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희연, "교육감 온다고 대청소? 이제 그런 시대 지났잖아"

역시 달라요 조회수 : 4,647
작성일 : 2014-06-11 17:32:35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641849.html





조희연 당선자, 학교 방문 계획하고 ‘의전 말라’ 협조 부탁

학교 쪽, 교육감 방문 준비 위해 대청소·환영 현수막 제작

“교육 현장 권위주의·과잉 의전 바로 잡겠다” 방문 취소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당선자가 일반고를 방문하는 일정을 잡았다가 학교 쪽의 지나친 의전 준비를 이유로 방문을 취소했다.

11일 조 당선자 인수위원회와 학교 쪽 이야기를 들어보면, 조 당선자는 이날 오후 5시께 서울 구로구의 한 일반계 고등학교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교사·학생·학부모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며 ‘듣는다, 희연쌤’이란 이름으로 마련한 연속 학교 방문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그 첫 학교로 일반고를 찾아 일반고가 처한 현실과 자신의 ‘일반고 전성시대를 열겠다’는 공약을 실천할 방안을 들어보겠다는 계획이었다.

조 당선자는 방문 전 교육청을 통해 “과도한 의전과 방문 준비로 학교 현장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도록 하기 바란다”는 내용의 협조 사항을 학교와 언론에 전달했다. 교육청은 “학교 정문에 도열하지 말고 안내인 한 분만 나오세요. 승용차의 문을 열어주지 마세요. 배웅도 멀리 나오지 말고 현장에서 해주세요”라는 조 당선자의 당부를 학교 쪽에 전했다. 몸을 낮추는 탈권위 행보로 교육 현장의 오랜 권위주의 문화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싶다는 메시지다.

하지만 학교 쪽에선 교육감 방문을 준비한다며 교직원과 학생을 동원해 대청소를 하고 ‘교육감 방문 환영’ 현수막 제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조 당선자 인수위 관계자는 <한겨레>와 통화에서 “권위주의적인 과잉 의전을 바로 잡을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해 학교 방문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학교 교장은 “학생들은 청소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지만 설사 청소를 했더라도 청소는 기본적인 교육 활동이다. 손님이 온다고 해서 학교를 청소하는 것은 과잉 의전이 아니라고 생각하다. 현수막도 만들기로 했다가 의전을 자제하라고 해서 취소했다”고 말했다.

이상수 인수위 대변인은 “교육감 당선인이 교육청을 통해 학교 현장을 방문한다고 통보하면, 과잉 의전이나 관료적 응대의 문제를 피해갈 수 없는 것 같다. 진정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IP : 175.212.xxx.24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역시~
    '14.6.11 5:36 PM (221.165.xxx.224) - 삭제된댓글

    멋지시네요!

  • 2. 미래는
    '14.6.11 5:39 PM (125.178.xxx.140)

    기대됩니다.

  • 3. 승아맘
    '14.6.11 5:40 PM (1.230.xxx.231)

    우리가 생각 했던바~
    멋진 분입니다 22222

  • 4. ..
    '14.6.11 5:41 PM (1.245.xxx.44)

    서울로 이사가고 싶네요.
    대전....눈물납니다ㅜㅜ

  • 5. 지방선거에서
    '14.6.11 5:49 PM (110.8.xxx.12)

    아주 큰 수확이 조희연교육감님 비롯하여
    진보교육감님들 대거 나왔다는거~

  • 6. 팩트tv 에 출연한 조희연
    '14.6.11 6:07 PM (118.36.xxx.143)

    팩트tv의 곽노현님이 진행하는 인터뷰 세편 다 보았는데
    저런 분이 교육감이 되었다는 것이 감사해서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 7. ..
    '14.6.11 6:09 PM (182.211.xxx.30)

    와 조희연교육감의 평소 몸에 배인 철학에 전율이 느껴져요

  • 8. ㅇㅇ
    '14.6.11 6:22 PM (115.139.xxx.185)

    좌원순 우희연
    서울 든든합니다^^
    기말치르고 놀며 시간때우다 방학하는거 개선 부탁드려요~

  • 9. 자끄라깡
    '14.6.11 6:26 PM (59.5.xxx.209)

    나이스~

    어릴 때 장학사만 와도 청소,청소
    지금 생각해도 짜증.

  • 10. ㅋㅋㅋ
    '14.6.11 6:32 PM (175.126.xxx.239)

    더러운 학교에 손님오는게 아무렇지않을 멘탈 가진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요?
    그게 과연 혁신인가
    그게 과연 진정한 교육인가
    청소도 못하는학생들...그게 바로 전인교육인가 싶네요

  • 11. 175.126.님하
    '14.6.11 6:41 PM (221.165.xxx.224) - 삭제된댓글

    더러운 학교에 손님 맞으라는게 아님.
    평소에 하던데로 하라는거지
    누구 온다고 걸레질하고
    바뀐애 온다고 난리부르스 추고
    그런 거 하지말라는거요.
    물론 바뀐애는 지 오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면
    당장 전부 모가지 짜르고 싶어하겠지만.

  • 12. 평소에 잘하는게 중요
    '14.6.11 6:44 PM (221.165.xxx.224) - 삭제된댓글

    옛날에 장학사 오면
    몇시간씩 왁스질하고 그 어린 나이에도 참 불합리하다 느꼈던 기억이있네요

  • 13. 。。。
    '14.6.11 6:46 PM (119.192.xxx.232)

    ㅋㅋㅋ님..

    그냥 부럽다 하세요
    뭘 베베꼬시나요?

  • 14. ㅎㅎㅎ
    '14.6.11 6:50 PM (175.123.xxx.81)

    175.126 님은 국어 공부 좀 더하셔야겠어요..어째 해석 능력이 ㅠㅠ 그런 식으로 되는지....초등생들도 이해할거 같은데요

  • 15. ...
    '14.6.11 7:23 PM (58.233.xxx.160)

    왁스질 정말 추억 돋네요 국민학교 다니면서 공부한 기억보다는 왁스질한 기억이 더 많이 나요

  • 16. 단비
    '14.6.11 7:48 PM (175.208.xxx.86)

    단비 맞은 느낌이에요.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런 기사를 읽게 해주셔서요.

  • 17. 왁스?
    '14.6.11 8:31 PM (121.148.xxx.104)

    저때는 양초 칠 했는데 ^^

  • 18. 으악~ 왁스칠
    '14.6.11 10:22 PM (121.145.xxx.107)

    끔찍.
    더불어 교육청 감사 나온다고
    이상한 수업준비하던거
    설마 요즘은 없겠죠?

  • 19. 1234v
    '14.6.11 10:25 PM (115.137.xxx.51)

    응원하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6523 영화 "피아니스트" 보셨나요? 15 2014/07/12 3,374
396522 3학년 초딩 남아 학원에서 원터파크에가는데 걱정되서 못보내는 엄.. 8 초딩맘 2014/07/12 1,708
396521 (짐승은 워이~물럿거라!!!)저 자랑 좀...ㅋㅋㅋ 5 딸바보 2014/07/11 1,807
396520 코스타리카 가보고 싶어요. 1 201404.. 2014/07/11 1,585
396519 밥안하고 산지 오년째입니다 69 ... 2014/07/11 19,811
396518 급질문! 상하목장 저온살균 우유 드시는 분?? 15 ㅇㅇㅇ 2014/07/11 3,284
396517 시티홀 기억하세요? 23 미래 2014/07/11 3,200
396516 저 지금 일 저지르고 가슴이 두근두근해요. 6 나이 들어도.. 2014/07/11 3,945
396515 ㅋㅋ 어떡해요 JTBC최충일기자 손사장님앞에서 덜덜떠는거..ㅋㅋ.. 15 긴장하면 앙.. 2014/07/11 8,493
396514 요새 에어로빅이 참 재밌네요. 2 에로빅 2014/07/11 1,657
396513 세월호참사가 AI? 빗나간 '대통령지키기' 5 ... 2014/07/11 1,541
396512 허벅지가 욱씬욱씬근질근질하면서 .. 2014/07/11 1,033
396511 이과라고 사탐과목 버리지마세요 4 사탐과탐 2014/07/11 5,008
396510 배가 부르면 기분이 안좋아지네요 2 유투 2014/07/11 1,144
396509 좋은글,,, 3 큐피터 2014/07/11 1,178
396508 87일...돌아와 가족의 품에 안기길 바라며 11분외 실종자님들.. 26 bluebe.. 2014/07/11 819
396507 아니 가마솥에 홀랑 뛰어든 것도 아닌데 어떻게 모를 수 있나요?.. 4 그게 2014/07/11 2,034
396506 덥다고 런닝 입고 출근하는 아저씨 ......... 6 진짜 꼴불견.. 2014/07/11 1,948
396505 아이스크림레시피 좀 간결하고 적당히 맛있는거없을까요? 1 ... 2014/07/11 1,017
396504 여행용 케리어 사려는데 조언 부탁드려요. 8 미미 2014/07/11 2,320
396503 애견펜션 예약했는데 성수기라 엄청 비싸네요ㅠ 7 ㅇㅇ 2014/07/11 3,330
396502 고추장만들기. 10 .. 2014/07/11 2,816
396501 오늘 세월호 국정조사 보시고 싶은 분들 2 재방송 2014/07/11 819
396500 이 원단으로 뭘 만들면 좋을까요 9 마리 2014/07/11 1,295
396499 며칠전 유명인사 동생이 연설? 하는데 어눌하다는? 글 뭐로 검색.. 2 동영상보고싶.. 2014/07/11 1,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