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로르카 조회수 : 1,207
작성일 : 2014-06-14 09:41:02

  여기 글 적으면서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이 드네요  82에 좋은 분들도 많고 여러 가지 문제도 많지만 가끔 여러모로 깨달음을 주는 좋은 사이트에요 어제 스타벅스에서 임신중인 친구와 이야기하다가 아이들이 너무 심하게 뛰는데 엄마들이 제지를 안 하는 거에요 제가 그걸 보고 사회의 아이가 아니라 엄마의 아이라고.... 저렇게 키우면 아이가 공부 잘 해도 사회의 문제로 자란다고 그랬어요  그 친구가-무의식중에 아마 그랬을 거라 생각해요-독신은 세금을 더 걷고 우리 애들이 벌어 먹여 살리니까 애들이 뛰어다니는 것 정도는 이해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그러더라구요

 순간 응?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자격지심이겠지요 공부하느라 가방끈 길고, 하고싶은 거 하고 살았어요 외국여행과 생활도 했었고......... 그렇지만 내 나라와 내 부모님이 계신 곳이라 왔는데 이 사회에서 나는 문제인 건가라고...

너무 많은 생각이 들었나요 그렇다고 억지로 누군가 만나고 싶지도 않아요 왜냐면 행복하게 살고 싶은 거지 다른 사람의 기준을 맞추기 위해 사는 게 아니니까요 그 친구가 누군가의 유모차나 아이의 미래를 이야기할 때면 내가 아는 그 친구가 맞을까 생각도 들고요 아무래도 아이가 생가니 생각하는 방향이 달라졌겠죠

  외국의 초청을 받아 다시 나가는 게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외국에서 저는 이방인이죠 그런데 그리워하던 한국에 와서도 이방인인 거 같아요 지금이 더 어렵네요 나가있을 때는 그저 외국인인 거만 신경 쓰면 되었는데 여기 오니 제가 치렀어야 할 사회적 의무를 유기하는 사람처럼 순간순간 대하는 사람들이 있네요

 맘 한편이 편치가 않아요 기회가 있으니 다시 나가서 사는 게 맞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다시 들어요  외국에서 있던 그 때가 더 자유롭고 행복한 게 아니였을까 내가 그리워한 건 내 마음속의 상념이고 그 시절이 아니였을까 하고요

 얼마전 아는 공학박사 언니가 나가면서 한 말도 떠오르네요 이 사회는 나같은 사람을 싫어한다고.........

 과도기겠지요  이래저래 생각이 많네요

IP : 14.138.xxx.9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2677 중 3 용돈 얼마씩 주시나요?? 5 용돈 2014/07/29 2,432
    402676 천연샴푸재료 도매가로 구입할 방법있을까요? 4 로즈마리 2014/07/29 1,737
    402675 중년여자 냄새난다니 걱정이에요 36 중년 2014/07/29 18,677
    402674 아직 휴가 계획 안 짜신 분? 2 ㅠㅠ 2014/07/29 1,293
    402673 나에게 주는 선물..벼르고벼른ㅡ프라다가방 7 재미없는 날.. 2014/07/29 3,019
    402672 아이가 뇌진탕 4 오렌지1 2014/07/29 3,174
    402671 2달공부해서 관광가이드 필기 붙을수 있을까요? 6 123 2014/07/29 1,478
    402670 높은지대에 살면 장단점이 뭔가요? 11 2014/07/29 2,894
    402669 이런경우 뭘 대접하면 좋을까요 3 대접 2014/07/29 1,111
    402668 건강 열풍 때문에 곡식 값이 엄청 올랐어요 3 .... 2014/07/29 1,933
    402667 사설독서실에서 공부하는 젊은 학생들을 보고 느낀 점 14 // 2014/07/29 7,101
    402666 중3 남학생 원의 방정식 넘 어렵대요ㅠㅠ 2 수학고민 2014/07/29 1,487
    402665 2호선 우리네 인생... 37 깍뚜기 2014/07/29 7,149
    402664 치킨집이 지금 10개 5 동네 2014/07/29 2,448
    402663 이런 여자심리는 뭔가요? ? 23 남편직장에... 2014/07/29 5,339
    402662 [잊지않습니다] 광화문에서 휴가를~ 12 청명하늘 2014/07/29 1,459
    402661 인도인들이 한국인 우습게 보는 이유,,, 2 사랑소리 2014/07/29 3,618
    402660 명량, 초등 저학년 볼 수 있을까요? 5 나거티브 2014/07/29 2,343
    402659 임신한거 같아요.. 선배님들~책 추천해주세요^^ 7 레몬트리 2014/07/29 1,361
    402658 세월호-105일) 아직도 10에서 멈춘 실종자님들의 이름.. 돌.. 27 bluebe.. 2014/07/29 983
    402657 6살 남아 어머님들, 지혜를 나누어 주세요.... ㅠㅠ 7 부족한엄마 2014/07/29 1,623
    402656 쿠쿠밥솥 모델명이 같으면 같은 제품인가요? 1 일등주부 2014/07/29 1,843
    402655 7년된 콘솔피아노 200만원이면? 3 ?? 2014/07/29 1,473
    402654 사십대후반에 정규직이냐 알바냐.. 2014/07/29 1,471
    402653 정순왕후와 그 노론 떨거지들이.... 4 계비 2014/07/29 1,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