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순환근무가 잦은 남편과의 주말부부문제 고민이에요.

//// 조회수 : 2,856
작성일 : 2014-06-11 23:30:38

지금 아이는 3살이고요, 어린이집 다니고 저는 기간제교사로 직장다니고 친정어머니가 애를 봐 주시고 있습니다.

남편은 2년에 한 번씩 지역을 옮겨 이사를 하는 직장입니다.

10년쯤 뒤 이 직종에 그대로 있게 된다면, 아마 더 자주 옮겨 1년에 한 번 옮길 것입니다.

남편이 이직을 해서 정착을 할 생각은 전혀 없고요.

남편 월급은 330 전후라 외벌이가 되면 빠듯합니다.

이 직장에 있으면 노후보장은 됩니다.

옮겨다니는 직장마다 관사는 있습니다.(다만 그 질은 들쭉날쭉해서 어떤 곳은 꽤 말쑥한 아파트 어떤 곳은 정말 찌그러져가는 30년 넘은 아파트도 있습니다. 뭐, 귀한 집 빌려 주시는데 그 자체가 감사하긴 하지만요.)

남편을 따라 다니고 싶지만, 이미 고향(시댁 친정이 같은 지역이에요)에 저희 돈을 모아 자가 아파트를 샀어요.

솔직히 아기 태어나기 전 세 번 이사를 다녔는데

이사가 너무 힘들었어요. 물리적, 정신적으로.

남편 따라다니다 보니 제가 일정한 직장이 없는데

남편은 가자마자 새 직장, 새 동료가 있고 소속이 있지만

저는 안그래도 길치고, 낯도 많이 가리는데 주부로 다니니까 소속도 없고 너무 낯설고 힘들었어요.

적응될만하면 또 어디론가가고..

그런데 제가 지금 다니는 직장 좋긴 참 좋은데...

아이가 아빠를 좋아하고 많이 따릅니다.

주말마다 떨어지고 싶어하지 않고, 저도 너무너무 요즘 외롭고 허전합니다.

남편도 허전하고 외로워하고있습니다.

서로 바람은 피지 않고 충실하고 있지만, 불안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따라가려니 아이가 어린이집, 학교 적응이나 그런걸 2년마다 해야하는데 그것도 힘들것같고

(아직은 어린이집이지만 요즘 4~5세에 집에 엄마랑만 단 둘 있는 애 잘 못봤어요. 저도 자신없어요. 저 솔직히 저도 이렇게까지 양육, 가사에 적성없는 줄 모르고 결혼했어요. 그래서 피임은 영구피임 결단내리고 했습니다.)

저도 객지생활이 너무 싫어요.

차라리 섬마을에 평생 산다고 하면 거기 어떻게든 정붙이고 살게 따라가겠는데

적응될만하면 옮기고 또 옮기고...힘들어요.

저는 하루에도 몇 번씩 다 정리하고 내려가자.

직장생활 해 봤지만 부질없다.

내 가정 잘 챙기는 전업이 되자.

그러다가도

집에서만은 도저히 답답해서 못살겠어

난 직장이 체질이야

내 꿈도 소중해.

이게 정답이야

하루에도 몇번씩 왔다갔다 혼란스럽습니다.

일도 손에 안잡히고요.

82님은 어떤게 현명하다고 보세요?

IP : 59.23.xxx.19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11 11:49 PM (59.23.xxx.190)

    사실 제가 굳이 나온 것도....
    친정엄마는 제가 집에서 살림을 몇 년 하는걸 그렇게 못봐하더라고요.
    내가 이러라고 너 공부시켰냐....하고...푸념.
    그리고 저도 답답하기도 답답하지만
    주부시절에 82하면 솔직히 제가 전업으로 사는거에 대한 자존감이 굉장히 떨어지더라고요.
    그리고 재주있고 부지런하고 깔끔하고 생산적인 전업이 못되고요.
    직장에서는 뭐...엄청 유능하고 훌륭한 선생님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가 전업이며 엄마하는 것 보다는
    백번 제 몫을 해 내고 있습니다.....
    가르치는 일도 좋아하고요.

    그리고 기간제도 30대 일이지, 40 넘어가면 잘 안써줘서 못한다는 이야기도 듣고....
    여튼 그렇습니다. 지금까지의 제 사정이...
    성장하고도 다시 나가서 일 할 수 있을까요?

  • 2. //
    '14.6.12 12:44 AM (220.81.xxx.105)

    비슷한 경우에 절대 상수가 되는것이 아이문제인데
    그런경우에 엄마가 아빠따라 아이와 옮겨다니고
    아이가 중학교 혹은 고등학교 진학이후에 학업을 고려
    아이와 엄마는 한곳에 정착하고 아빠만 전근 다니고
    대학진학후(왜나면 성적 따라 전국 어느 대학을 갈지 모르는 상황도 생김)
    각자 알아서 삶...
    살다보면 엄마-아빠-자녀 이삼각 구도가 중요하다는게 느껴져요
    하물며 한집에 살아도 아빠가 밖으로 나돌아도 힘들어요
    가능하면 아이에게 아빠를 가질 기회와 권리를 주세요
    지금 세살이라 그렇지 아이가 커갈수로 엄마혼자로 힘에 부칠때가 많아요

  • 3. 이해해요
    '14.6.12 1:23 AM (125.183.xxx.181)

    남편의 근무지가 자주 바뀌는 경우, 얼마나 힘들지 알아요.
    저희집도 그렇거든요.
    무엇을 우선순위에 두냐에 따른 선택의 문제인것 같고,
    한 가지를 선택하면 다른 한 가지는 희생이 될 수 밖에 없답니다.
    저는 남편과 함께, 가족은 함께를 택했고 첫 아이를 낳으면서 일을 내려놨습니다.
    벌써 8년째네요... 지금도 일하려고 하면 일할 수 있는 직업이고, 대학원졸업했어요.
    친정엄마도 전업인 저를 보시고 한탄많이 하셨지만^^;
    지금은 이해하세요. 외벌이라 빠듯해도 행복하거든요^^
    타지에서 아이들 낳고, 가족의 도움없이 모든 것을 행하고, 새로운 곳에 적응해야하고...
    아이들도, 저도, 남편도... 겪었고 앞으로도 겪어나가야하지만
    힘들어도, 제 손으로 아이들키우고, 남편과 매일 함께 손잡고 잘 수 있는 소소한 일상이
    너무 소중하고 행복합니다.
    큰 아이가 중학생이상이 되면 한곳에 정착해야할지 고민하겠지만 초등생까지는 같이 다니길 권해요.
    어려움도 많겠지만 한해 한해 가면서 얻게 되는 것도 많을거에요^^

  • 4. 댓글들모르는소리하려면닥치세요
    '15.11.19 9:39 AM (223.62.xxx.56) - 삭제된댓글

    제발 아이와 한 곳에 계시고 남편 혼자 옮기게하세요
    애 5살때부터 초등학교때까지 친구가 중요해질 나인데 그때 이사 자주다니는거 굉장한 타격이 됩니다. 3번 이상 전학다니는 애들 성인 후 자살률이 몇배예요. 아버지 직장때문에 저도 5살때부터 이사 10번씩하고 전학은 6번 다니면서 아동기 때 사람은 언젠간 헤어지는데 뭐하러 정을 주나 종교에 매달리고 극심한 우울증에 빠졌어요. 절대 애 어릴때 아빠따라 이사다니는 짓 하지마세요. 서로 파탄납니다. 아이는 아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0575 남초사이트에 생리통 호소하는 글 7 2014/06/14 3,474
390574 휴대폰 kt 번이 뷰2 0폰 ........ 2014/06/14 1,194
390573 도움 말씀주세요 세입자가.. 11 도움말씀좀 2014/06/14 2,704
390572 그네아웃) 죄송한데 임진각 맛집 좀 알려 주세요 1 .. 2014/06/14 1,690
390571 으아~저 속옷벗다 죽을뻔했어요...ㅠㅠ 50 가슴이 두근.. 2014/06/14 20,068
390570 난 대한민국의 씩씩한 여경! 수녀님 팔 부러트리기는 식은 죽 먹.. 13 참맛 2014/06/14 3,657
390569 "'엠병신'이라 했다고 징계? 사실을 얘기한 것뿐인데... 6 샬랄라 2014/06/14 1,717
390568 새누리당 "새정연, 사람 헐뜯기가 먼저인가?".. 5 세우실 2014/06/14 1,664
390567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 경향신문 인터뷰 3 학부모에서 .. 2014/06/14 2,041
390566 책 읽을때 밑줄 그으세요? 25 독서광 2014/06/14 5,333
390565 김어준..진짜 똑똑하네요. 49 ㅇㅇㅇ 2014/06/14 13,866
390564 미국 사시는분들 14 . 2014/06/14 3,191
390563 전세 2억 대출 받아야 할까요 29 남편 2014/06/14 6,021
390562 새정치연합, 무소속 후보 지원자 조사… 호남서 최악의 성적 원인.. 26 샬랄라 2014/06/14 1,937
390561 오늘 밤 11시 EBS, 쉰들러 리스트 그리고 3 세계의 명화.. 2014/06/14 2,145
390560 조희연 '세월호 서명운동' 참여…"아픔에 동참".. 3 마니또 2014/06/14 1,689
390559 no more lovely 해석 부탁드립니다 6 창피하지만 2014/06/14 2,053
390558 청매실 5kg 첨 담았어요. 폭발은 왜 생기나요? 5 매실초보 2014/06/14 2,739
390557 우리나라 남자들의 미의 기준 27 526q1 2014/06/14 7,653
390556 금방 본 트윗 ~~ 6 웃자 ㅠㅠ 2014/06/14 2,687
390555 슬픔이나 어려움을 나눌수 없는 남편 118 coco 2014/06/14 14,991
390554 도와주세요. 아이가 싫어요 2 푸르 2014/06/14 3,825
390553 아파트 계단 오르기 해 보신 적 있으세요? 9 20층 정도.. 2014/06/14 4,625
390552 이런 남자는 왜 그런거에요? 9 ㄹㄹㄹ 2014/06/14 2,682
390551 와.. 오늘 불후의명곡 더원 손승연 듀엣무대 대박이네요 11 태희혜교지현.. 2014/06/14 3,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