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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아야 하나 한숨 나오네요

이렇게 조회수 : 4,735
작성일 : 2014-06-13 07:12:19
남편이 디자이너입니다.
하다보면 밤샘하겠죠.
그런 이유로 육아며 집안일 모두 제몫
저도 집에서 재택으로 돈벌어 생활비 반이상 부담
다 좋다 이겁니다. 살다 보면 비올때도 우박내릴때도
긴 장마일때도
차라리 지금 긴 장마기간이라 견디고 사는데
일어나니 집에 없네요. 안들어왔어요.
제가 8년을 협박도 해보고 울어도 보고
제발 새벽에 문자라도 보내달라고 애걸복걸
정말 사람 개무시당하는 기분이라고 해도
또 반복이네요.
IP : 125.187.xxx.2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서 이혼이 많죠..
    '14.6.13 7:34 AM (175.117.xxx.119)

    오랜 시간을 회사에 묶여 있는 게 다가 아니라

    경쟁과 창작에 대한 압박 때문에 사람의 정신을 피폐하게 해요.

    내가 죽을 것 같으니 남에게, 밖을 향해 신경을 못 써요.

    그런 상태에 대해 이해는 가지만, 오랜 기간 그랬다면

    남편이 암 걸리거나 님이 암 걸리거나 입니다. 못 살아요.

    제가 이해하는 엄청난 스트레스의 상태라고 해도

    배려 없고, 이기적인 거 맞습니다.

    속이 시커멓게 타셨겠네요. 이 아침에 저도

    일 때문에 마음 좋지 않은데, 님은 얼마나 비통하실까 싶어

    댓글 남겨요. 마음 잘 추스리시고, 부디 암 걸리기 전에

    잘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적어도 싸우실 때

    나도 돈 벌어 생활비 반 낸다, 넌 뭐가 잘났냐 고 하지는 마세요.

    돈 액수보다는 일 자체의 성격이 다르답니다. 그걸 조직 안에서 해내려면 더 복잡해져서...

    그러니 그냥 인간 대 인간으로

    네가 얼마나 이기적이고 그래서 나를 외롭고 비참하게 하는지만 말하세요.

    이미 다 해보신 것 같고, 아마 남편도 본질적으로

    아내가 원하는만큼 해줄 수 없다는 걸 아니

    무감각해진 면도 있을 겁니다. 남자들 흔히

    자기가 책임질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면 그래요.

    님 기분 좀 압니다. 위로 드려요...

  • 2. .....
    '14.6.13 7:39 AM (39.7.xxx.191)

    상대방이 변하기를 바라고 있으면 내가 더 힘든거같아요... 저의 남편도 밤샘 많고 종종 안들어 오지만 일하다 보면 연락 안할때가 더 많아요... 왜 불안해 하시는지 함 생각해보세요... 전 별로 신경 안쓰거든요 남아 둘인데 오히려 안오는게 편하기도해요 남편 뒤치닥거리까지 안해도 되니^^;;; 어차피 같이 살꺼면 믿어 줘야하는거고 그게 맘편하고 관계도 더 좋아지고요

  • 3. ..
    '14.6.13 7:49 AM (220.76.xxx.234)

    무심한 마음이 필요하겠어요
    예술가의 가족으로 사는 일이 보통이 아닌거 같네요

  • 4. 애걸복걸 방법이
    '14.6.13 7:49 AM (61.101.xxx.160) - 삭제된댓글

    안통하는 사람이면 방법을 달리해보세요..
    남자는 잡으려하면 도망가는 경향이 있잖아요.
    뭔가 현명한 방법이 필요한 것 같아요.

  • 5. 11
    '14.6.13 7:59 AM (121.162.xxx.100)

    넘 바빠서 오랜만에 본 딸아이가 너무 커버려서 남편이 허걱하고 놀랜 기억이 있어요 그땐 남편도 회사일로 많이 힘들었다고 이렇게 살아야 하는건가 하며 회의가 들었다고... 전 생과부위자료소송 낸다고 하며 울고 그랬네요 님 형편 이해가 됩니다 남편의 따뜻한 말한마디면 되는데...남자들이 그걸 몰라요...

  • 6. ..
    '14.6.13 8:06 AM (121.157.xxx.75)

    둘중 하나예요
    원글님이 포기를 하시던, 아니면 말로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원글님의 마음을 표현하시던..
    남편분 성향은 원글님이 가장 잘 아실테니 판단하세요..
    바뀔사람이 아니다 싶으면 원글님이 바뀌시는게 모두 편합니다..

  • 7. 에구
    '14.6.13 8:11 AM (58.126.xxx.39)

    마음이 힘드신게 느껴져요.
    원래 연예인과 예술가는 배우자가 보통사람과 다른 이해심이 있어야 한대요.
    저도 디자인 전공했고 지금은 주부지만
    간간히 알바로 해 주는 간단한 일에도 신경이 엄청 날카로와져요.
    몇푼 안되는 일에 애들에게 날카로와지고 집안일은 엉망되서 남편은 하지마라 합니다.
    가장이 디자이너면 일을 안할순 없고...
    님이 힘들지만 더 이해를 해주시고,
    남편분을 조금 내려놓으셔야 마음이 한결 편하실거예요.
    남편분이 안 바뀌는것이 아니고 사실 바뀌기 어려운 부분이지 싶어요...

  • 8. 직업별 수명
    '14.6.13 9:01 AM (114.205.xxx.124)

    디자이너들이 수명이 짧다고 그래서... 에휴..

  • 9. 전직광고인
    '14.6.13 9:20 AM (116.36.xxx.132)

    아트가 아니라
    밤샘노동자일 뿐
    디자이너들 거의 매일 밤샜어요
    노동 노동 그런 노동이 없죠

  • 10. ....
    '14.6.13 9:34 AM (222.233.xxx.82)

    저도 디자이너는 아니지만 회사에 노예로 사는 남편과 사는데
    그냥 순리대로 살기로 했어요
    남편이 회사일로 힘들어도 아이들 어릴때 가정에 신경 써준다면 당신의 노후는
    외롭지 않을 것이고
    나몰라라 하고 신경 안쓰다가 독거노인인 돼도 당신의 선택이고 운명이라고요

  • 11. 그냥
    '14.6.13 10:47 AM (203.194.xxx.225)

    아이데리고 1박 2일 여행 다녀오세요.

    남편한테는 말하지 마시고요.

    남편이 집에 들어와서 식구들 기다리다 점점 불안해 지면 전화할거예요.

    그럼 태연하게 말하세요. 왜 걱정했어? 아..미안....

  • 12. 원글닝
    '14.6.13 2:34 PM (218.55.xxx.25)

    다른 분들이 좋은 조언을 주셨네요
    무심한 마음으로 스스로를
    지키고 기대를 내려놓을 때인거같아요
    힘내세요!!

  • 13. 쌍둥맘
    '14.6.14 7:11 AM (211.214.xxx.147)

    조금만 기다리시면 아이글이 엄마 힘든것 다알아주구요. 엄마편 되요. 식기세처기 , 로봇청소기, 도우미분 애용하세요. 조금 무리되더라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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