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밴드 모임 왜 하는지 모르겠어요.

흐이구 조회수 : 3,514
작성일 : 2014-06-11 10:24:22
밴드가 다 그렇다는 건 아니고, 제가 가입한 밴드만의 일이기를.........
 
중고등 동창 밴드에 가입하라고 하도 난리를 쳐서 가입했는데
이건 뭐......... 예전 추억 이야기는 하나도 없고,
남편 잘 만난 동창과 지금 잘 나가는 동창들 자기 잘난 이야기만 올려대더라구요.
 
해외여행 갔다 온 소식 2달에 한 번씩 올려놓은 동창,
집안 가구를 1년에 한 번씩은 바꿔야 분위기가 산다는 동창,
 
뭐 이런 거야 자랑할 곳 찾아서 그런다고 치는데
 
밴드 주도적으로 이끌고 매번 선생님과 약속 잡아서 모임하는 유부녀 친구가 있어요.
그런데 다른 선생님들이야 시간이 안 되서 못 만난다 쳐도
한 남자 선생님과의 모임을 벌써 6개월동안 한 5번은 만난 것 같아요.
 
진짜 이상하다 싶어서 보니,
이 인간이 그 선생님을 학창시절부터 좋아했는데
다시 만나고 보니 그 남선생님이 참 중후하고 곱게 늙으신 거에요.
그러자 눈에 불이 다시 튀었는지
거의 선생님 사생팬, 스토커 수준으로 진짜 괴롭히는 정도까지 갔더라구요.
결국 선생님이 현재 자기 제자들에게 신경 많이 쓰고 싶다고 만남 거부.
밴드의 다른 친구들도 이상한 느낌 들었는지 모임 더 하지 말자고 거부.
 
다른 사람 이야기 들어보니 다른 밴드에서도
동창모임하다가 문제 생기는 경우들 있다 하더라구요.
 
제 개인적으로도 만나서 좋은 게 별로 없어요.
밴드할 만큼 친했던 친구들은 원래 따로 연락하고 있고,
밴드로 만난 친구들은 누가 누군지 기억도 잘 안 나는 친구들이고.....
 
어차피 잊혀진 인간관계는 잊혀질 만하니 잊혀진건데
그걸 억지로 이어붙이니 문제가 생기는 듯해요.
IP : 1.233.xxx.8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11 10:31 AM (175.223.xxx.37)

    타인이 이해하고 말고 할게 있나요

  • 2. 맞아요.
    '14.6.11 10:33 AM (175.113.xxx.9)

    나랑 성향이 같고 친구가 될 사람 같았으면 어떻게든 친구로 남았겠죠.
    지금와서 당시 동창들 만난다 한들 그들이 내 친구가 되겠으며
    그때부터 지금까지 지내온 세월이 얼마인데 가치관이나 기타 등등이 맞기나 하겠나요?
    소속감 없는 사람들이 소속될 곳을 만드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등밴드는 가입했고.. 중고등은 안했는데...
    요즘 초등밴드들 문제 많다잖아요. 저희는 거의 대화가 없어요.
    한달에 두 셋씩 가입만 하고 있습니다.

  • 3. ..
    '14.6.11 11:43 AM (119.148.xxx.181)

    밴드도 문제지만...
    안만나다가 갑자기 만나는 동창모임도 문제인거 같아요.
    오프로 모이든, 밴드로 모이든.
    이미 서로가 많이 달라졌는데
    뭔가 현재에서 허전한 사람들이 동창모임에 더 집착하는 듯.

  • 4. 사람들이
    '14.6.11 11:45 AM (112.173.xxx.214)

    뭔가에 같이 어울리거나 끼질 못하면 혼자 소외된다 생각하는데
    사실은 아궁이속으로 들어가 훨훨 타는 장작이 되는지도 모르고.. ㅉㅉ

  • 5. ...
    '14.6.11 1:47 PM (223.62.xxx.121)

    그냥 걘 그런갑다~~죠... 그런 자랑하는 분위기 밴드는 하나도 없어서요...무슨 알려야할것 공지하긴 편한거 같아요,..힘들면 읽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8300 박그네 내일 아침 첫마디 2 ... 2014/06/12 1,805
388299 스.킨푸드 화장품 괜찮나요 3 s 2014/06/12 2,406
388298 남편에게 아는척을 해야나 말아야나요.. 12 .. 2014/06/12 7,814
388297 소심예민한 성격 물려주기싫어 애가지기 싫은데요 18 ... 2014/06/12 5,214
388296 다큐 출연자-취준생-를 찾습니다. 82러브러브.. 2014/06/12 1,389
388295 필시청)27년 전 김기춘, 서청원, 김무성, 이완구, 윤상현은 .. 우리가 늘.. 2014/06/12 1,787
388294 오늘 kbs 문창극 단독보도 스샷 7 산이좋아 2014/06/12 2,663
388293 KBS 보도국 현직기자와 대화 2번째이야기 4 .. 2014/06/12 2,251
388292 우와...KBS의기자들의약속... 8 ,, 2014/06/12 3,621
388291 인터넷에 자꾸 광고 사이트가 뜨는데 어떻게 제거하면 될까요? 4 인터넷 2014/06/12 1,327
388290 외국에서 오래 산 강수진 22 .. 2014/06/12 17,577
388289 문창극 망언에 새누리당 의원들도 “황당” 7 .. 2014/06/12 4,278
388288 남편지인들 닉넴 21 슬퍼요 2014/06/12 5,067
388287 박원순 서울시장 어느 고교 나왔나요? 1 프라푸치노 2014/06/12 2,601
388286 옷닭인사의. 대참극.... 1 ... 2014/06/12 1,544
388285 모기때문에.. 1 nbl 2014/06/11 1,237
388284 문창극 발언 파문에 청와대 당혹…개각 일정 불투명 11 .. 2014/06/11 3,625
388283 아.좀 봐주세욧 12 ♡♡ 2014/06/11 2,381
388282 유정복 인천시장 너무 귀엽지 않나요? 43 ... 2014/06/11 8,206
388281 이것은 참극이다.! 참극, 참극, 참극,,,,,,그리고 참극... 1 /// 2014/06/11 2,286
388280 전 오늘 kbs 뉴스봤는데요.. 4 ㅇㅇ 2014/06/11 2,286
388279 한옥마을후기 9 전주 2014/06/11 2,779
388278 ‘줬다 뺏는’ 기초연금에 분노한 노인들, 거리로 나서 4 장난치나 2014/06/11 3,050
388277 (그네할매기춘할배저리가시오)용오름은 지진예후 2 들어보셨나요.. 2014/06/11 1,672
388276 문창극이 총리 되면 1 볼만 할 것.. 2014/06/11 1,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