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로르카 조회수 : 1,069
작성일 : 2014-06-14 09:41:02

  여기 글 적으면서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이 드네요  82에 좋은 분들도 많고 여러 가지 문제도 많지만 가끔 여러모로 깨달음을 주는 좋은 사이트에요 어제 스타벅스에서 임신중인 친구와 이야기하다가 아이들이 너무 심하게 뛰는데 엄마들이 제지를 안 하는 거에요 제가 그걸 보고 사회의 아이가 아니라 엄마의 아이라고.... 저렇게 키우면 아이가 공부 잘 해도 사회의 문제로 자란다고 그랬어요  그 친구가-무의식중에 아마 그랬을 거라 생각해요-독신은 세금을 더 걷고 우리 애들이 벌어 먹여 살리니까 애들이 뛰어다니는 것 정도는 이해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그러더라구요

 순간 응?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자격지심이겠지요 공부하느라 가방끈 길고, 하고싶은 거 하고 살았어요 외국여행과 생활도 했었고......... 그렇지만 내 나라와 내 부모님이 계신 곳이라 왔는데 이 사회에서 나는 문제인 건가라고...

너무 많은 생각이 들었나요 그렇다고 억지로 누군가 만나고 싶지도 않아요 왜냐면 행복하게 살고 싶은 거지 다른 사람의 기준을 맞추기 위해 사는 게 아니니까요 그 친구가 누군가의 유모차나 아이의 미래를 이야기할 때면 내가 아는 그 친구가 맞을까 생각도 들고요 아무래도 아이가 생가니 생각하는 방향이 달라졌겠죠

  외국의 초청을 받아 다시 나가는 게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외국에서 저는 이방인이죠 그런데 그리워하던 한국에 와서도 이방인인 거 같아요 지금이 더 어렵네요 나가있을 때는 그저 외국인인 거만 신경 쓰면 되었는데 여기 오니 제가 치렀어야 할 사회적 의무를 유기하는 사람처럼 순간순간 대하는 사람들이 있네요

 맘 한편이 편치가 않아요 기회가 있으니 다시 나가서 사는 게 맞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다시 들어요  외국에서 있던 그 때가 더 자유롭고 행복한 게 아니였을까 내가 그리워한 건 내 마음속의 상념이고 그 시절이 아니였을까 하고요

 얼마전 아는 공학박사 언니가 나가면서 한 말도 떠오르네요 이 사회는 나같은 사람을 싫어한다고.........

 과도기겠지요  이래저래 생각이 많네요

IP : 14.138.xxx.9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1514 갑자기 배변판을 거부하는 강아지 어쩜 좋죠 ㅠㅠ 9 안알랴줌 2014/07/28 4,137
    401513 속안찬 배추가 다섯통 있어요 1 배추 2014/07/28 745
    401512 과일의 칼로리는 1 얼마나 2014/07/28 846
    401511 귀트영입트영으로 효율적으로 공부하는법 알려주세요 1 영어 2014/07/28 2,259
    401510 아이들 과자에 사카린허용 6 2014/07/28 1,392
    401509 백화점 샵 매니저 아시는분 계실까요? 1 백화점 2014/07/28 1,679
    401508 아주 기분이 묘한 단편애니메이션을... 2 보았습니다 2014/07/28 1,146
    401507 친구가 별로 없는 사람 어떻게 보이세요? 9 ........ 2014/07/28 3,567
    401506 홍대쪽으로 미술학원 보내셨던분 계셔요? 7 고민 2014/07/28 2,055
    401505 바그네가 진짜 이나라의 대통령일까요? 12 궁금 2014/07/28 2,180
    401504 아파트 방역시 어떻게... 2 아파트 방역.. 2014/07/28 1,973
    401503 허리사이즈 재는 방법알려주세요 2 다이어트 2014/07/28 1,119
    401502 외신, 세월호 참사 100일을 기리는 집회 보도 light7.. 2014/07/28 1,038
    401501 전자레인지를 너무 많이 쓰시는 부모님... 6 .. 2014/07/28 2,902
    401500 LTE뉴스 쏙쏙 각인 .. 2014/07/28 590
    401499 다리 털 많은 아들... 8 덥다 2014/07/28 1,772
    401498 김용민의 조간브리핑[07.28] 한겨레 경향도 외면하는 '국정원.. 2 lowsim.. 2014/07/28 1,191
    401497 제것 종신보험 해지할까요? 2 ... 2014/07/28 1,375
    401496 머리길이가 어깨 까지 오는 사각 얼굴 40대 4 소호 2014/07/28 2,823
    401495 대장내시경 병원 물어봐도될까요 2 Amie 2014/07/28 1,053
    401494 Y자에 속치마/속바지 뭐가 나은가요? 2 한여름 2014/07/28 2,439
    401493 휴가 다녀왔어요 1 궁금 2014/07/28 1,243
    401492 소고기 사먹고 눈이 가려워 혼났어요 4 .. 2014/07/28 1,625
    401491 82에서는 아이허브 상품 뭐 좋더라 공유하면 광고로 의심하나요?.. 9 -- 2014/07/28 2,637
    401490 10년된 지인과의 속상한.. 13 맑은 하늘 2014/07/28 4,8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