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를 해야하는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다 잊어버렸어요

ㅇㅇ 조회수 : 1,947
작성일 : 2014-06-15 07:08:30
그러니까 단순히 어떤 개념을 모른다가 문제가 아니라 공부라는거 자체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 것이었는지 그게 너무 생소하고 어색해요

집중이란걸 어떻게 하더라 뭐 이런 식이랄까요

절박하다면 정말 절박한 상황에 처해있고 고생도 남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는데도 뭔가 붕 뜬 느낌이고 몰입이 잘 안되네요

보통 고생하다가 공부만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면 죽어라 하지 않나요? 저는 그게 안되요

큰맘먹고 배수의진을 친다는 기분으로 하던 일도 그만두고 절 지긋지긋하게 옭아매던 가족들과의 관계도 청산했는데

일하면서 과로로 쓰러지면서 공부하던 시절에 비하면 지금은 정말 편한건데

자꾸 머릿속에 과거에 날 힘들게 했던 사람, 지금도 전화해서 날 들들볶는 몇몇사람들, 죽을때까지 잊지못할 아픈 기억들이 왜 이리 생각나는지요

이래서 공부는 어린시절에 해야하나봐요

단순히 공부머리의 문제가 아니라 나이가 들수록 생각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지네요

제딴엔 끊을건 끊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도저히 끊을수없는 지독하게 끈질긴 것들이 주위에 너무 많아요

거기에서 모두 초월하고 해탈해서 공부하는건 이미 제 깜냥을 한참은 벗어난 일 같구요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고 초조하고 속상하고 죽겠네요

주위상황도 힘든데 공부자체도 머리가 멍해지고 하나도 안들어오니까요
IP : 207.244.xxx.1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누구한테
    '14.6.15 7:15 AM (222.119.xxx.225)

    설명해준다고 생각하고 육하원칙으로 외워보세요
    저도 나이들어 공부하는데 그냥 하는겁니다ㅜㅜ

  • 2. 겨울햇살
    '14.6.15 10:06 AM (110.70.xxx.148)

    막연히 공부가 아니라 목표가 있어야 해요. 학습에서 동기부여가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함.자격증을 딴다든지,공무원 합격이라든지 구체적 목표 정하고 혼자하기 힘드시면 학원,동영상등 이용 및 관련 정보수집하고 합격까지 학습전략을 면밀히 짜야함

  • 3. ...
    '14.6.15 10:53 AM (221.138.xxx.48)

    제가 보기엔 공부하실 상황이 아닌 것 같은데요..
    전보다 편해졌다고 말씀은 하시지만 그래도 여전히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커보이시고
    공부라는 것도 한참 손 놓았다가 다시 시작하려면 자리 잡는데까지 시간이 걸리더라고요.
    또 나이도 나이니만큼 젊었을 때보다 집중력, 기억력도 훨씬 떨어지고요.
    과거의 나를 생각하며 공부하시면 굉장한 좌절감을 경험하실 거에요(제 얘기 ㅜ).

    아무튼 원글님은 공부보다는 심리적으로 평정을 찾는 것이 우선이실 것같아요.
    뇌발달 측면으로 설명하면 불안하거나 스트레스가 많으면 뇌가 정서적인 것들을 처리하는데
    많은 에너지를 쓰기 때문에 기타 주의력, 인지, 언어 등등 다른 능력들의 가용성이 떨어지고
    잘 활용 또는 발휘하지 못한다고 하더라고요.
    아주 쉽게 예를 들면, 공부 열심히 잘 해놓고 시험불안 있어서 망치는 경우.

    지금 상태로는 오히려 공부는 해야겠는데 안되는 상황이 계속 반복돼서 좌절감만 커지실 듯합니다.

    그리고 공부를 무슨 이유 때문에 하시는지는 모르지만 마음 복잡한 일들을 해결하시면
    좀 더 공부에 대한 동기가 명확히 드러날 거에요.
    그 때에 윗 분들 말씀대로 목표나 전략도 세밀히 세우고 처음부터 욕심내기보다는 단계별로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원하시는 답이 아닐지도 모르나 제 생각에는 일단 원글님 마음을 먼저 보듬으시고 안정감을 찾으시는 게 우선일 것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8371 느닺없는 허리통증으로 헉 하고 주저앉았는데 허리가 안펴져요 ㅠㅠ.. 11 김흥임 2014/06/15 7,903
388370 집을 사야할까요 9 ㅇ ㅇ 2014/06/15 3,139
388369 날카롭게 비명지르는 새 정체가 뭘까요? 16 청명한아침 2014/06/15 6,055
388368 아는 분의 식습관.. 42 으음...... 2014/06/15 17,518
388367 이번 월드컵은 거리 응원 안 했음 합니다 15 글쎄 2014/06/15 2,573
388366 2014-06-14(청계광장) 이제 그만하렵니다. 18 우리는 2014/06/15 3,740
388365 엘리베이터 문에 끼인적 있나요? 9 질문 2014/06/15 2,054
388364 아직도 영어유치원 보낼까 말가 고민하시는 분들.. 이 글 꼭 읽.. 24 123 2014/06/15 6,640
388363 요즘 저에게 새로운 버릇이 생겼네요 13 .... 2014/06/15 3,317
388362 60일..모두 돌아오실때까지 이름 부르겠습니다. 14 bluebe.. 2014/06/15 1,067
388361 "그것이 알고 싶다" 의 핵심은? ... 2014/06/15 1,163
388360 왜 원전은 지방에만..? 35 .. 2014/06/15 4,278
388359 해법 영어는 어떤가요? 3 초등고학년 2014/06/15 2,590
388358 영어 사이트 9 공부중 2014/06/15 1,573
388357 위장병있는 사람 입에서 냄새 나는 거 8 ㅇㅇ 2014/06/15 8,157
388356 그것이 알고싶다, 핵발전소 폐로는.. 5 닥뒤에 쥐 2014/06/15 1,753
388355 김어준 “6·4 지방선거 투표지분류 컴퓨터 해킹 가능성” 5 샬랄라 2014/06/15 3,435
388354 홍삼 열많은 사람한테는 독이네요 14 딸기체리망고.. 2014/06/15 22,540
388353 간절히 불러봅니다 14 ㅠㅠ 2014/06/15 1,401
388352 유리그릇도 납성분이 나오나요 5 주방이야기 2014/06/14 6,447
388351 세월호 사건이 신의 뜻? 15 건너 마을 .. 2014/06/14 3,188
388350 40중반에 관광 안내 가이드에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8 2014/06/14 3,076
388349 그것이 알고싶다 7 나인송 2014/06/14 2,436
388348 생리가 두달째 건너뜁니다. 6 고민 2014/06/14 2,750
388347 지금 그것이 알고 싶다 보세요!! 시작부터 대박입니다 3 지금 2014/06/14 3,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