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왕따 문제 해결이 그렇게 어려운걸까요?
왕따 얘기 보면, 피해자나 피해자 부모가 상황을 어떻게 대처할까, 어떻게 해야 피해를 당하지 않을까만 무수하고,
왕따 가해자를 공식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얘기는 거의 없네요.
여자애들 그룹안에서 단순히 변덕심해서 주기적으로 아주 살짝 돌아가면서 따돌리는 거 말고요.
시간도 1년여 명백히 주동자가 누구인지, 아이들도, 선생님도, 부모도 아는데
아무런 조치가 없는 것이 참 황당하네요. 진짜 심각한 폭력이라도 행사해야 문제가 되는건지...
왕따는 초장에 잡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게 귀찮아서 학교에서 방조한다고 보거든요.
선생님이 모르게 교묘하게 지능적으로 잘한다고요? 아무리 관심이 없어도 어른 눈으로 보면
딱 보이지 않나요. 그룹 안에서 노는 듯 하지만 표정이 어두운 아이, 결정적인 순간(밥 먹을때,
조짤때, 그 외 단체활동에서 등등)에 혼자인 아이. 진짜 모를까요?
대학생때 알바로 애들 가르쳤었는데 이상한거 금방금방 감지되던데 말이죠.
일단 뭔가 포착된다 싶으면 학교는 마치 큰일이라도 난 듯
주동자로 보여지는 아이, 필요하면 몇 가담하고 있는 듯한 아이들을 불러 상담해야 한다고 봐요.
심각하면 주동자에게는 강제전학 카드를 꺼내고, 실제로는 본보기도 보여주어야 할거구요.
일단 왕따 가해자=강제전학이라는 공식이 나오게 되면 아무래도 조심 좀 하지 않겠어요.
강제전학까진 아니더라도 질리고 귀찮도록 상담과 교육을 받게 하는 것도 좋죠.
학교에 상주경찰 한명씩 심어놓고 가해자에게 널 계속 주시하고 있다는 메시지도 좋구요.
악한애들 빼고 보통의 아이들은 자기가 왕따당하지 않으려 왕따하는 경우도 크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주동자 색출은 정말 필수같아요. 하지만 왕따에 대해 나오는 분위기 보면
가해자건 피해자건 특별한 조치없이 그냥저냥 흘러가는대로 사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실제로 학교 선생님들 계시면 학교의 왕따처벌에 대한 얘기 알려주셨으면 좋겠네요.
강제전학이라는 단순한 거 하나 얘기했지만 제 요점은 아이들이 아주 어릴때부터
왕따를 하면 큰일나는거구나~ 귀찮고 힘든 벌을 받는거구나~를 머릿속에 익히고 들어가야 한다고 봐요.
가뜩이나 공부하는 것도 힘든데 인간관계까지 그렇게 힘들어서야 되겠는지요.
피해자도 가담자가 아니더라도 지켜보는 아이들도 상처를 받고 그렇게 방치된 사회 분위기를 습득할거구요.
참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