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월 항쟁 27주년, 사진으로 보는 87년 6월의 한국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민주주의가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우리는 자녀들에게 어떤 사회를 물려줄 것인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네요.
1. op
'14.6.10 7:44 AM (124.49.xxx.59)2. 휴
'14.6.10 7:57 AM (221.152.xxx.85)제가 중학생일때네요
우리가 얻은 민주주의가 그냥 얻은 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피흘린 댓가였는데 ㅜㅜ
다른 이야기 이긴하지만
영화 써니를 보면서 불편했던 거 그거였네요
민주화항쟁을 희화화하고 별거 아니다
그런식으로 조금씩 세뇌시켜서
그냥 살아라
인생 뭐 별거 있나는 식으로
보수의 탈을 뒤집어 쓰고 있는 친일 매국 독재의 힘이
무섭기도 하고
역사의 흐름 속에서 내 한 목숨 초개처럼 버리지는 못해도.부끄럽지는 않게 살자 다짐하게 되는 하루네요3. 역사왜곡
'14.6.10 8:02 AM (175.195.xxx.122)제가 6학년때인데, 어른들이 대학생들이 공부는 안하고 맨날 데모만 한다고 했어요.
공원을 지나가다 본 시위대와 최루탄 쏘는 전경들 보며 왜 데모를 해서 눈.목을 따갑게 하는지 원망했는데
이래서 보수가 교육감 임명제 하자고 하는거겠죠.4. 부끄럽습니다
'14.6.10 8:04 AM (70.54.xxx.145)그 당시 공기업엘 다니고 있었습니다
회사에서나 뉴스에서나 주위에서 데모하는 사람들은
빨갱이 사주를 받은 반정부 집단이라고 쇠뇌를 해서
저는 그게 진실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이제야 무엇이 진실인지 알았는데....
슬픈건 제 주위 친구나 직장 동료들은 아직도 전에 제가 생각하던데로
생각하며 산다는겁니다
그리고 그들은 아직도 새누리당이 뭘 잘 못하는지도 모르고
그들이하는 말이 맞다고 생각하고 산다는거죠 ㅠㅠ5. 나도
'14.6.10 8:34 AM (182.215.xxx.5)저 명동 거리에서 시위하다 최루탄이 바로 앞에서 터지는 바람에 죽을 뻔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이한열군 장례식에 연대앞에 갔다가 시민들과 아현고가도로를 걸어서 시청으로 갔던...
시청에 발 디딜 틈 없이 꽉 들어찬 시위대에 스스로 압도되었던 그 시절이
다시금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6. 흠...
'14.6.10 9:12 AM (180.233.xxx.101)그땐 정말 피터지게 싸웠습니다.당시엔 공무원이었지만 가만히 있을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누구보다 앞장서서
과감하게 싸웠네요. 일부 언론에서 시위 주동자들이 식당 종업원들과 무직자들이란 허위기사를 내보내는것을보곤 그 다음날 부터 제 시위복장은 항상 양복에 넥타이 차림이었습니다. 매일같이 마시는 최루탄 연기를 하루라도 마시지 않으면 일상이 섭섭하고 허전해질 정도 였어요.여학생들은 길가에서 보도블럭을 깨고 남학생들은 길가에 주차된 차들에서 휘발유를 뽑아내어 화염병을 제조하던 모습들도 늘 보던 모습이었고 길을 가다가 보이는 파출소는 한곳도 빠짐 없이 화염병을 투척해 태우는 바람에 경찰들이 동네 노인들을 파출소 앞에 평상을 놔두고 막걸리를 사다주며 장기를 두게 했었는데 시위대는 그 평상을 그대로 들어서 옆으로 옮기고 화염병을
투척하곤 하던 기억이 나네요.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우리들의 야전 사령관이었지요.그 양반이랑 같이 부르던 훌라송 한소절이 생각납니다. "이순자도 과부되라 훌라 훌라 이순자도 과부되라 훌라 훌라" 그런데 전두환이는 명줄이 기네요.노대통령은 가고 없는데 정작 가야할 전두환이는 건재하고 이순자는 야직도 과부가 되지 않았네요7. 휴우
'14.6.10 9:40 AM (112.145.xxx.27)그 때는 매일 치약과 랩 준비하고 시위현장에 출근했었습니다.백골단과 싸우며 그렇게 어렵사리 쟁취한 민주주의가 이렇게 ....
8. 촌
'14.6.10 11:15 AM (58.141.xxx.195)아 정말 옛일이네요.
명동에서의 그 시위의 날들
외국기자도 많았지요.
어렵게 쟁취한건대 지켜지지 않는 현실이 참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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