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심예민한 성격 물려주기싫어 애가지기 싫은데요

... 조회수 : 5,214
작성일 : 2014-06-12 00:52:39
어릴때부터 엄청 예민해서 시험칠때 시야에 다리떠는애들 있거나 시험장에 소음 있으면 시험 망쳤고..
그날 무슨 기분 나쁜일 있으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
아무일도 집중할수 없었죠.
그런데 이런 예민한 성격이 때려죽여도 안고쳐지더라구요.
이젠 성격 고치는건 포기했구요.
어머니 아버지 다 엄청 예민하시구요 그대로 물려받은거 같아요.
그래서 어릴때부터 이상형이 무던한 남자였는데
지금 남친은 저보다는 무던하지만 객관적으로 무던한편은 아닌거 같아요
그런데 남친이 결혼얘기를 꺼냈는데
내 성격 닮을까봐 애는 가지기 싫다니
놀라네요
그런데 저는 저의 이런 성격 절대 물려주기 싫거든요

저는 예쁘지도 성격이 매력있지도 않아서
남친과 헤어지면 저 좋아해줄 남자 없어서 앞으로 독신으로 계속갈것만 같은데
(사실 저 좋다는 남자가 태어나서 처음입니다)
저같은 이런 예민한 성격으로 고민해보신분들
이런 비슷한 경험 있었다면 어떻게 하셨나요?
IP : 223.33.xxx.7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12 1:04 AM (72.213.xxx.130)

    요즘엔 피임하기 쉬워요. 미레나 같은 호르몬 루푸는 한번 삽입 하면 5년동안 지속되요.
    그리고 남친이 자녀를 원하면 두분 결혼하면 안되죠. 자식 낳기 원치않는 남자도 많으니 잘 찾아보시길.

  • 2. 음...
    '14.6.12 1:04 AM (223.62.xxx.104)

    님 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히 예민하고 극소심한 성격인데요
    엄마의 저주때문인지 저랑 똑같은 애를 낳아서 죽을똥을 싸고 있어요
    닮아서 아이의 마음이 들여다 보이는 건 장점인데
     아이를 바꾸려면 일단 나를 먼저 바꿔 아이를 대해야 해서 매일 극기하며 살고 있어요
    아이 더분에 외롭진 않은데 만만찮게 힘들어요
    아이를 낳은 게 잘한건진 모르겠네요
    독립적이고 외로움 별로 없는 성격이면 낳지 않는거에 한표드려요

  • 3. 까칠녀
    '14.6.12 1:11 AM (110.35.xxx.20)

    저요~
    그런 생각한지 아주 오래 됐어요.

  • 4. ...
    '14.6.12 1:35 AM (223.33.xxx.70)

    소심하고 비관적인것도 맞아요 자신감 없고 예민하고 그런 성격이죠.

  • 5. 그래도 인식하면
    '14.6.12 1:44 AM (59.7.xxx.241)

    반 정도는 고칠 수 있다고 봅니다.
    너무 비관적으로 애도 안 낳겠다 단정 지을 필요는 없어요.
    스스로에 대해 좀 더 관대해지실 바랍니다.

  • 6. ......
    '14.6.12 2:02 AM (182.212.xxx.62)

    네 솔까말 말리고 싶어요 나도 이런 조언 하는거 참 씁쓸하지만..극예민.공포증도 많고...벌레.ㅡ더러운거 등등..
    암튼 굉장히 고생하고 잇고 아들 둘 키우는데....남들보다 훨 고통스럽네요

  • 7. 저도님
    '14.6.12 7:30 AM (175.209.xxx.94)

    님처럼 한 예민 찌질 소심 성격이긴 한데..ㅎㅎ 결혼을 앞둔 것도 아니고 벌써부터 애 땜에 고민하실 것까지야 ㅎㅎ 음..딸이면 아빠 성격도 많이 닮는거 같던데요. 그리고 더군다나 성격형성은 유전적 요인 + 성격 말고 다른 유전적 요인 + 후천적 요소들이 겹쳐져서 그 유전적 요소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결정되는거 아닌가요. 예를들어 머리나쁘고 돈없는 집에서 자란 소심한 애랑 머리 좋고 돈많은 집에서 자란 소심한 성격의 애랑은 아무래도 그 소심한 성격적 요인이 작용하는 정도? 방법?이 다르지 않을까요 ㅎㅎ

  • 8. ....
    '14.6.12 7:40 AM (222.233.xxx.82)

    비슷한 성격의 결혼 선배로서...
    나를 닮을 확률은 반반 이겠지만 그 오십프로에 당첨되서
    어른 되면서 나름 극복하고 대충 살만해졌다고 생각했는데
    그 지옥을 다시 겪고 있네요
    그것도 내가 가장 사랑하는 아이가 겪는 힘듬을 내자신의 기억까지 증폭해서 괴로워하며
    다시 우울증에 시달립니다
    아이는 놀이치료 직행이구요
    저는 이럴 줄 알았다면 낳지 말걸 이라든가 우리아이는 아이를 안 낳았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합니다

  • 9. ....
    '14.6.12 7:43 AM (222.233.xxx.82)

    제말은 아이는 충분히 잘 자랄 수도 있어요
    같은 아이를 두고 제 무던한 남편은 전혀 걱정하지도 괴로워하지도 않아요
    근데 원글님이 그 상황을 감당하시기 어려우실수 있어요

  • 10. 62단맛쓴맛
    '14.6.12 8:21 AM (220.73.xxx.248)

    타고낭 본성은 운명입니다. 50살이 넘어도 그닥 변하지 않다는 것을 절감합니다.
    다만 남편이 불편해 하기 때문에 노력합니다.
    겉으로 내색은 않하지만 그대로 모든 것에 대해 예민하게 느낌니다.
    자식 문제는, 남편을 닮을 수도 있고 나에 좋은 장점을
    물려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지 성격 때문이라면
    낳아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쁨을 느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그러나 성격 내지 경제문제, 가족에 대한 회의감이 개입 됐다면
    살아가면서 많은 문제가 따릅니다. 정신적으로의 갈등, 환경적으로 열악한 데서
    오는 고통, 가족애가 없는 관계의 허무함은 누군가도 겪지만 예민한 사람은
    더 많은 인내심이 요구되거든요.
    남편과 둘이 살아도 즐겁게 백년회로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합의가 되었을 때 순조롭다는 뜻입니다.
    인연이란게 존재합니다. 내가 마음의 눈을 열어 놓지 않아
    나타났는데도 보지 못하는 것일 뿐.
    무엇인가 부족감 때문에 앞날에 두려움 , 걱정을 하면 해소 시켜주는 대상이
    인연이라는 뜻이죠. 내 생각을 받아주던지
    나를 감싸서 리드하던지.

  • 11. ...
    '14.6.12 9:04 AM (183.109.xxx.150)

    자식은 랜덤이라고 나보다 오히려 나은 아이가 생기더라구요
    아이키우면서 더 많이 배우고 행복을 느낍니다
    그리고 부모가 되면 또 그렇게 키우지 않으려고 더 노력하기도 하구요

  • 12. ㅇㄹ
    '14.6.12 9:07 AM (211.237.xxx.35)

    원글님은 결심대로 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자식 낳아 고3까지 키워보니
    자식은 나에게 큰 행복을 줬지만, 나에게서 태어나서 과연 그 아이도 행복했을까
    생각해보면 아니거든요.
    과연 내가 아이에게 좋은 부모인가 생각해보면, 자식 낳을 자격 있는 사람 몇이나 될까 싶네요.

  • 13. 애는 없지만
    '14.6.12 9:09 AM (210.180.xxx.200)

    원글님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예민하고 소심한 성격이 본인은 힘들어도
    다른 사람에게 상처주거나 피해를 주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기본적인 심성은 '착하다'고 생각해요.
    착하게 살기 힘들죠...우리 사회가...

  • 14. ---
    '14.6.12 9:12 AM (59.27.xxx.22)

    전생의 인연이요?
    그런건 없습니다.

    태어난 아이의 성격이 유전이든 랜덤이든 유전자에서 벗어나는건 없습니다.
    랜덤도 부모의 유전자에서 비롯된겁니다.
    사람의 정신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거나 정체불명의 정신이 느닷없이 외부에서 주입되는일은 없다는 거죠.
    이기적 유전자에도 나오잖습니까?
    유전자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창조하였다고,,,

  • 15. ㅁㅁㅁㅁ
    '14.6.12 9:27 AM (122.34.xxx.27)

    그 남친은 좀 불쌍하네요
    예민... 솔직히 예민/ 소심함이 아니라 강박증으로 보이는데
    그런 여친도 사랑으로 받아들였는데
    본인 그런 면이 싫다고 유전 걱정하며 애도 안 낳겠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다 받아줘야 한다니 ㅠㅠ

  • 16. 백퍼예요
    '14.6.12 10:13 AM (211.36.xxx.245)

    부모 예민성격 백퍼 닮아나오구요
    아마 원글님 고통속 육아가 될거예요
    낳지마세요
    예민한아이 주변사람까지 피곤해져요

  • 17. .....
    '14.6.12 1:07 PM (58.226.xxx.219)

    혹시 남친에 대한 불만은 없으신가요??
    결혼을 생각할 정도의 남자가 아닌건 아닌지.......


    이사람 아이를 갖고 싶다 라는 정도의 마음이 생기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요...
    그럼 또 생각이 달라질수도 있고..........

  • 18. +_+
    '14.6.13 10:52 AM (121.166.xxx.219)

    소심하고 예민한 사람은 멸종되어야합니까?
    세상이 뻔뻔하고 이기적인 사람들로 가득차는것보다는
    소심하고 예민한 사람이 낫다고 생각해요.
    아이를 낳고 기를 행복까지 포기할만큼
    나쁜경우는 없습니다.
    고리 원전이 터지면 이야기가 좀 다르겠지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8625 긴급 탄원서 부탁- 세월호 집회로 정진우 영장청구 10 나거티브 2014/06/13 1,504
388624 일반 침대에 침대가드 설치하고 3살 애기랑 잘 수 있을까요? 11 불금 2014/06/13 2,934
388623 WSJ, 문창극 日 식민통치 정당화 논란 보도 6 light7.. 2014/06/13 1,184
388622 전선없이 형광등 켜지는 곳 3 샬랄라 2014/06/13 1,362
388621 역대 총리들...자존심도 없수?? 이거참 2014/06/13 1,427
388620 평촌쪽 치과좀 추천해주세요. 5 오스틴짱짱 2014/06/13 4,127
388619 중고등 애들과 미국 여행을 처음 간다면 동부? 서부? 4 ... 2014/06/13 1,641
388618 칼날분리형믹서기요 2 매실쨈 2014/06/13 1,329
388617 초등학생들이 좋아하는 마른반찬이 뭘까요? 6 초4 2014/06/13 4,031
388616 김용민의 조간브리핑[06.13] 문창극 "中·러와 동맹.. lowsim.. 2014/06/13 1,324
388615 문창극 노래 내도 대통령.. 2014/06/13 1,596
388614 강용섯 어제 썰전 47 어제 썰전 2014/06/13 10,751
388613 잠이 너무 많은 중2딸 아이 어쩌면 좋을까요 ㅜㅜ 7 쿨쿨 2014/06/13 2,213
388612 국민과 전쟁예고: 朴대통령, 문창극 총리 임명 강행키로 16 。。 2014/06/13 2,654
388611 영혼 결혼식, 기독교에서 이런걸 왜 하는지 궁금해요 15 그냥궁금 2014/06/13 3,320
388610 주말에 어떤반찬과 국..간단버젼 6 2014/06/13 2,279
388609 친일파와 부패,비리의 온상 사학재단 3 꼭봐야할자료.. 2014/06/13 1,200
388608 천연헤나로 회갈색 (ash brown) 염색되게 할 수 있나요?.. 4 헤나 염색 2014/06/13 2,904
388607 (그네가라)찾아주세요 2 노래 좀~ 2014/06/13 1,087
388606 '대선개입-북풍공작' 이병기가 국정원장이라니 6 이제는 이병.. 2014/06/13 1,549
388605 건축허가도면 어떻게 열람하나요? 1 이슬 2014/06/13 5,189
388604 청와대 ‘문창극 카드’ 정면 돌파… 문 “언론보도 법적 대응” .. 4 세우실 2014/06/13 2,030
388603 전 임플란트 시술이 잘못된 건가요? 12 차차차 2014/06/13 4,166
388602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6/13am] - 살벌한 질주가 시작된다 1 lowsim.. 2014/06/13 1,094
388601 올9월에 한국에 이케아 IKEA 오픈하네요 IKEA써보신분? 37 이케아 2014/06/13 4,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