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society/affair/newsview?newsid=20140612061802261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초빙교수 신분으로 서울대에서 강의를 하면서 "일본으로부터 위안부 문제 사과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커질 전망이다
문 후보자는 올해 3월부터 서울대에서 '저널리즘의 이해'라는 과목을 강의했다.
그런데 문 후보자가 중간고사가 진행될 때인 올해 4월쯤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으로부터 굳이 사과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발언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문 후보자의 수업을 들은 서울대 학생 A씨는 "문 교수님이 '우리나라는 예전과는 다르게 선진국 반열에 올랐기 때문에 굳이 일본의 사과를 받아들일 정도로 나약하지 않은 국가가 됐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A씨는 또 "당시 강의에서 문 교수님은 "우리는 위안부 문제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아도 잘 살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언론인이다'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반일감정에 지나치게 사로잡혀 있다 보니까 좀 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국제적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는 벌언도 나왔다.
문 후보자의 편향된 역사 의식은 지난 2005년 3월 7일 쓴 '나라의 위신을 지켜라'란 제목의 칼럼에서도 드러난다.
당시 3·1절을 맞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일본의 과거사를 언급하며 배상문제를 거론한 것을 놓고 문 후보자는 "위안부 배상문제는 이미 40년 전에 끝났다"며 "끝난 배상문제는 더이상 거론하지 않는 것이 당당한 외교"라고 비판했다.
또 "일본에 대해 더 이상 우리 입으로 과거문제를 말하지 않는 게 좋겠다"며 "해방된 지 60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과거에 매달려 있는 우리가 부끄럽다"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