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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은 비겁하게 세월호 뒤에 숨기만 했다"

6.4 평가 조회수 : 5,275
작성일 : 2014-06-08 19:36:07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01129&PAGE_CD=E...

 

 

"새정치민주연합은 고목(古木) 같다. 고목에 바늘 찌르는 것처럼 반응이 없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전문가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는 8일 <경향신문>과 '좋은정책포럼' 주최로 열린

'6·4지방선거와 한국 정치의 미래' 토론회에서 발제 시간 약 30분 내내 야권을 상대로 쓴소리를 했다.

그는 이번 선거 결과를 "야당의 참패"로 평가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눈물에 필적할 야권의 대응메시지가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무감각해진 야권에게 "쇼라도 보여주라"면서도 "별 기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6·4 지방선거에서 여야의 광역자치단체장 대결 결과는 새누리당 8명, 새정치민주연합 9명이었다. 외형상 야권의

승리 또는 무승부에 가까운 결과다. 하지만 유 대표는 "절대 숫자만 봐선 안 된다"고 말했다.

선거 국면에서 야당은 전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지 못했고, 오히려 세월호 뒤에 숨어 있는 등 그들의 힘으로 얻어낸

결과가 아니란 뜻이었다. 그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당선 역시 새정치연합이란

정당이 아닌 후보 개인의 승리로 봤다.

 

정당의 실패, 야당의 패배라는 유 대표의 분석은 세월호 참사와 맞닿아 있었다. 그는 "이번 선거가 끝나니까

다들 세월호를 빼고 평가하는데, 이번 선거에서 세월호 참사는 변수가 아닌 절대적 상수였다"고 말했다.

 

빅 데이터 분석가인 그는 "사고 당일인 4월 16일부터 '세월호'를 직접 언급한 트위터나 블로그 글이 1000만 건이 넘는다"며 "빅 데이터 관측 이래 이 정도 크기가 이렇게 오랫동안 지속된 적이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연관어 가운데 1위는 참사, 2위는 분노였다. 유 대표는 "슬픔보다 분노의 크기가 훨씬 더 컸다"며 "특히 선장과 정부 가운데 정부를 향한 분노가 네 배 이상 컸다"고 밝혔다. 하지만 야당은 그 분노를 선택과 심판으로 이어갈 메시지를 내놓지 못했다는 것이 유 대표의 지적이다. 유 대표는 "무능한 국가권력과 분노한 국민이 맞대결을 하는데 정치가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다"며 "새정치연합은 비겁하게 숨었다"고 표현했다.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이라는 사안을 두고도 정치적 리더십을 보인 사람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사실 새정치연합에 뭘 요구하는 것도 귀찮을 정도"라며 쇄신 가능성마저 낮게 내다봤다.

다른 발제자들의 분석도 다르지 않았다. 정해구 성공회대학교 교수는 이번 선거를 두고 "새정치연합의 반응하지

않는 정치, 시민들 뒤에 숨는 정치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선거 역시 "겨우 참패를 면한 결과"라고 말했다.

김호기 연세대학교 교수는 "새정치연합은 사실상 이길 수 있는 선거임에도 성과가 크지 않았다"며 "이번 선거

결과에는 그들에 대한 엄중한 질책의 의미가 담겨있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또 진보정당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진보정당이) 몰락에 가까운 위기를 겪고 있다"며 "근본적인 자기 혁신과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지 않으면 위기는 훨씬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안은 무엇일까. 유승찬 대표는 '한국판 무브온'을 제안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이후 이번 선거를 보면서 뭔가 행동하려는 국민들이 굉장히 늘어났다는 점을 느꼈지만 불행하게도 우리나라 야당이 그들의 요구, 분노, 열망을 담아낼 수 없다"고 했다. 2017년 대선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그때까지 새정치연합을 믿었다가 정권을 교체할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무능력·무기력한 야당'이란 상황은 미국 민주당이 2004년 겪었던 일이다. 당시 민주당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이끄는 공화당에게 두 번의 대선에서 잇달아 패배했다. 유 대표는 "사람들은 이때 민주당에 자체 개혁동력이 없다고 판단, 좀 더 왼쪽에 있는 '무브온'이라는 새로운 대중운동조직을 만들었다"며 "2008년 오바마가 승리한 물적 토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새로운 정치적 흐름 또는 문화운동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새로운 목표를 계속 담아낼 수 있는 모델들을 같이 고민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IP : 175.212.xxx.24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8 7:37 PM (175.212.xxx.244)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01129&PAGE_CD=E...

  • 2. 저 동감
    '14.6.8 7:37 PM (49.50.xxx.179)

    동감입니다 지금 국민들이 지지 하는 이유는 새누리 반감이지 결코 야당이 좋아서는 아닙니다 못지않게 더러운 인사 많은것도 알고요 , 잘라져야할 귀태들이 여기 저기 너무도 많아요

  • 3. 부정선거 개표기하나
    '14.6.8 7:42 PM (58.143.xxx.236)

    어찌하지 못하고 같은 선관위 같은 개표기에
    무엇을 기대하고 맡겼을까요? 사전투표가
    약이 되었을지 쓴 독이 되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고 박원순님 투표지가 일번 몽준에게
    가는 정황이 눈에 띄인것 만으로도 안보이는데서는
    오죽했을까 싶고 더 큰 차로 이겼던것은 아닌가 싶고
    그러네요. 졌다 이겼다 따지기 전에 투표 아무리 잘해봤자
    이니 개표방식과 선관위 해체하든 뭐가 잡혀야하지 않나요?

  • 4. 기초단체에서는
    '14.6.8 7:43 PM (175.212.xxx.244)

    기초단체에서 새누리가 84에서 124가 되어서 의석이 증가했어요.
    총 222석중에 124석 과반이 넘습니다.
    이걸 보면 세ㅐ정치보다는 개인들의 역량으로 당선 된것으로 보는게 무리는 아니라고 봐요.

  • 5. 완전 동감
    '14.6.8 7:44 PM (58.226.xxx.80)

    회의감만 들어가요

  • 6. evans
    '14.6.8 7:45 PM (223.62.xxx.86)

    동감합니다!
    정치의 역동성이 정당이 아닌
    일반대중에게 떠맡겨진 거 같고
    그게 시대의 요구같아요.

    다만, 과거 방식의 민주화운동이 아닌 대중운동이 모두 처음이라
    그게 당황스럽고 갈피잡기가 힘이 드네요..

  • 7. 에라이
    '14.6.8 7:50 PM (121.147.xxx.125)

    야당 때리기 전에

    여당놈들 세월호 사고앞에 어떻게 대처했는지 좀 후려쳐봐라

    그냥 만만한게 야당이냐?

    왜 청와대에서 좀 때려주라고 신호가 왔냐?

  • 8. 1470만
    '14.6.8 7:51 PM (110.70.xxx.186)

    같은 글 읽은거 맞나요? 안철수 때문에 선거 득본거 없다잖아요 저기 어디에 그나마 안철수 때문이라는 글이 있나요?

  • 9. 탱자
    '14.6.8 8:01 PM (118.43.xxx.6)

    세월호참사 이전에 박근혜 국정지지율이 60% 가량되는 것, 새누리당 지지율 40%, 새정연 25%로 이미 새정연은 불리한 입장에 있었죠. 저 진보라는 부류들도 지방선거 결과를 분석하는 것에서 이런 기본적 자료를 고려하고 있지않죠. 썪어빠진 부류들입니다.

    지방선거의 결과로부터 알 수 있는 사실은 세월호비극의 책임이 얼마만큼 정부여당에 있는지에 대한 일반 유권자들의 평가는 이 사이트의 회원님들의 평가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만약에 100% 정부여당에 있었다면, 새누리당은 완패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것같죠?

    여러분들이 생각하기에, 일반 유권자들이 어느정도 정부여당에 세월호비극의 책임을 지우는 것으로 보이나요? 그리고 왜 그렇다고 생각하시나요?

  • 10. 이번주
    '14.6.8 8:03 PM (175.212.xxx.244)

    시사인 편집장 브리핑도 야당이 졌다고 나왔어요.

  • 11. 짜증난다
    '14.6.8 8:07 PM (58.226.xxx.80)

    이 글을 읽고 또 안철수 들고나와서 싸워야 하나요?

  • 12. ㅇㅇㅇㅇ
    '14.6.8 8:08 PM (117.111.xxx.241)

    야당 때리기 전에

    여당놈들 세월호 사고앞에 어떻게 대처했는지 좀 후려쳐봐라

    그냥 만만한게 야당이냐?

    왜 청와대에서 좀 때려주라고 신호가 왔냐?2222222222222

  • 13. 찔러도
    '14.6.8 8:17 PM (61.254.xxx.82)

    고목같은게 새누리만할 까.... 이젠 이런 글도 보기 싫고 그냥 죽도록 새누리당만 까고 싶어요. 박근혜 정권은 정말이지 너무너무 잔인하고 파렴치합니다. 이런정권이 너무 너무 싫어요.

  • 14. 탱자
    '14.6.8 8:18 PM (118.43.xxx.6)

    그러니까 저 부류들의 논지는
    세월호 충격을 극대화하고, 이 비극의 책임을 100% 정부여당에 돌리는 가정을 하고, 새정연이 이를 효과적으로 공략 못햇다.

    여기서 저들의 가정이 틀렸죠.
    세월호비극의 책임이 100% 정부여당에 있다는 가정이 잘못되어 있습니다.
    박근혜 국정지지율 60% 새누리 지지율 40%가 함축하는 것은 많은 일반 유권자들이 정부여당의 책임은 그리 크지않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죠.

  • 15. 루핀
    '14.6.8 8:30 PM (223.62.xxx.126)

    진심으로 동감해요 이런 발표들을 자성의 태도로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사실상 야권의 자멸은 기정사실이겠죠.
    국민들의 마음과 행동력을 이끌 새로운 리더, 새로운 가치창조가 필요한 듯...

  • 16. 파라
    '14.6.8 8:34 PM (176.92.xxx.19)

    이게 실패고 진 선거가 생각하시는 분들은 새정치가 어떻게 책임지기를 바라시나요? 자성과 더 열심히 하라는 각오인가요? 아니면 책임지고 지도부 물러나라인가요.
    안철수 당대표 물러나도 아쉬울건 전혀 없습니다. 안철수 당대표 사퇴하고 새로운 당대표 체제로 재보궐 얼마나 잘 지를지 한번 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요.

  • 17. 심플플랜
    '14.6.8 8:36 PM (14.39.xxx.220)

    박그네 박살내고 싶은 마음이야 인정하지만 새졍연이라서 이정도 성적 올렸다는 생각은 못하시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댁같은 사람들땜에 여론이 왜곡되는거예요. 세월호로 국민이 분노했지만 선거에서 박그네한테 등 돌리지는 않아요. 나라의 반이 걸덜난다 해도 그들은 그런 부류죠. 투표율을 보세요. 그토록 나라가 들끓고 국민 분노가 하늘을 찔렀지만 투표율 60% 못 넘기자나요.국민 의식이 이정도입니다. 민주당으로 이정도 게임이 가능했을 거라고 생각하나요

  • 18. 루핀
    '14.6.8 9:28 PM (223.62.xxx.126)

    파라님 // 제 생각엔 제발 국민들이 느끼는 위기의식, 문제의식이라도 좀 느꼈으면 좋겠어요 여론이 이렇게 끓기 전에 지들이 먼저 대오각성하는 모습 보이고 변화를 모색하는 모습이라도 보였으면 좋겠어요.

    아무리 언론이 여 편향으로 보도한다고 해도 요즘이 어떤 세상인가요? 제3미디어가 넘치는 세상이에요 근데 저들이 지금 뭘하고 있는지 변화를 위한 움직임이 있기나 한지 도무지 모르겠어요

  • 19. ...
    '14.6.8 9:58 PM (115.23.xxx.94)

    세월호와 같은 대형참사에도 여당에게 제대로 대응을 못했으니 진 거나 다름없지요.

  • 20. ...
    '14.6.8 10:31 PM (14.39.xxx.200)

    새누리보다 새정연이 당연히 낫죠.

    그런데, 맨날 2등하는 새정연이 뭘 할까요.

    그저 야당의 자리만 지켜서 세상이 바뀌지 않습니다.

    길게 보고 야당을 새로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국민이 행동해야 한다고 봅니다.

  • 21. 절실함
    '14.6.8 11:24 PM (110.9.xxx.148)

    야당은 그걸 잃어버린지 오래.
    오히려 절실함은 새누리가 더한것 같아요.
    새정연이라 이정도 했다고 생각 절대 안듭니다.
    그저 닳고닳은 노회한 김한길 어설픈 안철수가 만나
    시늉만 한거 아닌가요
    세월호 참사에 새정연이 뭘 집중했나요
    무슨일을 행동으로 보여줬나요
    학부모들 청와대앞 찬바닥에 주저앉아 통곡할때
    그들이 무슨 일을 했나요

  • 22. qwe
    '14.6.9 9:23 PM (115.139.xxx.215)

    같은 글을 읽은 것 맞나요?
    이 글이 어떻게 읽으면 새정치보다 한나라당이 낫다라고 읽히나요?

    저도 화나고 억울하고 이런 감정들을 고스란히 받아쳐 주지 못하는 야당에 실망했습니다
    그게 한나라당이 옳다 잘했다는 아니지 않나요?
    쟤들이 저지른 잘못보다 너희가 저지른 일들이 조금 덜 잘못했으니 잘했다!는 아니지 않나요?
    다음이 기다리고 있는데 준비하고 대책 세워야 하잖아요, 무조건 잘했다가 아니라 분석하고 대비해야죠..
    여기 이글에서 말하는 사람들이 그렇다고 나중에 한나라당 찍겠다 응원하겠다 하는게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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