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한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어쩌면 참 버겁고 힘든 일이기도 하겠으나
누구말처럼 인생이란 소풍길이라고 말할수도 있겠네요.
그 소풍길이 따사롭고 평화로운 행복한 즐거운 추억만 가득한 길이기도 하겠고
누구에게는 천둥과 벼락과 소나기 그리고 힘겨운 여정이 되기도 하고...
저는 올해 47살의 아줌마이지요.
다른 아줌마들처럼 82쿡도 드나들고 인터넷 쇼핑도 하고
바느질도 하고 요리도 하고 수도놓고 다이어트에 대한 고민도 하고
아마도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농사도 짓고 가끔은 자잘하게 들어오는 광고일도 하고
물론 어마어마한 워킹우먼도 계시겠고 전문적인 분야에서 빵빵한 스펙으로 열정적인 삶은
사시는 분도 있겠지만 저도 나름은 상당히 많은 일을 하고 여러가지를 알고 있기때문에
그냥 막연히 남을 부러워하거나 제 삶이 불만족스럽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불편함은 있지만 ^^;
저는 지지난해 그러니까 2012년에 방송통신대학 환경보건학과 3학년에 편입학을 했습니다
십년도 더 전에 타과에 편입을 한번 했었지만 학교를 몇번이나 갔을까요?
여러여건에 밀려서 자연스럽게 재적이 되고 말았고
졸업하고 20년이 훌쩍 넘었고 농사짓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서 농사는 안짓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조경회사에 다니는 남편을 만나다 보니 나무농사도 짓고 또 생활도 해야해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먹거리 농사도
짓게 되었습니다.
음 제게는 거의 30년 가까이 알고 지내는 광주 전남학생산악연명 소속의 산악회 선후배님들이 계시는데
제가 농사짓고 그런 모습을 보는 선배님이 너무 마음이 아프셨는지
저를 보고 방송통신대학교에 편입하라고 몇해째 볼때마다 달달달 볶으셨지요.
학과는 정말 가고싶은 곳이 국어국문학과였는데 (간혹 글쓰는것과 그림그리는 일을 좋아해서)
그게 과연 당장에 필요한 일인가 꼭 국어국문학과를 나오는것이 글쓰기와 연관이 될까
그리고 그것은 나중에 해도 되지않을까 고민하다가 남편이 조경사업을 하니
남편에게라도 도움이 되고 뭐 나중에 원하면 다시 그 과에 편입하지 하는 마음으로 환경보건학과를 선택했어요.
좀 웃기는게 환경보건학과를 졸업하면 대학교 4년 졸업이면 응시할 수 있는 자격증의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과는 응시자격이 많이 않다면 환경보건학과의 경우는 정말 몇가지의 자격증을 빼고는
거의 대부분의 무려 3/4이 넘는 자격분야에 응시가 가능하답니다.
환경계열은 물론 보건 산림 조경 의료 정말 무궁무진하지요.
특히나 자연생태복원기사라는 자격증을 따게 되면 동종업계 자격증 소지로 응시자격이 되어서
토목 건축 기계 생물 정말 다양한 분야의 자격증 시험을 볼 수가 있답니다.
제 글이 광고 글처럼 보일수도 있겠으나
지금 뭔가를 하고 싶다면 당장에 그것을 이룰 여건이 되지않는다면 한국 방송통신대학으로 오십시요.
1학년도 좋고 3학년도 좋고요. 물론 과에는 어려운 과목도 있습니다.
저 공학용 계산기 처음 사용해 봤습니다. 계산 숫자가 나오는거라면 혼비백산 일단 피하고 봅니다.
다른이들중 일부는 정말 학교 졸업장만 필요해서 오는 사람들도 있겠으나
저는 운이 좋았는지 우리과의 학우들이 정말 편하고 좋았습니다.
아무런 조건도 없이 바라는것도 없이 자기 시간 내서 스터디 해주고 도움주고
뭐 다른이들은 지난 겨울에 벌써 졸업을 했지만 저는 띠리띠리 다닌 때문으로 올해 한학기 더 다녀야하고
저도 8월이면 졸업을 합니다.
남들 공부할때 뭐했냐구요? 놀았지요 놀았으니 아직 졸업을 못했지요.
그런데 지난해 농업기술센타에서 하는 식품가공기능사 과정을 배우고 식품가공기능사 자격증도 땄고
(사실 이것은 제가 식품영양과를 나와서 당시에 영양사와 위생사 면허를 취득하고 한식조리사도 따놓았는데
장롱에 고이 고이 모셔두고 상당히 먼 길을 돌아와서 뭐 궁금하기도 하고 같은 분야라 하나더 만들어놓으려고)
자연생태복원기사 자격증도 땄습니다. 그리고 유기농업기능사 자격증도 땄고요.
그 외에 기사시험을 더 응시했는데 좀 한심하게 공부해서 보기좋게 떨어지고 말았지요.
올해는 다시 기사자격증에 도전 1회 식물보호기사 일단 필기는 합격했습니다.
운과 실력의 부족으로 실기는 불합격 했지만 필기에 합격하면 2년동안 실기시험에 6번 응시할수있습니다.
물론 그때까지 가면 절대 안되고 이번에는 합격해야겠지만요.
또 2회 생물분류기사(식물분류) 시험에도 합격을 해서 2회 실기 시험을 두종류를 봐야합니다.
그전에 먼저 기말고사라는 벽을 뛰어넘어야하지만요.
이런 시험은 보기 어렵지요. 자격증 많이 따서 뭐하냐구요? 여러군데 쓰일수 없으니 여러개 딸 필요가 없을수도
있지요. 하지만 관련 분야는 따려고 공부하다보면 기술사 시험에 도움도 되고 자격증 달랑 한개 가진 사람보다는
여러개 가진 사람이 더 낫겠지요
아줌마는 할일없으니 한가하니까 라는 말은 사절요.
"왜이뤠 온니,나도 겁나 바쁜 사람이야~" ㅎㅎㅎ
네 저 정말 바빠요. 남들보기에 겁나 게으르다 하겠지만
학교 편입하고 얼마지나지 않아서 파킨스와 중풍으로 앓아계신 시아버님 근처 선배님 병원에 모시고와서
들락거리면서 소소하게나마 자식노릇했고 초기치매와 파킨스 앓고 계신 친정아버지와 같이 살아요.
엄마돌아가시고 친정아버지와 사느라고 방치해두었던 전에 살던 집을 비워줘야해서 일년가까이 이삿짐꾸리고
날랐구요. 친정아버지는 평소에는 멀쩡하시다가도 한번씩 불안증이 오면 대소변 실수를 하거나
방의 벽을 부숴놓을만큼 간혹 병세가 확 악화되기도 하지요. 아버지와 같이 사는 일은
큰언니가 절반 제가 절반 여기서는 아버지가 조금 마음 편해하시고 서울병원에 가실때는 언니집에서 머물며
생활하시지요. 지난해 여름 시아버님은 임종하셨고 지금은 의심많고 불평많은
아버지와 칼있쑤마 피크인 고1 중2 이렇게 두 아들이 있지요.
남편의 사업은 갈수로 어려워졌고 부도맞고 지자체의 공사에도 돈을 떼이고 세무조사 까지 겹쳐서
정말 너무나 힘겨운 상황들이 연속이였어요. 나름 일도 해서 푼돈이라도 집안에 들이려 애쓰며 살구요.
다른이들에게 제 소개를 하는 시간이 되면 우스개 소리로 그러지요. 인신매매 사기빼고는 다 해본 사람이라고...
참 공부는 아직 더 해봐야겠지만요.
요즘은 자격증 시험보러오는 분들이 정말 많더군요.
그 연령대도 학생들은 적은 반면에 무려 60대 70대도 있더라구요.
단순히 배움에 끝이 없는것을 말하는것이 아니고 노후준비나 자기계발을 위해서라도
학문의 탐구는 좋은 방향 긍정적으로 작용하지요.
원래 이렇게 글을 쓰려던게 아니였는데 좀 ^^; 장황하고 두서없는 글이 되었네요.
음 지금은 한국 방송통신대학교 신편입생 모집기간입니다.
다른과 말구요. 특히 꼭 찝어 환경보건학과로 오십시요.
진짜 우리과 나오면요. 자격증 몇개따면 삶이 바뀔수도 있어요. 진짜 끝내줍니다. ㅎㅎㅎ
학교 신편입생 모집 공고 첨부파일에 넣어놓을께요
혹시 궁금한 자격증은 저한테 물어보십시요.
제가 아는 한은 자세히 알려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