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와는 별도의 문제인듯 싶어서 글 올려봅니다.
회사에서 일하는 도중 담임선생님 전화받고 놀랬어요..ㅠㅠ 수행평가가 완전 엉망이랍니다.
평소 준비물, 자기 물건 안챙기기로 유명해서 어려서부터 5학년까지 타이르고 어르고 달래고 수도없이 해봤고,
학교까지 갖다주기도 했어요. 남자애들 주변정리 안되는거야 대부분 그렇다고 하지만 우리 애는 많이 심한
편이예요. 일본어 수행평가인데, 어제 봉사활동 간다고 책상위에 일어책을 그냥 놓고 갔더니 분실되었다고
하면서 오늘까지 일어책이랑 책안에 있던 학습지 제출해야하는데 없어져서 못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런적이 한 두번이 아니고 매번 반복이예요. 저나 남편, 세살 아래인 동생도 자기 물건 잘 챙기고
제가 일다녀도 집안 정돈 완벽하게는 아니더라도 제3자 누가 와도 깔끔하다고 할 정도로 정리하고 살고
남편이나 저나 성실 근면해요.. 사실 성적이 문제가 아니라 생활습관 부분인데, 너무 안잡히네요.
담임께서 붙잡고 말해보니 본인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한대요..초등땐 실내화 주머니 학용품 무수히 많이
분실하고, 지금은 그나마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자기가 관심있는 분야 이외엔 전혀 신경을 안쓰고
살아요..방송대 교육학 4년째 공부중이고, 이론 공부한대로 실천해봤지만 (작은애는 반대로 아주 착실하고 성실)
울 큰애는 참 힘드네요..아이는 엄마가 많이 양보하고 자기 입장에서 대해준다는걸 본인 스스로도 인정해요.
어떻게 할까요...참다 참다 더는 못참아서 속이 터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