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랑 연락끊고 사니깐 너무 편하네요

55 조회수 : 7,738
작성일 : 2014-06-08 21:26:37

친정 엄마랑 성격이 잘 안맞아서 무슨 이야기만 하면 싸워요

내 잘못인가 생각도 해보았는데 우선은 엄마가 잘못하는거 같아요

어렸을때도 한번도 제대로 안아준적도 없고 항상 의무만 요구하고 냉정했는데 나이들어도 변하는게 없어요

이기적인 잣대로 억지를 부리니 나이들었으니 사람들이 봐주기는 하지만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은 없고요

요번에도 부동산 문제때문에 물어보려고 전화했는데 여기 사정은 들어볼 생각을 안하고 계속 엄마 주장만 하더라고요

지금까지 엄마손에 거쳐가면 제대로 되는일이 없어서 거의 제 일은 제가 알아서 했거든요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제 옷은 제가 다렸어요

시집와서 보니 엄마는 음식도 제대로 못하고 집안일도 제대로 못하더군요 제가 막상 집안일을 해야하는 상황이 되어서 해보니요..

그제부터 어제까지 계속 싸우고 더이상 연락하지 말라고 하고 전화 수신차단했어요

더이상은 지쳤어요

결혼하고 1년 반 되었는데 아기 낳으라고 윽박지르는게 너무 짜증나서 말도 하기 싫습니다

남편하고도 남편술문제로 트러블이 많고 이기적인 성격때문에 점점 이혼생각도 하는데 왜 애를 낳아야하는지..

만약 애를 낳더라도 아직 제가 경제적으로 확실히 아이를 돌볼 상황이 아닌데 남편에게 애를 맡기자니 너무 애가 불쌍해지고 그냥 살자니 술주정하는 남편에 매정한 할머니를 둔 가정환경을 물려주는거여서 많이 망설여지네요

부동산 때문에 그제 연락하기 전에 한달에 한번도 연락 안했는데 스트레스 안받아서인지 몸상태도 좋아지고 살도 좀 찌네요

제가 집에 있을때는 학생때는 공부 시달림에 1년에 하루를 편안하게 쉬어본적이 없고 취직준비중에도 항상 시달렸거든요

그래서인지 결혼하기 전까지 몸이 너무 안좋았어요

결혼할때 다른애들은 시집갈돈 자기가 다 벌어서 가는데 너는 집에서 돈 가져간다고 엄청 난리였습니다

님들,,,아무리 그래도 어느정도 살면 딸이 시집가는데 자기가 벌어놓은거 있어도 어느정도 보테주지 않나요?

아애 연락을 안하고 얼굴을 안보니 너무 좋습니다 

찹찹한 마음에 몇자 적습니다

IP : 112.148.xxx.22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로시
    '14.6.8 9:43 PM (220.77.xxx.168)

    저두 원글님과 같이 만나면 싸우고 모진소리하고 그러다 1년정도 안보고 살았었는데요 그래도 부모인지라 자식은 저혼자니 짠한마음에 다시연락하고 몇달후 다시 옛날처럼 으르릉대고 상처주고 대판싸우고는 다시는 안보기로하고 연을 끊는다고 하더군요 남편이 친정일만 엮이면 다른사람이된다고 할 정도로 스트레스받았었어요
    그냥 다 내려놓고 우리가족만 화목하게 잘살자고
    맘먹으니 세상편하고 좋아요
    아우 콩가루친정 진짜 징글징글합니다

  • 2. 원글
    '14.6.8 9:46 PM (112.148.xxx.225)

    오로시님~ 저는 연락끊자고 하고 엄마는 부모자식간은 천륜이다 이러면서 말끝마다 남하고 비교하고 동생은 너랑 다르게 돈도 잘버는데 이럽니다..자기반성이 전혀 없고 고집이 너무 세서 솔직히 제가 아이가 있다면 할머니 닮을까봐 아이 맡기기도 싫어요..정말 우리 가족만 아님 나 자신이라도 행복하게 사는게 최후에는 답인거 같아요..

  • 3. 원글
    '14.6.8 9:48 PM (112.148.xxx.225)

    오로시님~ 정말 친정에서 스트레스 받는게 거의 30년이 넘어가니 화병까지 생기더라고요..아애 친정하고 먼곳에 집 잡고 사는데 너무 좋은거 같아요..화병같이 가슴이 답답하고 울컥하는것도 없어지고요..

  • 4. 미련버려야
    '14.6.8 10:47 PM (125.176.xxx.134)

    스트레스 받는 관계 다시 이어봐야 같은 일 반복이예요. 이젠 누구를 만나도. 아니다 싶으면 단절해버립니다. 친정. 시댁. 친구. 골통은 가리지 않고 포진해있으니까요. 뒤돌아보지마세요.

  • 5. 원글
    '14.6.8 10:53 PM (112.148.xxx.225)

    미련버려야...님 정말 맞아요..친정 시댁 친구 등 꼴통은 정말 ㅠㅠ 마음 굳게 먹고 제 앞길 모색하고 있어요..어차피 유산도 저한테는 주지 않을거면서 왜 돈내는거는 다 절반이고 동생은 장가갈때 저의 2배이상 주면서 너는 시집갈때 어떻게 했느니 이런소리를 하면서 니 동생은 얼마 못해주어서 안타깝다 그러네요...나중에 무슨일이 있더라도 저한테는 절대 연락 안했으면 좋겠어요..저도 친정에 신경안쓰는 만큼 제 자신에게 신경쓸수있게 되었다 생각하렵니다..

  • 6. ...
    '14.6.8 11:05 PM (112.151.xxx.173)

    친정부모님이 결혼할때보태주신돈 갚아버리고 인연끊어버리세요..

  • 7. 원글
    '14.6.8 11:12 PM (112.148.xxx.225)

    ...님,,제가 가구니 뭐니 별로 한게 없어서 솔직히 집 전세 얻을때 보테주신거 빼고는 부모님돈 고대로 살아있어요..쓴게 없어요..다른집으로 옮기거나 제가 이혼하면 알아서 가져가시면 되요..저는 그 동안 제 자립 준비하려고 해요..

  • 8. ,,
    '14.6.9 5:47 AM (72.213.xxx.130)

    직장부터 잡으세요. 친정엄마 1년 안 본다고 세상 무너지지 않아요. 더구나 외국 생활하는 분들도 많은 시대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4199 튼튼한 삼단우산 추천해주세요!! (+자연주의 제품 어떤가요?) 10 자주 2014/07/04 5,454
394198 아이 취학전 해외여행 어디가 좋을까요? 3 보라빛 2014/07/04 1,232
394197 고대 멘토링 캠프 중2 캠프 2014/07/04 1,827
394196 집 바로 옆에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자전거 연습해도 될까요? 3 허락받아야하.. 2014/07/04 1,398
394195 햄 썰어서 전자렌지에 돌리면 2 .. 2014/07/04 3,475
394194 세월호와 함께... 6 건너 마을 .. 2014/07/04 1,181
394193 마음이 울적해요 8 .... 2014/07/04 1,182
394192 극혐주의 전쟁..팔레스타인의 아이들 7 .. 2014/07/04 1,474
394191 80일.. 11분외 실종자님들 ..이젠 돌아와주세요.. 26 bluebe.. 2014/07/04 762
394190 시진핑 부인 외모가 글케 훌륭한가요? 35 원글 2014/07/04 12,187
394189 외동이신분들 외롭지않으세요? 18 .. 2014/07/04 4,109
394188 전 영화 베를린 보면서 탕웨이가 6 2014/07/04 3,649
394187 짜잔형 너포들에 나오네요 7 ㅡㅡㅡㅡㅡ 2014/07/04 1,836
394186 명의에서 채소를 많이 먹어도 콜레스테롤이 높아진다고 하는데 11 제귀를 의심.. 2014/07/04 4,267
394185 내일 해수욕 할수있으까요? 울산 2014/07/04 526
394184 삼국지가 왜 좋은책인가요 20 삼국지 2014/07/04 4,235
394183 폴더에서 드디어 스마트폰으로 갈아탈까 하는데,, 떨려요 ㅋ 도와.. 3 청명한 하늘.. 2014/07/04 1,076
394182 저렴한 가격에 시골 민박 없을까요? 5 부탁드립니다.. 2014/07/04 3,146
394181 답답해 죽겠어요 노래 좀 찾아주세요 12 급질문 2014/07/04 1,877
394180 유치원아이.. 엄마로써 칭찬받고다니길바라는데 2 2014/07/04 1,012
394179 저만 울고 있나요?ㅠㅠ 15 지금 2014/07/04 7,377
394178 임병장 괴롭힌 놈들은 다 살았네요 6 .. 2014/07/04 4,405
394177 개껌 추천해주세요 , . 2014/07/04 717
394176 아이가 경미한 교통사고를 당했어요 3 하루 2014/07/04 1,349
394175 카사온 풍기인견 써보신분이요 2 이불 2014/07/04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