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제법 깁니다. 저는 마사지 관리사구요. 8개월전에 평생을 잊지못할 체험을 하구서 주변의 몇몇 지인에게만 이
경험을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체험한게 어떤 것인지를 사람들을 만나고 책들을 찾아 읽으면서 조금씩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뭔가 나눔을 통해 내면의 평안을 찾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하여
글솜씨는 부족하지만 올립니다.
작년 봄에 지방에서 몇달간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어느 아주머니를 관리해드렸고 대단히 만족스러웠다고 하
시며 3,4번 정도 더 관리받으셨지요. 나중에 얘기하시는게 30여분 차로 갈수 있는 거리의 사찰에서 일하는 분이셨습
니다.
그러다 어느 일요일 그 아주머니에게서 부재중전화가 4번인가 와있어서 걸어보니 주지스님이 급성요통으로 거동조
차 안되는데 법문이라도 가능하게 급히 와서 관리해줄 수 없겠냐고 하시더군요. 손님들을 해드려야 하는 바쁜 와중이
어서 잠시 갈등을 하다가 새로운 활로를 개척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오후에 바삐가서 2시간 정도 주지스님을 관리
해드렸습니다. 연속으로 받는게 좋기에 다음날 아침에도 관리해드렸구요. 그랬더니 주지스님이 하루정도 잠을 설치
셨고 오히려 몸이 더 찌뿌둥하다가 다음날 오후부터 몸이 가벼운 느낌이시라면서 잘 걸으시더군요.
그곳 보살들도 그뒤로 미더우셨는지 10회 가까이 주지스님을 더 관리해드렸습니다. 처음엔 방안에 누워 꼼짝도 못하
셨던 분이 이젠 뛰어다니신다며 보살들과 다른 스님들이 고맙다고 하시며 공덕을 쌓은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뒤 다
른 보살님들도 4,5 명을 더 관리해드렸습니다.
그러다 한번은 제게 3번 시술을 받고 몸이 무척 가벼워지셨다는 분이 계셨는데 예불도 참석해보라 권하시더군요. 사
실 20 여년간 교회를 다녔고 집안도 모두 개신교이지만 믿음은 그다지 없었기에 왠지 절이란 곳에 처음와보고서 느
낀 영험함때문인지 한번 참석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등학교때 어머니의 손을 잡고 한번 간 이후로 사찰
방문은 처음이었지요.
대웅전의 저녁 예불에 참석했는데 옆에 스님이 불상들을 앞에 두고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을 목탁을 두드리며 읊으시
더군요. 저도 다른 불자들과 함께 소책자를 펼처들고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을 그냥 소리내어
읽었습니다. 그러다 중간이상 읽어내려가는 순간에 갑자기 머리속에 어떤 메시지가 강렬하게 스치듯 지나가더군요.
그 메시지는 대략 ' 인생은 꿈에 불과하여 지나고 나면 덧없으나 순간 순간은 지극한 축복의 시간이니라'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번개같은 찰나였는데 그 의미가 머릿속이 환하게 온 몸을 빛처럼 비추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순간 도
저히 저항할 수 없을 정도로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리더군요. 뭔가가 속에서 봇물터지듯이 콸콸 흘러나오는 기분이
었습니다.
그날 이후부터 제 자신과 세상에 대한 생각이 바뀌기 시작하더군요. 내안에서 나오는 어떤 생각들이 자꾸만 고리를
형성하며 이어저 나오는데 세상사람들이 보통 지혜라고 일컫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종류의 것이었습니다. 세상과 사
물이 전혀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간 제가 가치를 두고 살았던 돈,명예같은 것들이 허망하게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그리고 오랫동안 갖고 있던 열등
감들,자신감 없는 모습들이 모두가 마음이 만들어낸 거짓 믿음이었음을 알겠더군요. 불교서적 한번 읽지 않았지만 그
런 생각들이 하루가 지날수록 자꾸만 깊이를 더해가며 떠올랐습니다. 이 세상은 원자 단위부터 엄청난 사랑과 생명력
으로 가득차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공기에도 그런 에너지가 가득 차있고 사람이 호흡하며 마시고 있는데 눈
이 너무나 어둡기에 단지 못느끼고 섭취하지 못하고 있는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찰을 그뒤에 다시 방문하여 주지스님도 관리해드리며 이주일 이상 머물렀습니다. 어느날 새벽 예불을 드리는데 참
선을 하더군요. 30여분간 하고서 다시 제 방에 왔는데 그뒤로 2일간 머리가 너무 아파 잠도 안왔습니다. 그러면서 밤
에 잠을 자려고 하는데 천장을 보면 어느 남자아기가 천장에 영상으로 보이면서 저를 물끄러미 처다보더군요. 그러면
서 저의 아들이라고 하는 겁니다. 전 아직 미혼인데요. 그리고 또 다른 영상이 보이는데 18세기 어느 중국의 가정집
이 나오는데 몸집이 왜소한 아녀자가 요리하는 아궁이에 불쏘시개로 불을 지피고 있더군요. 그러면서 이것이 저의 전
생의 모습이라고 알려주더군요.
환영이긴 했지만 너무나 생시처럼 뚜렷한 영상이었습니다. 마치 꿈꿀때 영상이 보이면 따로 설명이 없어도 그 상황
을 아는 것처럼 말이지요. 그 다음날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서울에서 하루 하루가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습니다. 따로
즐거운 일이 생겨서가 아니었지요. 로또 1000억 맞은 사람이 이런 기분일까 싶더군요. 온전한 본래의 내가 느껴젔습
니다. 길가다가도 그냥 일상생활 자체가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주르륵 흘렀습니다. 그뒤 성경 말씀을 찾아 읽기도 하
고 단 카스터의 정신력의 기적이란 책도 읽고 원각경이란 불교서적을 구입해 읽는데 예전같으면 무슨 뚱딴지같은 궤
변이야라며 치웠을 책내용임에도 고개가 끄덕여지면서 그 내밀한 의미가 읽히더군요. 2달 가까이는 정말 천국에 가
있는 기분처럼 말로 다할 수가 없는 감사함에 길을 가다가도 모르는 사람이 옆에서 보면 실성한 사람으로 여길 정도
로 매일 울었습니다.
마치 어두운 터널 안을 걷다가 야시경을 쓴 기분이었습니다. 눈이 확 떠지면서 사물의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
작했습니다. 그때서야 영적인 분별력이 주는 힘은 참으로 심오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 안의 온갖 부정적인
감정들이 그간 얼마나 저의 행동을 제약하고 올가미처럼 얽어매었는지 알겠더군요. 여러가지 죄들이 마음의 눈을 흐
리게 했고 온갖 악연을 스스로 불러들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불이 한꺼번에 그런 찌꺼기를 확 태워버린 기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부터 몇가지 이상한 증상이 몸에 나타나기 시작하더군요. 우선 식욕이 급격히 줄어버리더군요. 하루 한
끼만 건너뛰어도 몸에 힘이 없고 냉장고를 열었다 닫았다 했었거든요. 아침에 한끼를 먹어도 저녁에 잠들때까지 배가
안고픈 겁니다. 꼬르륵거리는 생리현상이 전혀 안나타나더군요. 병원에 가봐야 하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
습니다. 돈을 벌려 그렇게 집착했던 마음도 사라지더군요. 오히려 마음을 비워야 저절로 채워지지 구하려 애쓴다고
구해지는 종류의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드니 집착하지 않게되더군요. 음욕도 안느껴지고 분노나 질투도 일어나지가 않
는거에요. 무엇보다 과거의 가족간이나 친구간의 어떤 잘잘못으로 인한 억한 심정이 전혀 제 마음에 영향을 안주더군요. 그뒤 살면서 겪는 외부의 어떤 일에도 마음이 요동치지가 않더군요. 천국에 가있던 기분은 2달만에 사그라들었지
만 그때의 평정심은 8개월이 넘어가는 지금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참 신기했습니다.
서울로 올라가 생활하면서 영성생활이 필요하겠다는 판단에 주일마다 가까운 교회에 나가 예배를 보고 성경말씀을
펴들고 읽는데 예전엔 아무런 감흥도 없던 말씀들이 마약같이 느껴지더군요. 말씀이 꿀보다 달다는게 이런 의미인가
보구나 했습니다. 사마리아 여인이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지만 삶의 참 기쁨을 모르고 살다 우물가에서 예수님의 말씀
을 듣던 부분에서 '네게 말하는 내가 그니라' 라는 구절에 가슴이 뜨거워지면서 두눈이 벌겋게 충혈될 만큼 눈물이 흐
르더군요. 그뒤로 불교서적들을 도서관에서 빌려 이것 저것 읽어보기도 했는데 어렵지가 않게 읽혔습니다. 지금도 계
속 스님들의 법문 동영상을 유튜브로 보고 있습니다. 책에서 주는 지혜는 내면에서 저절로 흘러나오는 지혜에 비하
면 그 깊이가 하늘과 땅 차이가 날 정도더군요. 이제 와서 돌아보면 그 모든 만남이 제게 어떤 가르침을 주기 위한 것
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사찰은 신라시대때 지어진 뒤부터 천년 이상된 사찰로 미국의 해외 종교관련 다큐멘터리에도 소
개될만큼 꽤 유명한 곳이라더군요. 미국의 일류 대학의 비교종교학 교수가 방문하기도 했고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면
서 직장인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프로그램 참가자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전국의 템플스테이를 하는 사찰의 스님
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자주 찾아오기도 하는 곳이라더군요. 제가 10회이상 시술해드렸던 주지스님은 불교계에선 한
국의 달라이라마에 비유될만큼 커다란 추앙을 받는 분이라 하시더군요. 보살님 설명으로는 제가 그 주지스님의 옥체
를 만지게 되어 그런 경험을 한것 같다고 하십니다.
매번 주지스님에게 관리를 해드리다 마칠때마다 앉으셔서 합장한채 "감사합니다" 라고 저에게 인사를 해줄때면 말
없이 전해지는 겸손함과 인자함에 이것이 인간의 참된 향기가 아닐까란 생각이 들게 하셨던 분이지요. 몇주전에 주지
스님을 관리하도록 불러주신 보살님을 관리해드리다 그간의 경험을 쭉 설명해드렸더니 매우 드문 일이지만 부처님에
게서 엄청난 가피를 받은것이라고 하시더군요. 처음엔 '가피'의 뜻조차 몰랐습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보고는 알
겠더군요. (가피 : 부처나 보살이 자비심으로 중생에게 힘을 줌)
문득 주지스님의 몸을 처음 관리할때가 생각납니다. 처음 5분여간 목과 어깨쪽을 관리하고 있었는데 제 몸의 허리 오
른쪽이 강하게 칼날로 할퀴는 듯한 통증이 4,5차례 오더군요. 여태껏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매우 강한 통증감이었습
니다. 기이한 느낌에 주지스님에게 혹시 이 부위가 불편하신 곳이 맞느냐고 허리 오른쪽 하단부를 문지르며 여쭤보니
그곳이 아픈곳이 맞다고 하시더군요. 정말 이사람의 몸이 좋아지게 하자라는 순수한 일념으로 마사지 관리를 해주다
보면 피시술자의 아픈 부위가 제 몸의 같은 위치에도 똑같이 느껴지는 경험을 할때가 있었습니다. 다만 일년에 2,3
번에 불과할만큼 드문 경우였지요.
2005년에 체중과다로 금연과 다이어트를 같이 시작하면서 3년여간 철저하게 식사 일기를 써가며 하루 1500kcal 이
하로 소식을 해왔습니다. 그러다가 다른 사람에게 알아봐주려는 동기에서 마사지 학원을 찾아갔다 직접 마사지를 배
우게 되었습니다. 그 예불 경험이후로 요새도 매일 반야심경을 읽고 있는데 독송을 하다 아제 아제 바라아제 부분을
다 읽어갈 쯤이면 하염없이 두눈이 눈물로 그렁그렁해지더군요.
제가 그토록 갈망하던 일확천금,잘빠지고 예쁜여자,억대의 고가 외제스포츠카,명예욕,안락함들이 대중매체와 세상
이 제 마음속에 그간 끊임없이 심어둔 심상에 지나지 않음을 깨닫게 되자 역설적으로 그런 세상의 즐거움들이 별것
아닌것으로 여겨지더군요.
그전엔 욕심을 모두 내려놓으리라는 생각을 하면 할수록 욕심이 더 늘어날 뿐이었지만 예불때의 그 빛이 저를 채우
니 그런 욕심들을 내려놓기가 수월해지더군요. 예불을 드린 그순간부터 지고하고 거룩한 생각들이 마음을 채웠고 그
때부턴 내면의 평안함 가운데 어떤 소리가 말하는대로 행하는데 일이 신기하게도 잘 풀리더군요.
서울에 올라가서 마음에 오랫동안 두고 있던 여성을 다시 만나 사귀게 되었고 구하던 일들이 연속적으로 기적같이 착
착 이루어지기에 놀랐습니다. 끌어당김의 법칙이란 정말로 존재하더군요. 뭔가를 간절히 원했던 것이 아닌 그냥 마
음의 느낌을 소중히 여기고 남에게 바라지 않고 주며 제게 저절로 주어지는 것은 감사함으로 받은 것뿐인데 삶의 세
세한 것까지 경이로운 방법으로 해결이 되어가더군요. 생각을 바로 잡기전에 감정부터 바로 잡아 항상 즐겁게 살았던
것 외에 특별히 한일은 없었습니다.
그간 세상의 즐거움을 쫒고자했던 것이 오히려 제 마음의 눈을 어둡게 하여 참된 나를 못찾게 했던 것이었습니
다. 현재는 지극한 마음의 평안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 평상심이 주는 기쁨은 로또 1조를 누가 받았다고 해도 전혀
부럽지가 않을 정도입니다. 억만금의 돈을 누가 주며 바꾸자고 해도 거절할 것입니다. 그것은 삶과 죽음,인생의 소박
한 행복과 불행 모두에 초연하며 그 모두를 사랑으로 감싸고 관조하는 마음입니다.
그간 저는 완전히 눈뜬 장님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이 심어준 가치를 참가치로 알고 아귀다툼하며 세월을 보냈
으니까요. 내 자신이 진정 누구이며 무엇인가에 대해 눈뜨고 나서야 이해타산없이 타인을 바라보게 되고 사랑의 감
정이 생기더군요. 하나님의 계시가 없으면 경건의 모양만 있지 그 능력을 인정하지 않게 된다는 의미를 그제서야 알
겠더군요.
제 능력으로는 지난 8개월간 체험한 지극한 기쁨과 느낌을 전부 말로는 설명 못하겠지만 이걸 체험하고 나면 설령 감
옥에 있다한들 그 마음에 일체의 동요가 없을 것입니다. 2번째 방문후 새벽에 참선을 했다 그날 저녁부터 머리속 송
과체 부분이 몇일간 너무나 아파 잠도 안오고 환영만 눈앞에서 지나가더군요. 그 이후로 육안으로는 안보이는던 것들
이 마음 눈으로 훤히 보이는 순간 세상이 마귀의 소굴인게 여실히 보이더군요. 하지만 그 세상에서도 참된 빛을 품고
살면 그곳이 또한 천국임을 알았습니다.
우주에는 아원자 단위에까지 신이 꽉 차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하늘의 구름만 봐도 너무나 경이롭고 아름답더군
요.
단지 내면의 참 나에게 자신의 주파수를 동조시키기만 하면 그 존재가 지고의 지혜를 더해 자신의 앞길을 인도해주더
군요. 그뒤부터 드는 생각은 사람은 존재 자체가 완성이지 인생에 무엇을 먹을지 무엇을 입을지 뭘 가질지 누구를 만
날지 바라고 걱정할 것이 없더군요. 이미 인생에는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흐르는 강물처럼 다 갖춰저 있다는 안도와
확신이 들더군요. 뭘 더 얻겠다고 바둥거려봐야 그 강물에 물 한방울 더 한것에 불과함을 알겠더군요.
성경말씀에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잠언 4장 23절 . 몇일전 이 말씀을 읽다가 그 내밀한
깊이에 찬탄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인간사 모든 행복의 요체가 이 한구절에 녹아 있더군요.
이후로 삶의 모든 순간이 찬란한 빛처럼 다가왔습니다. 뭔가를 간절히 소망하지도 않았는데 수월하게 진행이 되더군
요. 한마디로 우연과 기적의 연속이라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월드스타가 되어 국내 공연
도중에 눈물을 흘리는 그 느낌을 알겠더군요. 지극한 감사함이지요. 그때 뭔가가 나의 삶을 분명히 이끌고 있구라나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불에서의 그 경험이후 한달만에 그간 1년넘게 짝사랑하던 13세 연하의 아가씨에게 고백했는데 그 아가씨가 눈물
이 그렁그렁해저서는 저의 데이트 요구를 받아들여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 아가씨와는 마사지샵에서 3개월 같이 일
했고 그후로 이벤트 도우미를 할때 이미 친했기에 자연스럽게 다가갈수 있었지요. 삶의 매순간의 경이로움에 제 스스
로가 참을 수 없이 눈물을 흘려보니 남에게도 그런 감동을 어느새 주고 있더군요.
마사지 샵에 부부갈등으로 힘들어하던 손님과 친해저서 조언을 드리기도 했는데 아내와 화해를 했다며 정말 고맙다
고 저를 배웅하다가 안아주더군요. 지하철 역에서 남자끼리 안고 있는 모습이 연출되었지요. 나중에 알고보니 그 분
은 여의도 증권사에서 해외증권시장 담당 부서에서 부장으로 일하는 펀드매니저였습니다. 이젠 저와 막역한 사이가
되어 매달 만나고 있는데요. 증권가에서의 돈의 큰 흐름과 트렌드에 대해 제게 이것 저것 알려주시더군요. 요새 살면
서 느끼는 것은 제가 이 세상의 자석이 된 기분입니다. 사람들이 저를 자꾸 좋아해주더군요.
참선을 하고 있으면 조용한 가운데 내면의 소리가 말을 합니다. 그 소리가 말하는 대로 행할때 제 주변에 좋은 사람
들과 물질이 끌어당겨지더군요. 마음의 부요함이 주는 그 느낌을 잃지 않으려 소중히 여기며 간직했는데 그 마음이
제 주변을 새롭게 창조하기 시작하더군요. 마치 저항이 제로에 가까우면 은이 전도체로서 전기를 최대한 잘 통하듯
이 내면으로 자아의 허상을 깨닫고 욕심을 내려놓으니 그 빈 곳으로 필설로 형용이 불가능한 지혜와 평안이 자리잡더
군요. 어떤 완전체가 제안에 충만한 느낌입니다. 내 자신의 마음의 고향은 이미 내면안에 있었다는 생각이 들더군
요. 예불때의 경험이후 어떤 영적인 샘물이 계속해서 마르지 않고 내면에서 흘러나오는 느낌입니다. 사람은 완전한
빛으로의 침잠을 경험하면 로또 1조를 맞는 기쁨도 이에 비하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