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밴드 모임 왜 하는지 모르겠어요.

흐이구 조회수 : 3,676
작성일 : 2014-06-11 10:24:22
밴드가 다 그렇다는 건 아니고, 제가 가입한 밴드만의 일이기를.........
 
중고등 동창 밴드에 가입하라고 하도 난리를 쳐서 가입했는데
이건 뭐......... 예전 추억 이야기는 하나도 없고,
남편 잘 만난 동창과 지금 잘 나가는 동창들 자기 잘난 이야기만 올려대더라구요.
 
해외여행 갔다 온 소식 2달에 한 번씩 올려놓은 동창,
집안 가구를 1년에 한 번씩은 바꿔야 분위기가 산다는 동창,
 
뭐 이런 거야 자랑할 곳 찾아서 그런다고 치는데
 
밴드 주도적으로 이끌고 매번 선생님과 약속 잡아서 모임하는 유부녀 친구가 있어요.
그런데 다른 선생님들이야 시간이 안 되서 못 만난다 쳐도
한 남자 선생님과의 모임을 벌써 6개월동안 한 5번은 만난 것 같아요.
 
진짜 이상하다 싶어서 보니,
이 인간이 그 선생님을 학창시절부터 좋아했는데
다시 만나고 보니 그 남선생님이 참 중후하고 곱게 늙으신 거에요.
그러자 눈에 불이 다시 튀었는지
거의 선생님 사생팬, 스토커 수준으로 진짜 괴롭히는 정도까지 갔더라구요.
결국 선생님이 현재 자기 제자들에게 신경 많이 쓰고 싶다고 만남 거부.
밴드의 다른 친구들도 이상한 느낌 들었는지 모임 더 하지 말자고 거부.
 
다른 사람 이야기 들어보니 다른 밴드에서도
동창모임하다가 문제 생기는 경우들 있다 하더라구요.
 
제 개인적으로도 만나서 좋은 게 별로 없어요.
밴드할 만큼 친했던 친구들은 원래 따로 연락하고 있고,
밴드로 만난 친구들은 누가 누군지 기억도 잘 안 나는 친구들이고.....
 
어차피 잊혀진 인간관계는 잊혀질 만하니 잊혀진건데
그걸 억지로 이어붙이니 문제가 생기는 듯해요.
IP : 1.233.xxx.8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11 10:31 AM (175.223.xxx.37)

    타인이 이해하고 말고 할게 있나요

  • 2. 맞아요.
    '14.6.11 10:33 AM (175.113.xxx.9)

    나랑 성향이 같고 친구가 될 사람 같았으면 어떻게든 친구로 남았겠죠.
    지금와서 당시 동창들 만난다 한들 그들이 내 친구가 되겠으며
    그때부터 지금까지 지내온 세월이 얼마인데 가치관이나 기타 등등이 맞기나 하겠나요?
    소속감 없는 사람들이 소속될 곳을 만드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등밴드는 가입했고.. 중고등은 안했는데...
    요즘 초등밴드들 문제 많다잖아요. 저희는 거의 대화가 없어요.
    한달에 두 셋씩 가입만 하고 있습니다.

  • 3. ..
    '14.6.11 11:43 AM (119.148.xxx.181)

    밴드도 문제지만...
    안만나다가 갑자기 만나는 동창모임도 문제인거 같아요.
    오프로 모이든, 밴드로 모이든.
    이미 서로가 많이 달라졌는데
    뭔가 현재에서 허전한 사람들이 동창모임에 더 집착하는 듯.

  • 4. 사람들이
    '14.6.11 11:45 AM (112.173.xxx.214)

    뭔가에 같이 어울리거나 끼질 못하면 혼자 소외된다 생각하는데
    사실은 아궁이속으로 들어가 훨훨 타는 장작이 되는지도 모르고.. ㅉㅉ

  • 5. ...
    '14.6.11 1:47 PM (223.62.xxx.121)

    그냥 걘 그런갑다~~죠... 그런 자랑하는 분위기 밴드는 하나도 없어서요...무슨 알려야할것 공지하긴 편한거 같아요,..힘들면 읽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8169 의료민영화때문에 전화까지 했어요. 1 나도도해 2014/06/11 1,591
388168 35년전 바나나 한다발은 지금돈으로 얼마정도였을까요? 67 바나나 2014/06/11 14,713
388167 등기 이전은 하고 집은 나중에 비워도 되나요? 2 잘 말하자 2014/06/11 1,417
388166 소송 관련해서 아시는 분 계시면.. 어이없는 소송이 들어왔어요... 6 소송 2014/06/11 2,701
388165 강남쪽 중식당 추천해주세요. 7 나는나 2014/06/11 2,491
388164 요즘 많이 나오는 양파, 마늘요 5 사면요 2014/06/11 2,503
388163 아이 눈깜빡임 때문에 너무 고민입니다... 13 아로미 2014/06/11 8,863
388162 유선 연습장 싸게 파는 곳 노트 2014/06/11 1,371
388161 소세지가 먹고 싶은데요~ 몸에 안좋은 것 많이 안들은 소세지 없.. 4 00 2014/06/11 2,586
388160 장학금 받았을 시 아이의 특별 용돈은 어느 정도하면 좋을지요? 14 아이용돈 2014/06/11 2,996
388159 펌프닥터아파트용 정말 소음 없을까요? 앨리스 2014/06/11 2,011
388158 [세월호 진상규명]경찰의 집회금지 적법한가? 3 청명하늘 2014/06/11 1,238
388157 정철승 변호사가 도움을 청하네요. 본때를 보여줍시다. 1 우리는 2014/06/11 2,392
388156 엘지폰 노래들으며 82하고싶은데 1 북마크이동도.. 2014/06/11 1,196
388155 "약"자를 영어로 표기한다면요 10 ?? 2014/06/11 2,280
388154 공부잘한 엄마도 아이를 쥐잡듯 잡을까요 17 ㅇㅇ 2014/06/11 4,697
388153 집 담보 대출 추가로 받으신 분 계세요? 2금융 권요ㅠ 4 울고싶다.... 2014/06/11 2,285
388152 문창극 ”책임총리 그런 것은 처음 들어보는 얘기” 3 세우실 2014/06/11 1,826
388151 천둥 번개 마른 하늘에 날벼락 8 진홍주 2014/06/11 2,548
388150 강추 - 밀양에 관해 글 써 봐요. 비루하나마 오유분들이 아셨으.. 2 참맛 2014/06/11 1,387
388149 작년에 모시이불 파시던 분 3 알려주세요 2014/06/11 1,834
388148 다래끼 안과에서 째야 한다는데..안째고 방법 없나요?? 14 다래끼 2014/06/11 13,124
388147 선거 끝나니 그 자잘한 화재니 지하철 사고 딱 멈추네요.. 11 정말인가.... 2014/06/11 3,176
388146 여자애기할 색색이고무줄 다이소나 할인매장서 삼 되나요?? 4 .. 2014/06/11 1,644
388145 아이가 학교에서 싸웠다는데.. 3 어떻게 처신.. 2014/06/11 1,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