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빌려준돈을 못받고 있는데 좀더 기다릴까요 아님소송 바로 들어갈까요?

전자소송 조회수 : 3,059
작성일 : 2014-06-11 10:00:52

제목 그대로입니다.

제가 각각 500만원(도합1000만원)을 지난해 8월과 올해 4월에 아는사람에게 빌려줬는데 (6월 첫째주 갚겠다고 약속함)

이사람이 잠적했습니다.

070 전화번호는 아예 꺼놨더군요. 주소와 주민등록번호도 모릅니다. 차용증을 받지 않았으니까요. (이름과 계좌번호만 압니다)

카톡과 메시지는 확인을 하는데 도통 답이 없네요.

돈은 안갚는다는 사실보다 제 연락에 답하지 않고 숨었다는것이 저는 더 괘씸합니다.

지금이 6월 11일인데 바로 소송 걸어야 할까요? 아님 좀더 기다려야 할까요? 전자소송으로 소장 이미 작성하고 증거자료 첨부해서 지금 제출만 하면 되는상태인데

82에 저보다 현명하신분들이 많이 계셔서 제가 한번 여쭤보고 진행하려고 합니다. 전에도 제 사정을 올렸는데 해결사를 쓸까 어쩔까 하다가 이왕 제가 바보처럼 당한일 스스로 알아보고 소송 진행하려고 합니다.

해결사는 250만원 수수료로 요구하고 있어서 사실 그럴 돈도 없습니다. 소송에도 인지대가 드는데 그 몇만원도 지금 아쉬운 상태라서요.

이번 일을 당하면서 느낀게 .... 항상 돈떼먹은 사람보다 돈떼인 사람이 더 전전긍긍하고 자기 모멸감에 빠진다는 것입니다. 내가 못났으니 당했지.... 내가 바보같으니 이지경이 됐지... 내가 왜 그랬을까....

이번 기회에 그사람 인적사항도 알아보고(사실조회신청을할수가 있더군요) 한번 진행보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제가 단어당 80원 받고 골방에서 번역하는 여자입니다. 1000만원을 벌려면 몇단어를 번역해야 하는지 이 여자에게 진심묻고 싶습니다. 나보다 많이 배우고 잘난 여자였던것으로 알고 있는데 말입니다.

IP : 202.156.xxx.1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11 10:03 AM (124.58.xxx.33)

    돈 떼먹으려고 작정하고 연락도 안받고 배쩨고 있는 사람이 님이 기다려준다고 돈 보내올까요? 배쩨니까 알아서 나가떨어졌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겠죠. 물어 볼것도 없이 소송하셔야죠.

  • 2. ㅇㄹ
    '14.6.11 10:07 AM (211.237.xxx.35)

    소송 하세요.

  • 3. ......
    '14.6.11 10:07 AM (112.220.xxx.100)

    통장도 그여자꺼 아닐수도 있는데...
    어떻게 암것도 모르면서 돈 천만원을....;;
    사기꾼한테 당하셨네요

  • 4. 그런데
    '14.6.11 10:08 AM (1.215.xxx.84)

    소송하면 승소는 하겠죠.
    재판에 이겨도 그 돈 받으려면 다시 압류 절차 밟으셔야 하고,
    압류할 재산이 없으면 못받기는 마찬가지에요..
    이쪽에서 법원다니느라 시간은 시간대로 비용은 비용대로 들고, 맨손일 수도 있어요.

  • 5. ...
    '14.6.11 10:12 AM (39.115.xxx.106) - 삭제된댓글

    차용증도 안받아놓구, 이름과 주민번호도 모르고, 천만원을 꿔주셨다니 ㅜㅜ
    소송을 걸어도 그사람앞으로 재산이 없으면 힘들걸요?
    암튼 돈잃고, 사람 잃고..앞으론 절대 돈거래하지 마세요.

  • 6. ..
    '14.6.11 10:12 AM (115.136.xxx.176)

    말씀들으니 기다린다고 나아질 상황이 아닌것 같네요. 그렇다고 그냥 묻기엔 앞으로 내내 화나고 억울할 것 같아요.금액도 적지 않고요. 속풀이를 위해서라도 할 수 있는 일들은 일단 다 해보는게 낫지 않을까요?

  • 7. ...
    '14.6.11 10:13 AM (211.214.xxx.45)

    얼른 소송하세요. 그리고 이런것도 경험이다 하고 진행해보세요. 스스로 자책하지 마시구요

    이걸 경험삼아 앞으론 돈은 누구에게도 빌려주지 마세요

  • 8. 전자소송
    '14.6.11 10:18 AM (202.156.xxx.12)

    이번에 저는 아주 소중한 경험을 했어요. 이제까지 살면서 누구에게 돈빌려본적도 없고 또 저한테 돈 빌려달라고 한 사람도 없었답니다. 제가 귀신에게 홀렸었나봐요. 그사이 제가 보낸 카톡을 또 확인했던데 역시 답변은 없구요. 이제 소송비용 결제하고 전자소송 제출하려고 해요. 감사합니다.

  • 9. 도망
    '14.6.11 10:23 AM (211.36.xxx.254)

    저두 돈빌려주고 못받은 사람인데요
    그인간이 도망다니는통에 찾을수도 받을수도 없더군요 돈 안주려고 작정하는것들한텐 받기도 어려워요ㅡㅡ진짜 천벌받을것들

  • 10. 111
    '14.6.11 10:37 AM (211.195.xxx.170)

    얼른 조치하세요!!
    돈 뗘먹는데는 장사 없어요
    띠면 나만 손해
    그 돈 받으면 맛있는거 얼마나 많이 사먹을 수 있는데............

  • 11. 전자소송
    '14.6.11 10:40 AM (202.156.xxx.12)

    돈을 빌려가서 갚지 않은것이 명백하면 판사가 판결을 내리겠죠. 갚으라고. 연 20% 이자도 물어야 할꺼고 소송 비용도 함께요. 그런데 재산이 없다 그러면 받을 길이 없겠죠. 그럼 사기죄로 다시 한번 고소하고 금융거래 제한조취를 취해야죠. 1000만원이면 유럽이니 홍콩이니 그런데 출장다니는 사람들에게는 얼마 되지 않는돈일텐데 심리적 압박을 느끼지 않을까요? 아니 돈을 받고 여부를 떠나 끝까지 따라갈거예요. 제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거예요.

  • 12. 궁금해요
    '14.6.11 10:47 AM (180.230.xxx.48)

    이름과 계좌번호만 아는...암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뭘 믿고 돈을 빌려주셨어요.
    저는 정말 그점이 너무 궁금합니다.
    속상하실텐데...정말로 궁금해서요....

  • 13. ..
    '14.6.11 10:48 AM (115.136.xxx.176)

    아무쪼록 기운내시고 건강 상하시지 않게 하시구요..ㅠ

  • 14. 사기죄
    '14.6.11 10:53 AM (1.215.xxx.84)

    사기죄가 되는지 안되는지의 성립여부는
    처음 돈을 빌릴당시 빌린 사람이 떼어먹을 의사가 있었는지 여부가 관건입니다.
    처음에는 갚을 의사가 있었는데, 나중에 사정의 여의치 않아서 못갚는 경우 사기죄 적용 안됩니다.
    그러니 처음부터 갚을 의사가 없었거나, 갚을 능력이 안되면서도 돈을 빌렸다는 것을 이쪽에서
    입증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

  • 15. 전자소송
    '14.6.11 11:07 AM (202.156.xxx.12)

    사기죄는 처음부터 그런 의도가 있어야 하는군요. 또 배웁니다. 아.... 그렇다면 사정의 여의 치 않아서 못갚는경우에는 어쩔수 없다는 말씀이신가요? 또 힘이 빠지네요... 이러면 안되는데...

  • 16. 괴롭혀야 하는데
    '14.6.11 11:56 AM (112.173.xxx.214)

    저는 괴롭혀서 받아냈습니다.
    전화다 안받기에 그 남편 연락처 알아내서 이야기 햇더니 바로 입금했더라구요.
    그때 알았어요.
    주윗 사람을 괴롭히는 게 더 효과가 있다는 걸.
    이름을 아신다니 심부름센터 이용해서 가족들 알아보시고 그 가족들에게라도
    연락하셔서 돈을 안줘서 힘들다고 하소연 자꾸 하세요.
    그게 당사자 괴롭히는 것보다 더 효과가 있습니다.

  • 17. ....
    '14.6.11 2:39 PM (49.1.xxx.141)

    소송보다는 현실적으로 해결사한테 떼인돈 받아오면 거기서 돈주겠다고 하고 고용하는게 나을듯.

    제 친정은 그것보다 훨씬 더 큰 금액 떼였는데 결국 돈 없다고나오니 법원도 도리가 없더라구요.
    돈이 없는데 어떻게 받아요.

    그리고 제가 어릴때 멋모르고 돈 빌려줬다가 바로 잠수탄 못된 X 있었는데 그 집 엄마하고 직접 통화하니 바로 갚더군요. 갚으면서 저한테 엄마는 왜 건드리냐고 욕하길래 머리한대 쳐줬어요. 정신차리라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2088 해경 가만히 바라보기만…'쓸모 없었던 해양경찰' 外 4 세우실 2014/07/30 1,597
402087 빌라는 여자가 혼자 살기에는 어떤가요??ㅠㅠ 9 r 2014/07/30 3,713
402086 성능 좋은 무선청소기 추천 좀 해주세요 추천좀 2014/07/30 2,466
402085 바른말 고운말 5 ~~ 2014/07/30 637
402084 우족하고 잡뼈샀는데 찬물에 얼마나 담궈야할까요? 2 2014/07/30 1,018
402083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 휴가때 어찌하세요? 6 궁금 2014/07/30 1,763
402082 머리손질귀찮아. 가발필요. 2014/07/30 794
402081 중년냄새, 귀티등 베스트글보고.... 8 ... 2014/07/30 4,523
402080 대통령이 명재경각에 사생활???? 18 뭐지??? 2014/07/30 3,058
402079 훌라후프 몇kg 사야할지.. 2 00 2014/07/30 1,240
402078 꽃게탕 국물 어떻게 활용하는게 좋을까요 3 망고 2014/07/30 1,057
402077 여교사가 여학생 9명의 뺨을 때리네요 75 흥분 2014/07/30 14,725
402076 가정용 오븐 추천해주세요.. 3 레몬트리 2014/07/30 2,495
402075 “멀쩡한 선박을 가장 빠르게 흔적도 안 남기고 침몰 시키는 방법.. 선박 2014/07/30 949
402074 못되고 해놓고 계속 만나자는 이런 년들은 왜 그런걸까요?? 9 qwer 2014/07/30 2,551
402073 부메랑맞았네요 4 바닷가 2014/07/30 1,632
402072 뉴욕여행 중에 한국아이로 보이는 입양아들을 봤어요.. 13 .. 2014/07/30 4,419
402071 미 정치인, 이스라엘 지지 표명 잇따라 2 샬랄라 2014/07/30 1,065
402070 좋은날 다 갔네요. 3 쩝... 2014/07/30 1,783
402069 초등 고학년 봉사활동... 2 초등맘 2014/07/30 964
402068 다 제거 되지 않은 (?) 쇠조각 4 어떡해요 2014/07/30 1,219
402067 법률소양 부족한 로스쿨 출신 검사한테 수사받기 싫다고 헌법 소원.. 4 2014/07/30 1,319
402066 잘먹어야 피부 좋아지나요? 8 해피엔딩 2014/07/30 3,609
402065 인터넷 이마트몰에서도 사용 가능 한가요? 2 신세계상품권.. 2014/07/30 1,010
402064 오늘 저녁 초대 받아서 가는데... 7 완다라는.... 2014/07/30 1,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