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수 이상은씨 페북에 인상적인 글이 있어서..

인생은 아름다워? 조회수 : 4,525
작성일 : 2014-06-13 10:38:39

https://www.facebook.com/leesangeun.official

 

“인생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것”

인생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하기 시작하니 마음 속의 참 많은 부분들이 정리정돈 되려고 하네요. 복잡했던 마음도 이런 주제로 생각을 시작하면 깨끗하게 정리될 것 같아요. 인생을 돌이켜보면 참 아름답지 못한 것들이 많았어요. 일단 이 세상이 아름답지 않았죠. 어린 시절에는 제가 훨씬 더 맑고 순수해서 아름답게만 보이던 세상이, 어른이 ...되면서 매우 답답하고 모든 것이 거짓투성이이고 나쁜 사람들도 너무나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제 자신도 그닥 아름답지 않았죠. 아름답게 살려고 노력할수록 스트레스는 쌓이고, 그 스트레스는 늘 저의 갈길과 방향을 이상한 쪽으로 가게 만드는 그런 힘이었어요. 스트레스가 바로 정확한 목표를 맞추지 못 하게 하는 반대방향의 힘 중 하나였지요. 다른 사람들도 그닥 아름답지 않았어요. 열심히 살려고는 하는데 모순도 많고, 실수도 많고. 무엇보다도 자기중심적인 태도가 늘 거슬리고,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가야 하는 과정도 늘 피곤하고 지쳐서 아름답지 않았어요. 그런데.. 어느덧 제가 이 나이까지 살아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던 나이가 되고보니, 하도 많이 이 세상과 사람들을 오래 오래 지켜보아야만 했어서 이제야 발견하게 된 것인지.. 아, 인생은 아름답더군요. (아름다움 100%라는 의미는 아니예요. 아름다움 23%라도 그걸로 충분해요, 저는.)

그렇다면 무엇이 “인생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지”, 그에 대한 이야기를 이 다음 편지에서 전해볼까 해요. 한편으론 다른 분들의 생각도 참 많이 궁금하네요. 그 생각들을 들여다보면 제 마음도 더 아름다워질 것 같거든요. 여러분의 인생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것은 무엇인가요..?

 

 

--------------------------------------

이상은씨..

톱스타 자리에서 스스로 박차고 나와서 이리저리 방랑을 했던 사람. 

뭔가 남다른 사고를 하고, 용기있는 멋진 사람이라 생각해요.

이사람의 노래또한 진정성이 느껴져서 평소에도 좋아라 하는  가수 중에 한사람입니다만.

글만보면 무슨 인생을 다 살아본것 같은, 적어도 5~60대정도 된 사람이 쓴글 같은데..

70년생 아직 40대 중반이라는건 함정.

'언젠가는'도 23살때 만든 노래라고. 뭔가 애늙으이같은 면이 있는거 같아요. ㅎ

 

 

인생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것이라..

저는 여기 82님들 보면서 그나마 세상은 아름답고, 인생은 아름답다고 느끼고 있어요. ㅎㅎ

아름답지 못한것에 같이 분노하고 가슴아파하고 행동하는 멋진 분들이  이곳엔 많다~~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IP : 118.36.xxx.3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목소리
    '14.6.13 10:42 AM (223.62.xxx.53)

    목소리나 감성 발성이 너무너무 좋아요.. 위로하는 목소리.
    바람소리나는 대나무밭같은...
    늘 응원합니다

  • 2. 인생이
    '14.6.13 10:44 AM (125.176.xxx.188)

    아름다워야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니...
    진정 행복한 여유가 생겼어요.
    아릅답지 않아도 가는거죠 ...담담한 담백한 삶에서도 향기는 나요.
    그냥 그게 인생같아요..

  • 3. 부러운 인생이네요.
    '14.6.13 10:55 AM (59.86.xxx.199)

    40대 중반의 나이에도 인생의 아름다움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삶이라니 진정 부럽습니다.
    생존을 위한 악다구니에 지친 사람들이 보기에는 뜬구름잡는 소리 같겠지만서도...

  • 4.
    '14.6.13 11:05 AM (106.245.xxx.53)

    이상은씨 노래 좋아했는데 특히 5집을 좋아했는데
    뭔가 항상 생각하는 모습이 멋진 사람이죠.

  • 5. ··
    '14.6.13 2:29 PM (218.55.xxx.25)

    사유하는 가수 멋나요
    진짜 아티스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8827 유나의 거리 4 유심초 2014/06/16 1,938
388826 해외 동포도 잊지 않습니다. 4 light7.. 2014/06/16 961
388825 오늘이 두 달 째 되는 날이에요 13 건너 마을 .. 2014/06/16 1,475
388824 명동에도 사람이 거주하는 주택이 있나요? 3 궁금 2014/06/16 2,574
388823 최진실이 참 보고싶네요 10 무상 2014/06/16 3,875
388822 마트나 슈퍼에서 직원이 인사할때요~ 21 소심왕 2014/06/16 3,963
388821 원목침대 추천이요 2 올리버 2014/06/16 2,000
388820 살고 있는집 수리할 경우 3 인테리어 2014/06/16 1,331
388819 전쟁 고아, Arya아랴 - 게임의 왕좌 시즌 4 마지막회(10.. 22 아옹옹 2014/06/16 2,334
388818 남편과 너무 안 맞다 보니.. 4 꼬인 인생 2014/06/16 2,831
388817 요즘 날씨에 묵나물 불리려면... 3 도와주세요 2014/06/16 1,209
388816 싱크대 배수구 깨끗이 쓰는 방법좀요 13 제나휴 2014/06/16 5,745
388815 같은 동인데 저층 고층 p가 2000만원 차이면 10 apt 2014/06/16 2,745
388814 부천소사구 초등학교 문의요~ 2 부천사람 2014/06/16 1,110
388813 정봉주 의 전국구 25회가 나왔어요 2 따끈따끈한 .. 2014/06/16 1,656
388812 원만하지 않은 직장생활 2 그게, 2014/06/16 1,406
388811 어디에 돈쓰는걸 좋아하세요 31 도니마너 2014/06/16 7,575
388810 인생은... 1 순리 2014/06/16 1,119
388809 박근혜 좀 그만두고 나가게할수 없나요 14 아진짜 2014/06/16 2,625
388808 [잊지말자 세월호] 국가개조? 당신만 바꾸면 됩니다. 1 청명하늘 2014/06/16 873
388807 암진단비가 1000 만원에 월 11000원정도인가요 2 비싸다 2014/06/16 1,759
38880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제 2천만원 가방....sbs 3 못살아 2014/06/16 3,176
388805 강아지 무는습성~도와주세요 5 둥이 2014/06/16 1,996
388804 실직한동생 어떻게 해줄까요 1 화이트스카이.. 2014/06/16 2,154
388803 최근에 학교쌤에게 부당한 일을 당한 경우 있으세요? 2 중1 2014/06/16 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