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래 왕따 문제를 보고 쓰는데...

조회수 : 1,248
작성일 : 2014-06-11 15:06:24

교내 왕따 문제 해결이 그렇게 어려운걸까요?

왕따 얘기 보면, 피해자나 피해자 부모가 상황을 어떻게 대처할까, 어떻게 해야 피해를 당하지 않을까만 무수하고,

왕따 가해자를 공식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얘기는 거의 없네요.

 

여자애들 그룹안에서 단순히 변덕심해서 주기적으로 아주 살짝 돌아가면서 따돌리는 거 말고요.

시간도 1년여 명백히 주동자가 누구인지, 아이들도, 선생님도, 부모도 아는데

아무런 조치가 없는 것이 참 황당하네요. 진짜 심각한 폭력이라도 행사해야 문제가 되는건지...

 

왕따는 초장에 잡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게 귀찮아서 학교에서 방조한다고 보거든요.

선생님이 모르게 교묘하게 지능적으로 잘한다고요? 아무리 관심이 없어도 어른 눈으로 보면

딱 보이지 않나요. 그룹 안에서 노는 듯 하지만 표정이 어두운 아이, 결정적인 순간(밥 먹을때,

조짤때, 그 외 단체활동에서 등등)에 혼자인 아이. 진짜 모를까요?

대학생때 알바로 애들 가르쳤었는데 이상한거 금방금방 감지되던데 말이죠.

 

일단 뭔가 포착된다 싶으면 학교는 마치 큰일이라도 난 듯

주동자로 보여지는 아이, 필요하면 몇 가담하고 있는 듯한 아이들을 불러 상담해야 한다고 봐요.

심각하면 주동자에게는 강제전학 카드를 꺼내고, 실제로는 본보기도 보여주어야 할거구요.

일단 왕따 가해자=강제전학이라는 공식이 나오게 되면 아무래도 조심 좀 하지 않겠어요.

강제전학까진 아니더라도 질리고 귀찮도록 상담과 교육을 받게 하는 것도 좋죠.

학교에 상주경찰 한명씩 심어놓고 가해자에게 널 계속 주시하고 있다는 메시지도 좋구요.

악한애들 빼고 보통의 아이들은 자기가 왕따당하지 않으려 왕따하는 경우도 크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주동자 색출은 정말 필수같아요. 하지만 왕따에 대해 나오는 분위기 보면

가해자건 피해자건 특별한 조치없이 그냥저냥 흘러가는대로 사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실제로 학교 선생님들 계시면 학교의 왕따처벌에 대한 얘기 알려주셨으면 좋겠네요.

 

강제전학이라는 단순한 거 하나 얘기했지만 제 요점은 아이들이 아주 어릴때부터

왕따를 하면 큰일나는거구나~ 귀찮고 힘든 벌을 받는거구나~를 머릿속에 익히고 들어가야 한다고 봐요.

가뜩이나 공부하는 것도 힘든데 인간관계까지 그렇게 힘들어서야 되겠는지요.

피해자도 가담자가 아니더라도 지켜보는 아이들도 상처를 받고 그렇게 방치된 사회 분위기를 습득할거구요.

참 안타깝습니다.

IP : 59.5.xxx.1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4.6.11 3:14 PM (211.237.xxx.35)

    아이가 고3인데 지금까지 봐온결과
    폭력이 동반되지 않은 단순왕따 가해자는 처벌하기가 곤란한게
    잘못하면 누구나 가해자로 몰릴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저희 아이 초6학년때인가? 반에 일진 비슷한 여자애가 다른 여자애들을 선동해서
    한 아이를 왕따 가해자로 만든적이 있었죠. 서로서로 입맞춰서요.
    저희 아이도 저에게 와서 그 얘길 하면서 학교 가기 싫다고 했었던적이 있어요.
    어떤 아이가 자꾸 거짓말 하자고 한다고..
    차라리 치고박고 때리고 싸우고 하면 증거라도 있는데 그냥 따돌리기만 하는건 증거라고는
    아이들 진술 뿐이니 잡기가 곤란한게 많더라고요.
    영악한 아이들은 어른 머리 꼭대기에 앉아있어요.
    지금부터 몇년 전인데도 그 당시에도 일진이라는게 있었으니깐요.
    요즘도 보면 어른들도 셋만 모이면 하나 왕따 시키기도 하던데.. 애들이 어디서 배웠을까요.
    다 어른들 하는거 보고 애들도 못된건 금방금방 배우는듯합니다.

  • 2. 생각처럼 쉽지 않아요
    '14.6.11 3:26 PM (182.209.xxx.202)

    오히려 왕따란 문제를 역이용 하는 경우도 봤어요
    자기를 싫어하는 것 같고 놀아주지 않으면 왕따로 신고 한다고 협박하는 여자 아이도 있어요
    어느 누가 협박하는 아이와 마음을 나누며 놀고 싶을까요?
    안타까운 마음은 이해되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아요
    애 셋인 맘입니다

  • 3.
    '14.6.11 3:31 PM (59.5.xxx.13)

    윗님 반에 그 일진 여자아이가 선동했음을 님도 알고, 아마 아이도 알거고,
    학교 선생님도 모두 알거라 생각이 들거든요. 애들 말맞추기에 놀아나지 말고
    그 아이를 보내버리는게 학교가 관심을 두고 주시해서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해요.
    학교에서 단호하고 강력한 메시지가 없으니 자유롭게 선동질부터 시작이죠.
    아마 모든 학교가 그냥 그렇다는 이유로 손을 놓고 있을거에요.
    억울한 가해자 말고 누가봐도 가해자에게도 그러고 있겠지요.

  • 4. ㅇㄹ
    '14.6.11 3:34 PM (211.237.xxx.35)

    ㅎㅎ
    현실은 참 어렵답니다.
    그때 저와 저희 아이친구 엄마가 같이 선생님한테 제보했는데도
    다른 아이들이 끝까지 억울한 아이를 가해자로 몰아서 저와 친구엄마랑 둘다
    무척 곤란했었죠. 다신 이런일에 끼어들지 않겠다 다짐할정도로..
    부정선거인거 다 알아도 끌어내리지 못하는 청와대 할매도 있는데 왜 못끌어내리겠어요..
    세상은 그리 만만하지 않습니다.

  • 5. ㅇㄹ
    '14.6.11 3:37 PM (211.237.xxx.35)

    원글님은 억울한 가해자와 누가봐도 가해자를 구별할수 있는 전지적작가시점일수 있으시겠지만
    실제로는 담임도 잘 몰라요. 누가봐도 가해자가 바로 억울한 가해자일수도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0723 매실이 위로 떠 올라 있어요 4 칸타타 2014/06/23 2,189
390722 독서할 책을 권합니다. 1 사랑이여 2014/06/23 1,254
390721 메밀전병 하려면 메밀가루 어디서 살까요? 8 더워요 2014/06/23 1,508
390720 1주일..매실액이 하나도 안나와요 6 매실좀봐주세.. 2014/06/23 1,772
390719 노트북 어떤걸로 할까요 5 깜빡깜빡 2014/06/23 1,247
390718 콩가루는 방앗간에서만 구할 수 있나요? 3 인절미 2014/06/23 1,324
390717 강아지 간식으로 괜찮을까요? 9 아기아기 2014/06/23 2,177
390716 임병장 자살시도해서 병원으로 후송중이래요. 19 에휴 2014/06/23 5,007
390715 독한감기에 툰실툰실해진 저 1 감기 2014/06/23 1,121
390714 방송3사 월드컵 홍보방송으로 전락..300억 적자예상 5 스포츠는국민.. 2014/06/23 1,734
390713 산삼 아이들에게 먹여도 되나요? 11 엄마 2014/06/23 3,859
390712 모병제청원 2 에구궁 2014/06/23 920
390711 "문창극 조부 문남규 선생 확인, 독립유공자였다&quo.. 24 ㅍㅍㅍ 2014/06/23 3,255
390710 표구를 배워보고 싶은데요. 8 다시 한번 2014/06/23 1,544
390709 매직은 비오는날 하면 안되나요 2 곱실 2014/06/23 1,284
390708 bmw520 트렁크 여는법(급질) 2 @@ 2014/06/23 3,338
390707 가게등에서 현금영수증 받으려면 어디에 신청하거나 해야 하나요? 3 국세청에 신.. 2014/06/23 1,143
390706 주택 정화조 풀때 요금 계산좀 알려주세요 7 궁금 2014/06/23 9,255
390705 朴대통령, 송광용 교육문화수석 임명 강행 3 세우실 2014/06/23 989
390704 용기내어 물어봅니다.. 저축 얼마나 하시는지요. 18 주부7년 2014/06/23 7,395
390703 비정제 설탕원당으로 매실액 담가보신분 계신가요? 8 ... 2014/06/23 4,657
390702 서울에 협소주택 짖고 사는거 어떨까요? 5 목동 2014/06/23 10,966
390701 박영선 "박대통령·홍명보, 익숙한 선택이 화 불러&qu.. 3 축협도 개혁.. 2014/06/23 1,468
390700 홍명보의 대담한 야권행보를 담담히 지켜보자 1 // 2014/06/23 1,522
390699 한국 장애인을 감동시킨 미국 대학의 배려 2 우리는 2014/06/23 1,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