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641797.html
이 후보자는 2002년 대선 때 이회창 후보의 특보로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이인제 의원 쪽 김윤수 공보특보에게 “한나라당에 유리한 역할을 해달라”며 5억원을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당시 검찰은 이 후보자를 단순 전달자로 판단해 기소를 하지 않았다. 이 후보자는 2004년 총선 때 한나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공천을 신청했지만, 이런 전력 때문에 탈락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이 지난달 국무총리 후보자로 대선자금 수사를 지휘한 안대희 전 중수부장을 지명한 데 이어, 이번엔 ‘차떼기’로 모은 대선자금을 불법적으로 전달한 ‘배달책’을 국정원장 후보자로 지명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