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술이 떡이 되어 들어오는 바람에
어찌저찌하다 핸폰을 봤어요.
문자에 (맹숙)씨 보고 싶어요..(동맹)이가.
라는 문자를 보냈네요.
->( )안은 가명으로 했습니다. 굳이 쓴 이유는 남편의 이름엔 '맹'이 안들어갑니다. 아마 상대방의 이름에도 맹은 안들어갈것 같아요. 아마도 결혼전 사귀던 여자로 추정됩니다. 둘이 애칭으로 이름의 한글자를 똑같이 통일해서 만든듯..-.-
016으로 시작되는걸 보니 예전 번호인것 같고, 그래서인지 상대방은 답장은 없었습니다.
시간을 보니 며칠전 술취했던 날이네요.
아마 술김에 문자 쳐본것 같아요.
결혼한지 3년차. 아이가 21개월이에요. 짧게 연애했구요.
며칠전 예전 사귀던 여자 이야기가 대화속에서 잠시 나왔었는데, 아마 그김에 생각나서 연락해본것 같기도 합니다.
남편은 평소 여자에 별 관심 없다고 생각해왔던터라 기분이 묘하네요.
아니, 좀 화가 납니다.
만약 상대가 답을 했다면? 후....
이걸 어찌해야 할까요?
티를 내야 하나요..아니면 걍 덮어둬야 하나요.
확..저도 옛남친 전화해버리고 싶네요. (물론 안합니다)
참..서로간의 예의이자 신뢰문제인데..
정말 실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