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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키우시는분?

사탕별 조회수 : 1,741
작성일 : 2014-06-13 21:58:35

저는 극도로 동물을 싫어합니다

정확하게 설명하자면 멀찌감치 바라보는 강아지, 고양이는 좋아요

하지만 집 안에서 가족처럼 동물을 키우는걸 싫어해요

털이나,,뭐 여러가지 이유

생각해보니 집안에 어떤 생물을 들이지 않네요

식물도 안 넣어요

친정엄마가 가끔 화분들 들여다 놓고 물을 주고 키워요 ( 한달에 한두번 오는게 함정,,저는 물을 전혀 안줍니다)

 

애들이 장수풍뎅이인가 키우겠다고  해서 극렬한 반대를 했건만 애들 아빠와 애들이 먹이주고 물주고 키우다가

죽고 며칠전에는 학교에서 올챙이를 받아와서는 제 반대에도 불구하고 키우다가 또 죽어 버려서 변기로 들어갔어요

뭘 들고 올때마다 제가 너무 난리를 쳐서..

생각해보니 뭔가 집에 들어와서  죽는게 너무 싫은거 같아요

 

며칠전에 미용실에 갔는데

손님중에 남자분이 아주 예쁜강아지를 데리고 왔어요

너무 얌전하고 짖지도 않고 이뻐서 한참을 바라보다  저도 모르게

" 우리애들 봤으면 좋아서 난리였겠네요 너무 이뻐요"라고 말하니

남자분이 키우라고 적극 권하네요

 

그러나 제가  이 애들이 같이 살다가 죽거나  어딜 가버리면 그게 상실감이 너무 크다고 가족같고 

사람보다 수명도 짧은데 분명 죽는걸 볼껀데 그걸 어찌 보나요? 싫어요 안키우고 안보고 싶어요  (갑자기 울컥  ㅠㅠ)

라고 설명하면서 순간,,,,,아!!!   ,,,, 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제가 초등학교때 집에서 강아지를 키우다가 보냈는데  아주 오랫동안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게 저한테는 트라우마 였나봐요

 

근데 그분 말씀이 

 " 맞아요  사람하고 똑같아요   얼마나 이쁘고,,,,좋은데요,,,,

근데 죽으면 또 사면 되요

근데 살때 비싼거 사면 잘 안 죽어요....주절주절"

 

헉,,,,,

저 너무 충격받았어요

 

다 이렇지는 않지요? ㅠㅠ

우리집에서 살던 생물 (식물포함) 이 죽는게 너무 싫어서 뭔가 키우는거 싫어하는 저 같은 분도 있으시나요

 

 

 

 

IP : 124.51.xxx.15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13 10:08 PM (203.234.xxx.139)

    가족같이 여긴다면 산다는 표현은 안하죠
    더군다나 죽으면 또 사면 된다고 시크하게 얘기하다니
    하나의 고귀한 생명으로 여기지 않나보네요 그사람은..

  • 2. ...
    '14.6.13 10:35 PM (94.128.xxx.162)

    죽는게무서워 그기쁨을모르는것보다는
    서로사랑나누고 행복하게지내고
    이별하는것도..사실누가먼저죽을지는
    아무도모르구요ㅠㅠ
    너무미리걱정하고.몸사릴필요는없는듯

  • 3. ..
    '14.6.13 10:38 PM (222.105.xxx.159)

    저는 둘 보냈어요
    지금도 가끔 우리 몽이들 생각에 눈물이 나요
    그런데 처음부터 저보다 짧게 사는 아이들이고
    사는동안 최선을 다하고 죽을때까지 내가 할 수 있는거 다해줬거든요
    더 오래 살지 못한세 마음 아프지만
    ㅇ우리 애들 사는동안 행복했을거라고 생각해요

    현재도 3놈 키우고 있어요
    역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사랑해주고
    우리몽이들도 저를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죽을때 슬프지만 같이한 세월의 행복이 더 오래 기억돼니까요

  • 4. ㅇㅇㅇ
    '14.6.13 11:08 PM (71.197.xxx.123)

    저도 원글님처럼 먼저 보낸 강아지들에 대한 아픔이 있는데 지금 또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요. 다시는 안키우겠다 생각했었지만 아이가 너무 졸라 데려오게 되었죠.
    그런데 그렇다고 지난 아픔이 없어지지는 않더군요. 아픔과 상처와 죄책감은 그대로 있고, 이 아이는 이 아이대로 예쁘고 사랑스러워요.
    저는 아픔을 잊으려고 하진 않아요. 아픈게 제 몫이라 생각되거든요. 지금 키우는 강아지도 언젠가 하늘나라로 갈 생각하면 심장이 멎는 듯 하지만 얘가 먼저 죽는게 얘를 놔두고 제가 먼저 죽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하고요.

  • 5. ...
    '14.6.14 7:19 AM (218.234.xxx.109)

    그 고통은 말로 못할 정도지만,
    그건 매일매일 나눠서 받았던 사랑과 똑같은 무게의 고통을 단 하루에 받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제 경우 교통사고로 반려견이 죽고 3일 동안 집에서 못나가고 울기만 했는데
    당시 남친이 강아지를 억지로 집에 남기고 갔어요. 안키운다고, 못키우겠다고 난리쳤는데.. 그것이 참.. 한달 남짓한 달밖에 안된 강아지 뒷수발하다보니 저절로...
    (원래 키웠던 반려견도 남친의 집에서 낳은 강아지 중 한마리였음. 그때 마침 또 새끼를 낳아서 남친이 주고 간 것인데 남친의 어머니가 억지로 주고 오라고 했다네요. 애견 죽은 고통을 빨리 이기려면 그 방법밖에 없다고... 쩝.. 남친하고 헤어질 때 남친보다는 그집 가족들하고 헤어지는 슬픔이 너무 컸어요..)

    결론: 개가 주고 간 사랑은 남아요. 그리고 대신할 개를 키운다기보다, 유기견을 입양해서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내가 보듬어준다고 생각..

  • 6. ...
    '14.6.14 7:38 AM (24.86.xxx.67)

    전 오래 오래 살아.. 하면서 제가 해줄 수 있는 만큼 잘해줘요. 건강에 좋다는거 다 먹이고 몸에 나쁜건 골라내고. 사료하나 음식하나를 사도 재료 일일이 다 체크하고, 조금 이상있어도 병원으로 달려가고. 오래오래 기억하려고 사진 비디오 많이 찍고요. 저도 반려견을 어릴 때 보낸 경험이 있는데 그 땐 제가 원하는대로 할 수 없었어요. 부모님 선택 부모님 맘대로. 그래서 못해준거 아쉽고 생각나고. 지금 알았었으면 그렇게 안했을텐데. 별로 해준 것도 없는데 참 착한 아이들이였구나 등등.. 예전 아이들 생각이 많이 나요. 지금 두마리 키우는데 아들 딸 이러면서 키워요.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라고하면서. 이가 나이들면 안좋아지면 안되니까 양치질도 매일 해주고, 예전 애들 귀병 걸린적 있어서, 귀청소도 매주 해주고.... 다음 주가 큰 애 첫번째 생일인데 강이지용 케이크 만들어 주려고 디자인하고 재료 고민하고 있어요. ㅎㅎ. 사랑을 많이 주고 키우면 떠날 때 무섭지만 그래도 후회는 없이 좋은 삶을 살다갔으니까 행복한 순간 기억하면 되니까요.

  • 7. 레미엄마
    '14.6.14 2:42 PM (124.53.xxx.240) - 삭제된댓글

    몇년 같이 살던 강아지 하늘로 보내고, 그후로 다시 못데려오고 있어요.
    제 눈앞에서 숨을 거둔 아이 모습이 자꾸 떠올라서 몇주를 울었어요.
    하지만, 그 아이가 우리 가족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주고 갔는지를 생각하면
    이제 다시 한마리 입양하려구요.
    강아지 키워보세요. 사람과 똑같은 사랑과 정을 나눌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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