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요리에 단거는 전혀 안 넣어요.
그러니까 매실청을 담아봤자 쓰질 않거든요.
마시는 음료도 단거는 싫어해요.
매실청을 희석해서 만드는 매실차도 당연히 단맛이 있으니 안 먹죠.
그런데 저희 아시는 분이 매실나무가 있다고
작년에 매실을 큰 박스로 하나 보내주셨어요.
전혀 반갑지 않았지만,
그냥 매실청을 담아서 병에 다 담아놓은 거 아직도 고대로이네요.
문제는 올해도 그넘의 매실 한박스를 또 보내주셨어요.ㅠㅠ
작년에 담은 매실청이 고대로인데
먹지도 않을 매실청을 또 담기도 그렇고
주신 것을 돌려보낼수도 없고..ㅠㅠ
매실을 매실청 만드는 거 말고 쓸데가 어디 있을까요?
있다면 그거라도 해보고 싶네요.
커다란 박스 하나가득인 매실을 보면서 한숨짓고 있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