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를 해야하는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다 잊어버렸어요

ㅇㅇ 조회수 : 1,984
작성일 : 2014-06-15 07:08:30
그러니까 단순히 어떤 개념을 모른다가 문제가 아니라 공부라는거 자체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 것이었는지 그게 너무 생소하고 어색해요

집중이란걸 어떻게 하더라 뭐 이런 식이랄까요

절박하다면 정말 절박한 상황에 처해있고 고생도 남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는데도 뭔가 붕 뜬 느낌이고 몰입이 잘 안되네요

보통 고생하다가 공부만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면 죽어라 하지 않나요? 저는 그게 안되요

큰맘먹고 배수의진을 친다는 기분으로 하던 일도 그만두고 절 지긋지긋하게 옭아매던 가족들과의 관계도 청산했는데

일하면서 과로로 쓰러지면서 공부하던 시절에 비하면 지금은 정말 편한건데

자꾸 머릿속에 과거에 날 힘들게 했던 사람, 지금도 전화해서 날 들들볶는 몇몇사람들, 죽을때까지 잊지못할 아픈 기억들이 왜 이리 생각나는지요

이래서 공부는 어린시절에 해야하나봐요

단순히 공부머리의 문제가 아니라 나이가 들수록 생각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지네요

제딴엔 끊을건 끊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도저히 끊을수없는 지독하게 끈질긴 것들이 주위에 너무 많아요

거기에서 모두 초월하고 해탈해서 공부하는건 이미 제 깜냥을 한참은 벗어난 일 같구요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고 초조하고 속상하고 죽겠네요

주위상황도 힘든데 공부자체도 머리가 멍해지고 하나도 안들어오니까요
IP : 207.244.xxx.1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누구한테
    '14.6.15 7:15 AM (222.119.xxx.225)

    설명해준다고 생각하고 육하원칙으로 외워보세요
    저도 나이들어 공부하는데 그냥 하는겁니다ㅜㅜ

  • 2. 겨울햇살
    '14.6.15 10:06 AM (110.70.xxx.148)

    막연히 공부가 아니라 목표가 있어야 해요. 학습에서 동기부여가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함.자격증을 딴다든지,공무원 합격이라든지 구체적 목표 정하고 혼자하기 힘드시면 학원,동영상등 이용 및 관련 정보수집하고 합격까지 학습전략을 면밀히 짜야함

  • 3. ...
    '14.6.15 10:53 AM (221.138.xxx.48)

    제가 보기엔 공부하실 상황이 아닌 것 같은데요..
    전보다 편해졌다고 말씀은 하시지만 그래도 여전히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커보이시고
    공부라는 것도 한참 손 놓았다가 다시 시작하려면 자리 잡는데까지 시간이 걸리더라고요.
    또 나이도 나이니만큼 젊었을 때보다 집중력, 기억력도 훨씬 떨어지고요.
    과거의 나를 생각하며 공부하시면 굉장한 좌절감을 경험하실 거에요(제 얘기 ㅜ).

    아무튼 원글님은 공부보다는 심리적으로 평정을 찾는 것이 우선이실 것같아요.
    뇌발달 측면으로 설명하면 불안하거나 스트레스가 많으면 뇌가 정서적인 것들을 처리하는데
    많은 에너지를 쓰기 때문에 기타 주의력, 인지, 언어 등등 다른 능력들의 가용성이 떨어지고
    잘 활용 또는 발휘하지 못한다고 하더라고요.
    아주 쉽게 예를 들면, 공부 열심히 잘 해놓고 시험불안 있어서 망치는 경우.

    지금 상태로는 오히려 공부는 해야겠는데 안되는 상황이 계속 반복돼서 좌절감만 커지실 듯합니다.

    그리고 공부를 무슨 이유 때문에 하시는지는 모르지만 마음 복잡한 일들을 해결하시면
    좀 더 공부에 대한 동기가 명확히 드러날 거에요.
    그 때에 윗 분들 말씀대로 목표나 전략도 세밀히 세우고 처음부터 욕심내기보다는 단계별로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원하시는 답이 아닐지도 모르나 제 생각에는 일단 원글님 마음을 먼저 보듬으시고 안정감을 찾으시는 게 우선일 것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7284 파마약이 독하긴 독한가봐요 4 시작 2014/07/11 2,353
397283 고추씨가 까만건 2 어케 2014/07/11 8,694
397282 이경제.통곡물선식.. 15 ^^ 2014/07/11 3,770
397281 한인섭 서울법대 교수 “권은희 전략공천은 진심으로 잘 된 일” .. 4 아틀라스 2014/07/11 1,763
397280 세돌안된 아이에게 피자 시켜주는 올케 35 피자 2014/07/11 11,722
397279 피자에 대한 추억. (혹시 레드핀피자 기억하시는 분?) 5 추억 2014/07/11 1,894
397278 바이엘과 소나티네..보통 같이 하는지요? 3 피아노 2014/07/11 2,348
397277 안녕하세요. RTV입니다. 11 RTV 2014/07/11 2,284
397276 20.30대가 결혼을 하기 위한 조건 1 QOL 2014/07/11 1,926
397275 얼척없는 소리 들으시면 그냥 지나치시나요? 8 조작국가 2014/07/11 1,771
397274 신발색이 맘에안들어 다른색으로 도색(?)해보신분계신가요 5 혹시 2014/07/11 1,882
397273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7/11pm]경제통-가정의 기업경제화 lowsim.. 2014/07/11 874
397272 청주중학교 잘 아시는분 11 서울토박이 2014/07/11 1,692
397271 평등한가요? 1 어떤 여자 2014/07/11 765
397270 블랙상의밑에 입을 반바지.. 9 바지고민 2014/07/11 1,631
397269 지오디. 노래 들으니 뭉클하네요 5 가지볶음 2014/07/11 1,933
397268 지니킴 패밀리세일.. 6 전문직와이프.. 2014/07/11 2,138
397267 오줌싼 요, 어떡하나요? 4 ㅜㅜ 2014/07/11 2,147
397266 심재철 유가족에 또 퇴정명령…세월호 유가족들 전원퇴장 9 누드심 2014/07/11 1,710
397265 힘나는 음식 좀 알려주세요 17 저질체력 2014/07/11 5,998
397264 세월호 국정조사 유가족 퇴정 후 정회중 1 마지막날 2014/07/11 1,124
397263 믹서기로 얼음 갈수있죠? 8 2014/07/11 6,531
397262 어깨가 넓으니 민소매 옷도 못입고.. 20 어깨가 2014/07/11 3,949
397261 중학생 여자 조카 때문에 고민입니다. 8 .. 2014/07/11 2,583
397260 숀* 바이크 질문드려요 4 dr 2014/07/11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