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 불화..어디부터 손대야 할지..

gk 조회수 : 3,016
작성일 : 2014-06-09 15:17:02

자랄 때, 엄마와 숙모들 사이가 엄청 안좋고 -겉으론 친한척, 뒤돌아서면 욕하는- 그에따라 부모님 사이도 안좋은 집안에서 자랐어요. 엄마가 맏며느리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하니 그걸 저한테만 다 풀엇어요.

학교 들어가니 1학년때부터 공부로 저를 잡앗어요. 조금만 점수 내려가거나 하면 이불빨래 시키고 머리채 잡히고...제게는 머라하셨냐 하면 ,너는 공부도 못하니까 평생 이란거나하고살아라이러고.

그런데 제 동생과 조금만 싸움이 일어날라치면 어디 형제간에 사우냐고, 정말 무섭게 벌을 주셨어요.

하늘이 무너진 것 처럼 말세다...이런식으로 말하면서 아주 무서운 벌을 내렷구요.

 

제가 40이 되어가는 지금 제 과거를 돌아보면 늘 불화인 집안에서 동생과는 아주 사이좋게 지낸다? 이게 말이 안되는 것 같아요. 본인이 아버지와 싸우면서 그 화를 제게 풀고 아버지가 제게 잘대해주면 그 꼴을 못보는 것 같고(본인은 절대 인정치 않음) 엄마는 늘 동생은 어리단 이유로 관대하게 대하면서 조금만 싸울일 생기면 저를 나무랫어요.

지금 저는 잘 살고 있습니다...(제 기준으로요) 그런데 친정부모님을 보면 속에 치민 울화가 몰려와서 좋은 말이 나오지가 않아요.

엄마는 우리때문에 이혼 못한다를 입에 달고사셨고 그 댓가로 늘 1,2등 이라도 해서 자기 체면을 살려주길 바럈는데 그 정도로 공부를 잘하진 못해서 늘 저는 죄인 모드로 살아야 했습니다.

지금 저희 남매와 가족을 보면 데면데면한, 대화가 거의 없습니다.  이제와서 억울하다고 말을 하면 엄마는 오로지 자신의 입장에 대한 변명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남매간에 정이 별로 없는걸 저희 탓하시고 가족간에 화기애애 않음을 제 탓하시는데 이제는 안보고 살려고요. 

너무 멀리 온 걸가요? 아님 지금이라도 어떤식으로든 개선을 위한 뭔 행동을 해야할까요?

 

IP : 203.230.xxx.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ᆞᆢ
    '14.6.9 4:53 PM (223.62.xxx.115)

    뭔가 할수있는게 없을걸요
    한쪽의 기가 완전히 꺾이기전까지는
    부모가 이런집이 있긴있군요
    작은집의 미래가 이럴거같군요
    자식 공부1등하면 시어른께 전화하는.

  • 2. ,,,
    '14.6.9 5:42 PM (203.229.xxx.62)

    엄마도 현명하지 못했지만 아버지가 처신을 잘 못 하신것 같아요.
    아내가 그렇게 스트레쓰 받아서 자식에게까지 피해가 가는 걸 왜 아내 편 들어 주고 해결을 안했는지요.
    엄마 성격도 평범한 성격은 아닌것 같고요.
    원글님이 결혼해서 만든 가족, 남편, 아이들하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엄마 아빠가 지금이라도 원글님에게 사과하면 좋을텐데
    그렇지 못하면 거리 두고 일년에 한두번 최소한 만나는 수 밖에 없어요.
    그것도 힘들면 연을 끊어야 하는데 남편, 아이들도 있으니 연 끊기도 힘들어요.

  • 3. ...
    '14.6.9 6:42 PM (222.109.xxx.251)

    상담학 공부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이요...
    어릴때 상처받은 내면아이가 있다는 걸 배우고...
    그것이 치유되지 않으면 커서 내 모든 말과 행동에 배여나와 또다른 상처를 주게 된다는 걸 배웁니다...
    가까운 문화센타 같은데 이런 강좌가 있나 살펴보시고...
    없다면 구립 도서관 같은데 가셔서 심리학 상담학 분야 가벼운 책부터 읽어보시기 시작하여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세계에 눈 뜨시고...
    마음의 상처가 어떻게 내 삶을 지배하고 대물림 되는지에 는 뜨시는 계기가 되시길 바랍니다...

  • 4. ...
    '14.6.9 6:44 PM (222.109.xxx.251)

    눈 뜨시는 계기

  • 5. 여러번 읽어봤는데
    '14.6.10 3:33 AM (119.149.xxx.123)

    정확하게 문제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어요.

    완벽하게 조화되는 그런 가정은 잘 없어요, 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2386 가정용 아파트 가스렌지 어디 제품이 좋아요? 9 금호마을 2014/07/31 1,822
402385 카드홀더를 주문했는데요 ^^ 2014/07/31 858
402384 유시민 "세월호는 진도 앞바다에 침몰한게 아니다&quo.. 8 AJ23 2014/07/31 3,776
402383 BBC, 세월호 물 차오르는데 계속 ‘가만히 있으라’ 2 light7.. 2014/07/31 1,147
402382 3달전에 위궤양 진단 받았는데 또 내시경해도 될까요? 2 검진 2014/07/31 1,976
402381 달라질 것도 없는데..... 3 걍 죽자 2014/07/31 1,051
402380 요즘 도시락 반찬 뭐 하나요? 5 .. 2014/07/31 2,603
402379 너무 좌절들 하지 마세요.. 다만.. 13 ohmy 2014/07/31 3,032
402378 자장면 값도 안되는 지방세 16년 만에..제목 기가막히게 뽑죠?.. 3 bluebe.. 2014/07/31 1,290
402377 오늘 명량 보고 왔어요. (스포크게 있어요.) 4 슬픈역사 2014/07/31 2,816
402376 영화 다운받는거 어찌하나요? 13 죄송한데 2014/07/31 1,877
402375 전자레인지를 급히 주문하려구요. 4 2014/07/31 1,022
402374 남친이 좀전에 제게 보낸 카톡 내용인데요... 97 물망초 2014/07/31 23,324
402373 (110.70.xxx.184) 대가리 쥐나겠다. 13 00 2014/07/31 1,312
402372 '단무지 안 가져왔다' 중국집 배달원 때린 40대 남매 8 참맛 2014/07/31 2,307
402371 동작구 무효표가 어느정도 인가요? 3 ㅇㅇ 2014/07/31 1,112
402370 1박2일 휴가비 40만원 섰는데 10 ?? 2014/07/31 3,434
402369 어떻게 전략도 진심도 아무것도 없냐 4 심판? 2014/07/31 1,256
402368 새누리 "세월호 늪에서 벗어나 경제를 살리라는 국민의 .. 14 ... 2014/07/31 1,643
402367 한 잔 합시다... 47 건너 마을 .. 2014/07/31 3,334
402366 젊은이들이 문제네.2040인구vs50이상 인구수 1 열불 2014/07/31 1,152
402365 미개한 국민... 맞는 말 같아요 16 욕나온다 2014/07/30 2,198
402364 동작주민들 욕하지 마세요 44 .. 2014/07/30 10,232
402363 한약 환불하고 싶어요 2 딸기체리망고.. 2014/07/30 3,218
402362 뉴스타파-대통령의 위험한 숨바꼭질(2014.7.29) 6 bluebe.. 2014/07/30 1,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