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국정조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부터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여야는 지난 2일부터 오는 8월 30일까지 90일간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지만, 기관조사 일정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9일 오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조원진, 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의원은 회동을 갖고 기관보고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하지만 월드컵 기간인 이달 16일부터 2주간 하자는 새누리당과 이를 반대하는 새정치연합이 맞서면서 별 다른 결론을 내지 못하고 돌아서야 했다.
두 간사간 회동은 만난 지 5분도 안 돼 끝났다. 김현미 간사는 회동 직후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이 기관보고를 16일부터 2주간 하자고 주장하는데 공교롭게도 이 기간은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기간과 딱 들어맞는다"며 "새누리당은 월드컵은 밤에 열리니까 낮에 열리는 국정조사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하는데, 국민들이 밤에만 경기를 보고 언론은 밤에만 중계를 하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김 간사는 "세월호 유가족들은 '잊지 말아달라', '휴가철이 되고 월드컵 기간이 되고 하면 우리는 잊혀질 것'이라고 수없이 얘기하는데, 새누리당은 국정조사의 핵심인 기관보고를 월드컵으로 한창 달아오르는 시간에 하겠다고 한다"며 "월드컵 와중에 세월호 국정조사로 모아지는 국민들의 시선을 감추려고 하는 새누리당의 계획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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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vop.co.kr/A00000762204.html
회의 참관하러 간 유가족들 앞에서 뻔한 속임수 쓰며 회유하던 이완구 새누리당 대표의 모습에 절망스러웠습니다. 피로도가 높아 피하고 싶지만 가만히 있을 수가 없습니다. 똑똑히 지켜보고, 기억하고, 권리 행사하는 것.피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