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족상잔’의 참극이 남긴 교훈을 깨달으며

스윗길 조회수 : 783
작성일 : 2014-06-11 05:25:59

‘동족상잔’의 참극이 남긴 교훈을 깨달으며

 

6월의 문턱에서 봄이 가는 아쉬움을 느낍니다. 무더위를 알리는 짙푸른 신록의 계절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그러면서도 6월이 오면 왠지 아픈 상처를 건드리는 듯 가슴이 아려오는 것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과연 인류역사상 가장 비극적이고 아픈 사연을 간직한 민족은 누구일까요. 생각건대 아마 우리 민족이 아닐까 싶은데요. 2차세계대던 당시 폴란드 아우슈비츠 포로수용소에서는 나치에 의해 유대인들이 대량 학살됐습니다. 1945년 기준으로 약 600만(유럽전체 유대인의 80%)이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오늘날에 와서는 유대인 희생자 수를 약 150만으로 추정하며, 그 가운데는 폴란드 양심수, 구 소련군 포로(정치장교), 집시민족(루마니아어로 ‘로미노르혹’) 등이 포함돼 있으며, 유대인의 실질적 희생자 수는 약 100만 정도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64년 전 한국전쟁 시 희생자 수와 피해는 가히 상상을 초월합니다. 유대인 학살은 타 민족 즉, 게르만 민족이 유대인을 학살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전쟁은 불행하게도 외세에 의해 동족 간에 벌어진 ‘동족상잔’이라는 데 비애를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1950년 6월 25ᅟᅵᆯ 새벽에서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까지 3년 1개월간의 한국전쟁, 이 전쟁을 통해 무려 450만 명이 사망했으며, 43%의 산업시설과 33%의 주택이 파괴됐으며, 전 국토는 초토화되므로 그야말로 잿더미가 되고 말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10만 명이 넘는 전쟁고아와 1천만 명이 넘는 이산가족이 발생했으며, 무엇보다 큰 비극은 역시 오늘까지 이어지는 분단의 아픔일 것입니다.

 

이제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은 언제까지 그 날의 비극을 해마다 아파만 하고 슬퍼만 해야 할까요. 이젠 그 날의 참극이 미래에 던진 교훈이 뭔지를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그 교순은 이 땅 이 지구촌에 전쟁이 없는 평화의 세계를 열어야만 하는 당위성을 그 어느 민족보다 우리에게 깨닫게 한 것입니다. 이 땅에 영원한 평화를 구현하는 주체가 되라는 하늘의 지엄한 명령이었음을 저 짙푸른 신록과 함께 다짐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역사와 문화를 깨우는 글마루 6월호

 

IP : 210.106.xxx.15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8246 저만 그런가요? 25 이 시국에 .. 2014/06/11 3,757
    388245 밀양 송전탑 문제요... 12 밀양 2014/06/11 1,846
    388244 전기가 왜 모자라는지 찾아봤어요. 2 송전탑 반대.. 2014/06/11 1,487
    388243 인시디어스 보신분 계신가요?(결말 궁금) 4 공포영화 2014/06/11 1,252
    388242 무서운이야기 (낚시주의) 2 .. 2014/06/11 1,825
    388241 추적 60분 시청 후...사학법 개혁과 미개한 학부모 17 블루라군 2014/06/11 2,470
    388240 문창극, 박근혜 당선되자 ”신의 개입” 外 2 세우실 2014/06/11 2,139
    388239 속보 사진속 알몸저항 할매... 밀양 동영상의 한옥순 할매시네요.. 10 용서못해 2014/06/11 3,501
    388238 사랑하는 대한민국 곧 망할거 같아여.... 16 ㅁㄴㅇ 2014/06/11 3,723
    388237 유럽자유여행 3 봄이 2014/06/11 1,586
    388236 관계시 평생 그것을 못느끼는 여자들도 있나요? 9 질문 2014/06/11 4,720
    388235 결혼전...신호무시하고 결혼하신분...계신가요 3 ...ㅠ 2014/06/11 3,323
    388234 김영란 전 대법관, 조선일보 기자에 손배소 5 샬랄라 2014/06/11 1,891
    388233 이명에 어지럼증 6 깜박괴물 2014/06/11 2,558
    388232 성동격서. 1 .. 2014/06/11 1,303
    388231 밀양 송전탑 아침 기사 눈물나네요. 14 빛나는무지개.. 2014/06/11 3,784
    388230 윤두현 靑홍보수석 ”국민과의 소통 위해 최선” 2 세우실 2014/06/11 962
    388229 구원파 엄마들? 잡는다고 저리 많은 경찰을 투입하나요? 16 경찰 600.. 2014/06/11 2,771
    388228 아기 열이 39도인데.. 20 .. 2014/06/11 13,746
    388227 EBS영어 프로에 선현우라는 사람이 나오던데.. 2 ..... 2014/06/11 4,214
    388226 이자스민? 4 궁금 2014/06/11 1,813
    388225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6/11am] 물그릇 올려놓고 포크 든 朴.. lowsim.. 2014/06/11 1,003
    388224 밀양..............ㅠㅠ 12 알몸저항 2014/06/11 2,474
    388223 길냥이새끼도 건강한데 제가 데려온 냥이들은.. 8 냥이 2014/06/11 1,709
    388222 ㅠㅠㅠㅠㅠㅠㅠㅠ 2 하진222 2014/06/11 1,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