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움 부탁드립니다. 어머니 치매

휴우,,, 조회수 : 2,136
작성일 : 2014-06-14 08:45:22

너무 답답해서 82에 도움을 청합니다.

친정 어머니가 몇년 전부터 치매세요...

기억력이 떨어지시는 것도 문제이지만, 사실 가족들이 힘든 것은 없는 일을 지어내어 자꾸 우기세요...

우기는 내용이 주로 아빠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내용이고, 공개게시판이라 자세히 적기 어려우나 엄마의 주장이 터무니 없다는 것은 가족 모두 알고 있습니다.

몇년전 처음 엄마가 아빠가 바람을 피운다고 하여 집안이 발칵 뒤집어 졌습니다. 아빠를 때리셔서 아빠는 응급실로 가고 (전치 4주 나옴) 사위 모아놓고 아빠가 바람피운다고 생 난리 피우시고,, 거의 정상인이 아시셨어요... 이일로 엄마는 우울증 및 치매진단을 받으셨고 그 후 쭉 약을 드시고 계십니다.

문제는 이 일이 다시 똑 같이 되풀이되고 있어요. 몇 주전 엄마가 전화로 바로 몇년전에 했었던 말을 토시하나 틀리지 않고 다시 저에게 말하시더라구요... 말도 안되는 주장.. 증거도 없고 그냥 맞다는 거지요.

이 일을 그냥 두면 어떻게 폭력적으로 변하실지 모르겠어요. 엄마를 만나는 것 자체도 무서워요.

 

제 생각은 단순히 약을 드시는 걸로 해결이 안될 것 같아요. 할 일이 없고 친구분들도 없으시니 자꾸 잘 못된 생각을 반복하고 깊이 빠지시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될까요 ?

IP : 119.64.xxx.22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14 8:50 AM (101.235.xxx.51)

    그 지역의 요양원을 검색하셔서 적당한 곳으로 방문하셔서 상담을 받으세요. 그 정도면 집에서 모시기 힘든 수준이구요. 치매진단으로 요양등급 받으시면 55만~60만원/월 정도의 비용으로 요양원에 모실 수 있어요. 요양원에서도 모시기 힘든 수준이면 정신병원으로 가야 하는거예요. 집에서 모시지 못하고 요양원으로 모신다고 가족들이 미안해 할 일이 아닙니다. 절대 중증치매환자들 집에서 모실 수 없어요.

  • 2. 경험자
    '14.6.14 8:55 AM (175.223.xxx.102)

    일단은 아버지하고 격리하셔야 해요
    어머니가 또 어떤 위험한 행동을 하실 지도 모르니 어머니 당신을 위해서도 병원 입원하셔야 해요

  • 3. 경험자
    '14.6.14 8:58 AM (175.223.xxx.102)

    연로하신 부모님이 그런 일로 문제가 생기면 자식들은 참 민망하죠. 그 연세에도 이성 3자 개입이 문제가 된다니 이해도 안 되구요. 그런데 그게 노인성 우울증이래요 . 어찌 된 일인지 의외로 그런 케이스 많아요.

  • 4. ....
    '14.6.14 9:20 AM (124.58.xxx.33)

    젊은 사람들도 치매환자분 채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모시기 힘들어요. 의외로 정신적으로는 버티겠는데 체력이 딸려서 못모시겠어서 병원에 입원시켰다는 딸도 봤어요.아버님 연세도 있으실테고, 아버님이 어머님 케어한다는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요.집에서 해결볼수 있는 일이 아니예요.

  • 5. 일단
    '14.6.14 9:36 AM (110.70.xxx.100) - 삭제된댓글

    요양병원을 알아보세요. 혹시 도움이 필요하실지 몰라 번호남깁니다.010-3214-3324 입니다.

  • 6. 치매
    '14.6.14 9:41 AM (223.62.xxx.44)

    의 전형적인 증상이세요
    배우자의 외도 의심
    식욕 조절 불가
    망상
    이런 것들이 치매의 전형적 증상이에요.
    병원약은 치매를 치료하지는 못하지만
    치매의 진행을 좀 늦출 수는 있으니 계속 드셔야 합니다.
    터무니 없는 말씀 하시는 것은 마움쓰지 마시고
    그냥 그러려니 넘기세요.

  • 7. ILVJ
    '14.6.14 11:14 AM (121.186.xxx.135)

    ooo님 댓글 중에 요양병원, 요양원이 빨리 죽게 만드는 곳이라고 일반화시켜 말씀하시는 게 좀 그렇네요~

    물론 가족과 함께 하는 게 최선이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그런 곳이 모두 그렇게 최악인 건 아닙니다~

    저희 어머니 때문에 저도 경험자인데요~ 요양병원, 요양원에 부모님 모신 분들 죄책감 키우시는 말씀이세요~ 상태에 따라 그냥 집에 모실 수 있는 분도 계시고 그런 곳에 의탁할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고 봅니다~

    제 경험으로 비처볼 때 비용 면에서 센 곳들은 확실히 쾌적하고 서비스도 좋았어요~ 지금 옮긴 요양원은 좀 저렴한데 지켜봐야겠지만 아직까진 긍정적으로 보고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3214 골든라거 맥주 소독약냄새 3 진수성찬 2014/08/03 1,416
403213 내일 아주 간만에 절에 가려고 해요.세월호 8 낼아기랑.... 2014/08/03 1,196
403212 래쉬가드 골라주세요. 5 래쉬가드 2014/08/03 1,948
403211 돈빌려서 안갚더니 연락끊어버린 친구 8 d 2014/08/03 4,630
403210 윤일병은 제 친구의 늦둥이 동생입니다. 42 펌글 2014/08/03 50,261
403209 들기름 냉장고에 오래뒀는데 먹어도 될까요? 2 ... 2014/08/02 2,903
403208 갈수록 힘든 인간관계와 소심한성격 7 힘들어 2014/08/02 3,454
403207 마스터 셰프 코리아.. 12 사악한고양이.. 2014/08/02 4,328
403206 그것이 알고 싶다. 범인 34 ㅇㅇ 2014/08/02 12,915
403205 세월호진상규명) 그것이 알고 싶다. 이 고모부 뭔가요?? 닥아웃 2014/08/02 1,234
403204 마스터쉐프코리아 3 우승자! 12 오 이런 2014/08/02 4,478
403203 서울 비옵니다. 거기는 어떠세요? 6 동작구 2014/08/02 2,085
403202 자외선이 정말 무섭긴 하대요 3 uv 2014/08/02 3,537
403201 손목시계 사달라는데 요즘 애들 어떤 시계 차나요? 5 초등6 남아.. 2014/08/02 1,943
403200 흑설탕물 각질제거가 정말 되나요 1 각질제거 2014/08/02 2,152
403199 고속도로달리다 빵구 났어요 9 나에게 이런.. 2014/08/02 3,269
403198 아주 솔직한 마음인데 시든 친이든 전 부모님 편찮으시면 12 밤이라 2014/08/02 4,235
403197 어린잎채소를 야채탈수기에 9 야채탈수기 2014/08/02 1,648
403196 영어교육 어떻게 시키세요? 13 아이엄마 2014/08/02 3,533
403195 맘아픈 분들을 위해 링크글에 1인 1댓글 부탁드립니다 8 미안하다면 2014/08/02 962
403194 뻔한글에 왜 답글들을 ㅡ..ㅡ 6 제목부터 2014/08/02 1,104
403193 가사도우미분 다녀가셨는데...냄새..... 42 뭐지 2014/08/02 17,290
403192 어릴 때 첫 드라마인데 이름 아시는 분 제발 도와주세요 6 아스 2014/08/02 1,624
403191 짜게 먹으면 짜증이 나요 2 플레인 2014/08/02 1,325
403190 저도 초6 남아 성장이요 문의좀 드려요 4 그럼 2014/08/02 2,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