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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의사 정혜신의 안산이야기

nim 조회수 : 14,221
작성일 : 2014-06-08 14:10:58
정혜신
어제 오전 10:31 · 수정됨


안산과 진도는 여전히 지옥같은 고통과 슬픔으로 꽉 차 있습니다. 지난 10여년 트라우마 현장에서 피해자들과 함께 해온 저도 매일 저녁 나가떨어질 만큼 몸과 마음이 힘이 듭니다. 글 한 줄 올리기도, 문자에 답을 하는 것도 못하는 경우가 요즘 점점 많아지네요..ㅠ
그럼에도 소식을 알려야 잊혀지지 않는다, 는 생각에 하루하루가 가시방석입니다.
그래서 몇 자 소식을 적습니다..

1.
그간 개별적으로만 유족 부모님들을 만나다 며칠 전에는 유족 부모님들 전체와 만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늦은 저녁에 만나 3시간여 함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 날 그 공간의 공기는 분명 납덩이였습니다. 공기에 무게가 있다는 걸 그렇게 확연히 느낀 적이 없었습니다. 3시간만에도 그 무게에 짓눌리는데 그분들은 24시간 일분 일초를 그 납덩이 같은 무게 속에서 살아갑니다. 말로 전할 수 없는 고통입니다.

이야기를 나누며 저도 부모님들도 많이 울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들이 우는 울음은 보통의 울음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울음이라기 보다는 흐느낌, 주먹으로 입을 틀어막고 우는 흐느낌에 가까웠습니다. 아이들에게 한없이 미안하고 죄스러워 마치 울 자격도 없는 사람이 울고 있다는 듯이 입을 틀어막고 웁니다. 엄마들도, 아빠들도 대부분이 그랬습니다. 우물 바닥처럼 깜깜한 눈물, 세상에서 가장 비극적인 눈물을 그 날 만났습니다. 저는 종교가 없지만 그날은... 묵주가 있으면 좋겠단 생각이 첨으로 간절하게 들었습니다..


2.
얼마전 유족 어머니 한 분이 동네 마트에서 평범한 표정으로 장을 보다가 ‘저 엄마는 계모인가봐..’ 하는 수근거림을 들었습니다. 그후 이분은 바깥 출입도 못하고 집에서 혼자 울며 지냅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게 있습니다! 유족 부모라고 24시간 울며 지내지 않습니다. 몇 시간씩 통제할 수 없이 울다가도 때 되면 배도 고프고 개콘이라도 보게 되면 웃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것이 사람입니다. 유족도 예외가 아니지요. 편안한 표정의 유족도 혼자선 몇 시간씩 우는 사람일 수 있고, 내 앞에서 지금 울고 있는 유족도 다른 상황에선 웃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 내가 지금 보고 있는 모습이 그 사람의 전부가 아니란걸 우리가 알지 못하면 우린 본의 아니게 누군가에게 칼이 됩니다.

3.
트라우마를 경험한 사람들 중에는 의외로 무덤덤하거나 지나칠 정도로 밝은 표정을 짓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우는 사람보다 긍정적인 사람일까요? 아님 독한 사람일까요? 그것도 아님 트라우마를 훌륭하게 잘 극복한 경우일까요? 아니요. 오히려 그 반댑니다. 가장 약한 사람일 수 있습니다. 트라우마 받았을 때 가장 심약한 사람이 무의적으로 쓰는 심리 방어기제가 바로 ‘감정 마비’거든요. 감당이 안돼서 셔터 내리듯 감정을 싹 다 차단하는겁니다. 긍정적이어서도 아니고 독해서도 아닙니다.

친구 장례식에 가서 슬픈 표정 하나 짓지 않고 태연하게 있다가 친구의 외삼촌에게 심한 질책을 들었던 생존 학생도 있습니다. 감정 마비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비난이 아니라 시급하게 치유와 보호를 받아야 하는 가장 심약한 아이이지요. 그 아이는 친구들과 있을 때는 오버한다 싶을 정도로 유쾌하지만 밤에 숙소에 들어가면 커튼도 못 열고,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쓰고 있습니다.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립니다.

유족 부모님 중에도 이런 경우가 꽤 있습니다. 자식 잃은 부모같지 않은 편안해보이는 표정과 감정 상태 때문에 주위 사람이 오히려 당황하곤 하지요. 이런 분들이 가장 마음이 여린 분들입니다. 가장 많은 도움이 필요한 분들입니다. 정 반대로 보이지만 말입니다..

4.
요즘 저는 많은 시간을 생존 학생들, 단원고 2학년 선생님들과 함께 지냅니다. 생존 학생들의 치유는 상담의, 상담 교사 뿐아니라 생존 학생 부모님, 단원고 교사, 경기도교육청 장학사들까지 모두가 함께 고도로 집중하고 협력하며 진행 중입니다.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아직 많지만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힘들어도 견딥니다. 괜한 소문들에 아이들이 안좋은 영향을 받을까 그게 더 걱정입니다.


5.
생존 학생들은 새로 4개 반으로 나눠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데 이 아이들이 새 반에서 새 친구들을 사귀는 걸 많이 힘들어 합니다. 친구를 새로 사귀면 마치 (죽은)자기 친구들을 배신하는 거 같이 느껴섭니다.
친구가 삶의 거의 전부인 청소년기에 친한 친구들은 거의 죽었고, 새 친구 사귀는 것에는 무의식적 저항감을 가지는, 이 마음 여리고 착한 아이들..
지금 이 아이들은 자기 삶에 새로운 뿌리를 내리기 위해 하루하루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담배 피우러 갑판 나왔던 아이들이 살아나왔다더라. 산 아이들은 다 담배 피우는 아이다..’는 등의 근거없는 험한 얘기들에 아이들이 다시 상처를 받곤 합니다. 세상과 사람들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과 공포를 갖게 됩니다. 살아야겠단 의지가 꺽입니다.

사지에서 살아온 아이들을 다시 죽이는 이런 말들, 이젠 제발이지 멈춰야 합니다.

---

생존 학생들, 유족 부모님들을 우리 사회와 우리들이 끝까지 극진히 보호하고 치유해서 나중에는 천사가 된 그 아이들에게 찬찬히 잘 설명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겐 그럴 의무가 있다고 느낍니다.
그것이 우리가 지금 하는 일의 마지막 단계이겠지요..

그때까지 우리가 함께 해야 할 일들이 많은 것 같아요.
곧 알려드릴께요, 우리가 함께 할 일들에 대해서요..

조금만 기다려주시길요..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1428654630734423&id=10000769698904...
IP : 124.49.xxx.59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nim
    '14.6.8 2:11 PM (124.49.xxx.59)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1428654630734423&id=10000769698904...

  • 2. 올려줘서 고맙습니다
    '14.6.8 2:16 PM (112.155.xxx.39)

    무지로인해 수근거리는 인간들 칼보다 심하게 유족들과 생존자들에게 상처를 주네요

  • 3. 읽다 욱해서
    '14.6.8 2:17 PM (173.52.xxx.28)

    담배 피우러 갑판 나왔던 아이들이 살아나왔다더라. 산 아이들은 다 담배 피우는 아이다.

    그런 이야기들 있답니까?
    뭐 상상을 초월하는 반응이네요.
    도대체 그런 사람들의 뇌 한 번 스캔하고 싶네요.

  • 4. 극단적으로
    '14.6.8 2:19 PM (58.143.xxx.236)

    어머니의 지인분중 약사였던분 가정 원만 주변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인정받던 분 스스로 ~~
    어제까지 표정 밝으셔서 어느 누구도 전혀 예측못했다
    하더군요. 사람의 마음을 눈과 목소리만으로 구분된다
    생각하는건 자만일 수 있습니다.
    자존심 강한 분일 수록 남 앞에서는 평소대로 보이지 않는
    혼자만의 공간에서야 끊임없는 통곡과 절규하는 분들
    많아요. 내 기준으로 슬픔에 처한 사람들 이제 좀 추스려
    기운내는 분들에게 망발은 치워줘야죠. 제 앞에서 그 소리가
    들렸다면 가만두지 않았을 겁니다!

  • 5. 새치 혀는
    '14.6.8 2:24 PM (58.143.xxx.236)

    내려치는 칼날과도 같죠. 그런 흉기같은 헛바닥은
    잡아 뽑아버려야 함! ㅡㅡ;;;

  • 6. 참담
    '14.6.8 2:28 PM (223.62.xxx.243)

    우째 이런 일이..... ㅠㅠㅠㅠ

  • 7. 입력
    '14.6.8 2:31 PM (223.131.xxx.181)

    아래 네일아트글 보고
    정혜신선생 이글 생각났얶어요
    정말 잘 보듬어야죠 남의일 아나잖아요...

  • 8. 수고 많으십니다.
    '14.6.8 2:41 PM (123.213.xxx.209) - 삭제된댓글

    정혜신 쌤!
    이런 글 가끔씩 올려주세요.

  • 9. 마이쭌
    '14.6.8 2:41 PM (223.62.xxx.25)

    우물바닥처럼 깜깜한 눈물
    세상에서 가장 비극적인 눈물을 그날 만났습니다

    어휴......ㅠㅠ
    어휴......정말.....ㅠㅠ
    정말 미쳐버리겠네요.......ㅠㅠ

  • 10. 사람들 상처받는거
    '14.6.8 2:46 PM (58.143.xxx.236)

    물론 당한 큰 일 때문 이지만
    주변 사람들의 한 마디씩 내뱉는 비수와 같은
    말들이 더 심각한 2차 감염을 일으키죠.
    우울증과 대인 기피증을 초래하게 만듭니다.

  • 11. ㅇㅇ
    '14.6.8 2:52 PM (175.203.xxx.67)

    저 어제 대전 촛불집회에 오셨던 유가족 분 안아드렸는데요. 생각보다 젊은 분들이 많아 안쓰러웠고 몇 분 숨죽여 우셔서 가슴 아팠어요. 대전 촛불집회에는 수녀님들이 많이 함께 하셔서 힘이 됩니다.

  • 12. **
    '14.6.8 2:56 PM (119.198.xxx.175)

    맘이 너무 아픕니다..

    그분들과 함께 계셔주셔서 정말로 고맙습니다.

  • 13. 장식장
    '14.6.8 3:01 PM (119.194.xxx.239)

    예전에 성당에서 딸을 병으로 잃은 엄마를 욕하는걸 들은적 있어요.

    얼마 암되얼는데 웃고 수다떤다구요. 사람들의 혀가 참 무섭지요...

  • 14. 감사합니다.
    '14.6.8 3:05 PM (125.178.xxx.140)

    마음이 아려오네요.
    비단 이번일이 아니더라도 명심해야할 말씀들이 많네요
    새겨 두겠습니다.

  • 15. 자신감
    '14.6.8 3:17 PM (211.192.xxx.198)

    정작 정혜*본인은 상담하던 환자랑 바*나서 그분 이혼시키고 결혼했다지요? 스스로 규칙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 아무리 아름다운 말을 해도 저는 그 사람의 순수하다거나 따뜻하다거나 하는 마음을 믿지 않아요.. 이미 오랫동안 자신의 사랑을 위해 상처주고 무수한 거짓을 말해왔을 것이기에.....

  • 16. 정말
    '14.6.8 3:17 PM (180.66.xxx.252)

    무서운 사람들입니다 , 아직도 세월호만 생각하면 음식을 먹다가도 목에 걸리고,목울대가 아려오는데... 유족과 부모님들 너무 가엾고, 정혜신 선생님 항상 너무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우리 사회의 어둡고 아픈곳엔 항상 선생님이 계시는군요, 우린 너무 많은 빚을 지고 살아가고 있나봅니다, 건강 챙기십시요 ㅠㅠ

  • 17. 장식장
    '14.6.8 3:23 PM (119.194.xxx.239)

    자기 불륜은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합리화 시키고 살겠죠. 그러니 고개들고 다니는 거구요. 여하간 유족분들을 의해주는건 고맙네요

  • 18. 211.192.xxx.198
    '14.6.8 3:32 PM (112.155.xxx.39)

    칙! 칙!

  • 19. 119.194.xxx.239
    '14.6.8 3:36 PM (112.155.xxx.39)

    칙! 칙! 칙!

  • 20. 저도
    '14.6.8 3:46 PM (59.27.xxx.47)

    119.194.xxx.239 칙칙칙!2222

  • 21. 사실 알고 저도 충격
    '14.6.8 3:50 PM (110.70.xxx.98)

    저기 에프킬라 뿌리면
    송ㅇㅇ나
    외도하는 사람들 욕하지 말아야죠
    잘못된일은
    잘못된 일

  • 22. 건너 마을 아줌마
    '14.6.8 3:54 PM (222.109.xxx.163)

    고맙네요.. 링크 걸어주신 원글님 감사합니다..

  • 23.
    '14.6.8 3:59 PM (175.211.xxx.206)

    에프킬라 뿌리신 두분은 좀 아닌것 같네요. 이성적으로 생각합시다.
    정혜신님이 유족들 위해 일하시는건 고맙지만 예전에 잘못한 일은 잘못한 일인거죠.
    설송커플은 좋은 일을 해도 불륜때문에 묻히죠. 정혜신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신과 의사였습니다. 내담자와 불륜을 행하고 이혼시킨 것이니 단지 연예인일뿐인 설송커플보다 정혜신님의 죄가 더 큰거 같아요 어찌보면. 직업의식에도 문제가 있구요.
    이번 세월호 사건만 보자면 정혜신님이 잘하시는 것이고 고맙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예전 불륜사실이 지워지는건 아니죠.
    저도 정혜신님의 페이스북 보면서 세월호 관련글에는 감동받고 있습니다.

  • 24. 여기 누가 심판자가 될 자격있나요?
    '14.6.8 4:06 PM (218.159.xxx.121)

    당사자가 아니면 그누구도 개인의 사생활에 심판할 자격있나요?

  • 25.
    '14.6.8 4:15 PM (175.211.xxx.206)

    82에서 개인의 사생활을 심판할 자격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아니고... 불륜은 손가락질 당할 일이 맞지않습니까.
    윗님 지금껏 봐오셨는지 모르겠는데.. 82에서 설송커플은 죽일년놈이더라구요. 불륜에 대해서 82님들 칼같이 확실하신 분들입니다. 저 역시 설송커플 불륜은 잘못한거라 생각하지요.
    그런데 정혜신님에 대해선 조금 이중잣대인 것 같아서요.
    특히나 정신과의사가 내담자와 불륜한 것은 완벽히 개인의 사생활로만 보기에도 문제가 있어요. 직업윤리와도 연결되니까요. 내담자는 상담과정에서 의사에게 심리적으로 기대고 도움을 구하게 됩니다.

  • 26. 근데
    '14.6.8 4:40 PM (183.97.xxx.209)

    내담자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정확한 사실인가요?
    이혼한 전처의 아버지라는 분이 올린 글을 읽은 적 있는데, 오로지 그것만으로 사실이라고 받아들이시는 건지요?

    그리고 정말 몰라서 질문.
    정신과 의사는 내담자와 사랑에 빠지면 안 된다는 규정 같은 게 있나요?
    상대가 기혼자가 아니고 싱글일 경우 서로 좋아하면 사랑에 빠질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 27. 기독교인
    '14.6.8 4:53 PM (115.137.xxx.107)

    정혜신...참 깊게 보는 분...유명인사들의 심리분석한 내용을 들어보면 엄청납니다. 내 기억에... 박정희, 전두환, 이건희 같은 사람의 내면을 파헤쳤던 것 같습니다.

  • 28.
    '14.6.8 5:08 PM (221.149.xxx.18)

    불륜만으로 저분을 비난하고 싶진 않네요.
    이번에 보니 남편과 함께 아예 안산지역으로 거처를 옮겨
    같이 생활하며 유가족 돌본다는데 남편도 저분과 뜻을 같이
    해 동행하는거 보면 단순 불륜으로 매도하고 싶진 않네요.
    피를 절절 토하시며 지금 유가족들 옆에 있는것만으로도
    저분들은 그 이상을 해내는거라 생각합니다.

  • 29.
    '14.6.8 5:15 PM (175.211.xxx.206)

    221.149님 말씀이 맞아요. 저도 정혜신님의 이번 세월호 사건 관련 행보는 잘하시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단지 이중잣대로 보는 분들이 계셔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예전 글들을 가져와봤을뿐 저 역시 정혜신님 요즘 글을 보고 감동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편분 역시 마인드프리즘인가 하는 심리쪽 일을 하시기 때문에 두분은 아마 함께 움직이실거예요.

  • 30. 박사님감사하네요
    '14.6.8 5:25 PM (112.166.xxx.113)

    쌍용차 해고 된 가족도우시는것 보고도 참 괜찮은분이라 생각되었는데
    역시나 세월호도 돕고 계시는군요..
    감사드립니다..

  • 31. 박사님 진심 감사합니다
    '14.6.8 8:42 PM (119.70.xxx.185)

    많은분들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ㅠㅠㅠ

  • 32. 영은이아버님
    '14.6.9 12:40 AM (211.63.xxx.59)

    손석희 뉴스에 영은이 마지막 목소리 들려주는 뉴스 꼭지 나오셨을 때 생각나요.
    영은이 사진이며 동영상, 자랑하시다가 웃으시더라구요.
    그거 보면서 마음이 너무너무 많이 아팠어요.
    부모는 자식 모습 떠올리면 언제나 웃을 수 있는데...

  • 33. 웃음도 의미가 여러가지죠
    '14.6.9 4:59 AM (58.143.xxx.236)

    너무 슬퍼서 웃기도 하고 그대로 미치지 않으려
    내가 그래도 살아있슴을 가끔 느끼고자
    본능적으로 짓는 웃음
    상대방으로 하여금 신경쓰이는 존재가 아니고
    싶어 감정적 민폐 이제는 안된다 싶어 스스로 선을
    긋는다는게 웃음으로도 표출됩니다. 그분들이 바라는거
    이루어지고 마냥 기뻐서만 나오는 웃음이 그분들 사이에 꽃피울 날이 어서 오기만 바래봅니다.

  • 34. ??
    '14.6.9 7:37 AM (182.231.xxx.174)

    이런 분이 어떻게 아직도 의사직을 수행하시는지 어이가 없네요.

  • 35. ..
    '14.6.9 8:47 AM (115.143.xxx.5)

    잘못한 건 비난받아야죠..잘한건 칭찬해주고..

  • 36. 면허유지한다는게 참...
    '14.6.9 8:54 AM (128.211.xxx.45)

    그런데 외국도 이런 경우 면허 박탈인데 다들 요리조리 빠져 나간다고 한다고 그쪽 분야애들이 치사하고 더러워도 현실이라고...이일로 인해 이여자의 과거 직업 윤리에 어긋난 행위가 미화되지는 않길 바랄뿐이고 분명히 제도화되어야 해요 면허 박탈이요

  • 37. 참내...
    '14.6.9 10:54 AM (218.238.xxx.157)

    아니 정말로 담배피웠으면 어때요?
    별걸 다 뭐래요.
    저도 고 2때 처음 피웟고 대학 내내 피웠어요.
    제 친구들은 (남학생들) 중3때부터였어요.
    담배 하나 가지고 사람 전체 평하는 거 아닌데, 웃깁니다.

  • 38. 참내...2
    '14.6.9 10:57 AM (218.238.xxx.157)

    융도 자기 환자랑 바람폈어요.

  • 39. 헉 윗글
    '14.6.9 11:09 AM (223.62.xxx.27)

    융도 자기환자랑 바람폈어요
    ...........................................

    그래서요?
    이런 사람들은 무슨 논리인건지.

  • 40. 유키지
    '14.6.9 11:22 AM (218.55.xxx.25)

    마음이 미어지네요
    맘껏 웃지도 먹지도 일상을
    즐길수도 없는 평생 죄인아닌
    죄인으로 사실텐데
    우리의 시선이 다시한번
    가족분들을 가두고 벌을 주고 있는건
    아닌지ㅜㅜ

  • 41. 도대체
    '14.6.9 11:33 AM (50.174.xxx.71)

    이런 글에 "칙칙" 댓글 뿌리는 사람들은 참 정신상태가 저렴하구나.
    쉴드칠 걸 쳐야지
    바람나서 남의 가정 파탄낸 것도 쉴드치냐.

    설경구, 송윤아가 세월호 피해자에게 1억 기부했다고
    그들의 과거가 괜찮나요?????????????

  • 42. 름름이
    '14.6.9 1:46 PM (99.245.xxx.25)

    설사 담배 피우다 엉겹결에 나온 학생이 하나라도 있다면 고맙지요.. 살아돌아와서 힘들어하는 친구들 꼭 앉아주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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