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당선인은 4일 "지난 4년간 구정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일 잘하는 구청장으로 평가해준 구민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문 의원과 경남중·고 동기인 황호선(62) 부경대 교수를 깜짝발탁해 부산 최초의 야당 구청장을 배출하겠다며 전력을 기울였다.
배재정 국회의원, 김덕영 전 사상구의회 의장, 설동일 전 민주공원 관장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세웠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정호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정책자문단, 법무법인 부산의 정재성 변호사가 법률지원단,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특보단을 각각 맡는 등 화려한 선거캠프를 꾸리고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결국 송 당선인의 아성에 무릎을꿇었다.
송 당선인은 황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린 데 대해 "구민이 공약이나 구정 수행 능력이 아닌 문재인 의원의 인지도에 기댄 황 후보의 선거 전략을 외면한 것"이라며"구정을 이끌어가야 할 구청장 후보로서 무책임했다"고 지적했다.
황 후보의 선거 슬로건은 '문재인의 친구'였다.
그는 "결국 구민은 문재인의 후광을 업은 후보보다 지난 4년간의 업적을 믿고 저를 선택해준 것"이라고 선거 결과를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