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어릴 적부터 따돌림을 받아 제 나름대로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햇지만
기질상 안되더군요.
성격이 느리고 판단력이 없고 잘 따라가지 못하고
학교 준비물 상황을 적어오지 않는 등의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아이를 위해 이 노력 저노력 다해봐도 결국 학년이 올라갈수록
다른 아이들의 놀림감이 되어가더군요.
중학교 시절부터 시작된 반에서 존재가치가 없는 아이취급이
고등학교때는 아예 학년 전체로 따돌림이 되더군요.
어떤 일이던 아이가 잘못이 없어도 다른 아이들이 저의 아이에게 덮어씌우고
또 자기들끼리 우리아이를 매도하고 그러더군요.
더우기 엄마들도 저의 아이를 그런 식으로 매도하고 저의 아이와 엮어지는 걸
좋아하지 않더군요. 심지어 저까지 그런 류로 취급하더군요.
학교를 열심히 쫓아다니고 울고 불고 담임 선생님께 부탁하는 상담만
여러번했습니다. 그때마다 담임 선생님은 어떻게든 회피하고 싶어하는 느낌을 받았지요.
그래도 학교의 담임에게 기대하는 수 밖애 없어 3년을 담임에게 굽신굽신하며
아이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전혀 달라진 거 없었고 아이를 맡는 담임마다 귀찮은 존재 문제있는 존재로 아이를 취급하는 거
같았습니다.
고 3이 되자 결국 아이의 학교에 저는 점심시간에 아이의 밥을 먹이기 위해 학교를 자주가야했고
그렇지 못한 날엔 점심도 저녁도 굶고 아이는 파 죽음이 되어 집에 돌아왔어요.
.. 그래도 어떤 힘이 이 아이에게 있었는지 아이는 공부를 놓지 않았어요.
현재는 명문대 진학해서 아무 문제 없이 학교 생활을 따돌림을 가했던 아이들을 보란듯이
미팅도하고 친구도 많고 활발히 적극적인 학교 생활을 이어갑니다.
대학에 입학하자 마자 적극적으로 동아리 활동과 대외활동등을 하면서 인맥을 스스로
만들더군요.
...
제가 이렇게 장황하게 쓴 이유는
저는 아이가 이러고나서부터 제가 하는 일을 모두 그만두고
숲놀이 강사로 학교에도 파견을 다니는 강사활동을 합니다.
꼭 숲놀이 강사를 하다보면 한반에 한명씩은 왕따가 있더군요.
그 아이들 특성을 보면 제아이랑 똑같더군요. 눈치없고
행동이 느리고 못따라가고 어리부리하고.. 이런 걸 아이들은
절대로 받아주지 않고 이상한 바보로 몰아부쳐서 왕따로 등극이 되더군요.
..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는 정말 안타깝게도 부모님이 아시는지 모르는지
아이의 옷차림도 신경써주셨으면 합니다.
잘입는게 아니라 , 공부풍 혹은 후질근한 옷과 신발 등을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가능한 스포츠나 숲활동등 부모님과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을 많이해서
내아이를 관찰하고 다른 아이들과 소통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제가 느끼는 학교 현실은요..
저는 너무 바보였다는 생각을 햇습니다. 절대로 학교는 왕따아이의 편이 아닙니다.
왕따는 학교에서 귀찮은 존재이고 , 힘든 존재라는 사실을 학교에서 수업을 하면서
절감햇습니다.
학교에 절대로 기대를 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이런 상황을 미리 알았더라면
학교에서 자퇴를 시켜 하루라도 맘 편히 아이가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했었어야 했는데
하며 아이의 상처를 내가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도 몰랐구나 싶어서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고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왕다를 당하고 있는 자녀를 둔 부모님, 힘들지만 내아이는 내가 지키지 않으면 안되니
아이의 손을 잡고 백화점도 다니고 시장도 다니고 놀러도 다니고 항상 아이의 편을 들어주시고
아이를 많이 응원해주세요. 학교에서 보니 너무 힘들고 안타까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