당연히 해주고 싶겠지만, 이런 문화를 접해보지 않은 아이는 해달라고 하지도 않겠죠..
    누군가가 '내 아이를 위해서' 벌인 사소한 일들이.. '다른 아기 기죽이기'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봤습니다.

    아직 아이를 낳아보지도, 키워보지도 않은 예비맘이라.. 헛소리로 들리실 수도 있지만..
    누군가는 같은 상황을 보고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하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6. ~~
    '14.6.16 7:33 AM (58.140.xxx.106)

    원글님처럼 서로서로 입장을 깊이 헤아려 주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좋겠어요^^
    지금 주위에서 보고 들으시는 거랑은 또 다른 환경에서 아이를 키우게 될 수도 있으니 모든 걸 미리 대비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앞으로 다가올 어떤 상황에도 현명하게 대처하실 수 있으실 것 같고 그렇게 조용히 주위분들과도 바람직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살게 되실거예요.

  • 7. 6살맘
    '14.6.16 7:57 AM (220.76.xxx.3)

    6살 여아 키우는데..
    이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기관마다 다 다른 것 같아요.
    저는 일단 생일잔치 유치원에서 하는 것은 좋아하는 입장이거든요.
    저걸 내가 차려서 애 친구들 초대한다 생각하면 아주 생각만으로도 스트레스네요.
    보통 한 달 생일 아이들 다 모아서 하기 때문에,
    진짜 생일날은 가족끼리 케익 사서 집에서 작게 하고,
    유치원 생일날은
    생일 맞은 친구들 엄마들이 돈을 나눠서 내서 준비해요..
    유치원에서 맞벌이맘들에게는 주로 돈 내고 신경 안 써도 되는 거 나눠 주시더라고요. 감사하게도^^;;
    저는 한 번은 통닭 한 마리, 다음 해에는 케익 하나 사오십사 하시던데요.
    답례품을 준비하실 꺼면 저거 안 하고 대신으로 하셔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답례품이라니, (그런 귀찮은 일은) 정중히 사양했죠^^;;
    생일 맞은 친구가 많으니, 다 모이면 음식이 엄청 많다고 저것만 하셔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답례품 하는 달도 있고 아닌 달도 있는데
    보통 하더라도 아주 작게 해요..
    작은 비닐포장지에 과자 몇 개 사탕 몇 개, 뽑기 장난감 같은 거 들어 있을 때도 있고.. 정도로 하던걸요..

  • 8. ㅋㅋ
    '14.6.16 11:31 AM (182.219.xxx.180)

    저도 애 키우지만 젤 이해 안되는 것 중에 하나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3559 확실히 탄수화물을 줄이니까 살이 좍좍 빠지네요 23 후훗 2014/08/04 17,483
403558 믿으세요 ??ㅡ..ㅡ 11 .. 2014/08/04 1,955
403557 전라도멸치 건어물 살수 있는곳좀.. 3 청국장 2014/08/04 992
403556 구두를 새로 샀는데 3 연핑크 2014/08/04 948
403555 지금 광주 비오나요? 1 궁금 2014/08/04 644
403554 인연끊은 형제 16 ㅇㅇ 2014/08/04 6,110
403553 삶의 경험이 쌓일수록, 나이 먹을수록 운명과 팔자를 믿게되네요 13 팔자타령 2014/08/04 6,918
403552 외국 요리책 즐겨 보시는 분 많은가요? 5 한식어려워 2014/08/04 1,120
403551 성시경 노래 '기억을 나눔' 아세요 4 와우 2014/08/04 1,015
403550 미국산 선녀벌레 때문에 미치기 직전이네요. 6 돌기 직전 2014/08/04 5,046
403549 조인성 열애보다 김c와 스타일리스트A씨의 관계? 9 요리초보탈출.. 2014/08/04 16,430
403548 아이 퀴니 유모차로 키우신님 질문하나만드릴게요~ 1 퀴니 2014/08/04 929
403547 김장훈 "이러다 유족들 정말 죽습니다", 단식.. 53 샬랄라 2014/08/04 3,805
403546 [속보]군, ”국민여론 감안…살인죄 적용검토” (기사 추가했어요.. 13 세우실 2014/08/04 2,446
403545 오즈의 마법사를 보고싶은데, 어디서 찾으면 될까요 4 2014/08/04 536
403544 인터콘티넨탈 뷔페 리노베이션 후에요. 1 .. 2014/08/04 1,181
403543 윤일병은 살인…또 다른 '윤일병' 몇천명 있다 4 호박덩쿨 2014/08/04 1,274
403542 국민이 문제다.. 왜 다 일반화 시키는가? 루나틱 2014/08/04 586
403541 여제 홈쇼핑에서 엘지 통돌이 세탁기를 구입했는데요 8 zzz 2014/08/04 2,690
403540 분노게이지 조절 방법 ? 1 아이고 2014/08/04 708
403539 신혼인데, 남편이랑 계속 같이 살아야 하나요? 54 2014/08/04 17,939
403538 5만원짜리 맛사지와 3만원짜리 비타민관리 중에서... 9 2014/08/04 2,594
403537 부모님 용돈 줄였나요? 연금 나온이후 1 cㅂㅅㄴ 2014/08/04 1,674
403536 초등학생 아이 데리고 교수 연구년 영어권으로 함께 다녀오신 분 .. 5 ..... 2014/08/04 2,323
403535 50대가 되면 마음이 편해질까요? 14 50 2014/08/04 3,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