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골집 하나 사 놓는거 어떨까요?

아줌마 조회수 : 8,602
작성일 : 2014-06-08 10:09:24

부자들처럼 삐까번쩍 전원주택 별장은 안되고

그냥 사오천짜리 촌집 하나는 겨우 어찌..

그리고 이상하게 오래된 촌집이 그립기도 하구요.

그런데 어디서 듣길 애인과 전원주택은 사놓으면 그때부터

관리로 골치라는 말도 있어서 망설여지네요.

지금 생각은 제가 자연을 좋아해서 주말마다 가고 싶은데 연고가 없음 그것도 잘 안가질 것 같고

괜히 사놓고 지인들 펜션으로 이용되서 남 좋은 일만 다 시킬 것 같기도 하구요.

그런데 현대식 주택도 아니고 오래된 촌집을 사람이 살지도 않고

어쩌다 가게되면 집도 상할것 같아 걱정도 되고 그래요.

그리고 촌집은 다 방들이 작아 살림살이 놓기도 어려워

나중에 완전 귀촌을 해서 살기도 힘들것 같고

결국 주말주택밖에는 안될것 같아 이왕 살려면 현대식 주택을

사는게 맞을 것 같기도 하구요.

가서 살지 않을거면 그냥 한번씩 돈주고 펜션에 가서 놀다 오는게 더 현명하겠죠?

IP : 112.173.xxx.21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8 10:17 AM (180.228.xxx.9)

    저도 하나 사 놓고 싶은 맘은 굴뚝인데 돈이 없어서...
    저같으면 맘에 들고 값이 적당한 시골집이 잇으면 돈만 된다면 무조껀 사고 보겠어요.
    사 놓고 수시로 여기 저기 조금씩 손대고 그래서 방에 누눌 정도가 되면 주말에 가서
    하룻밤 자고 오기도 하고 딸린 텃밭에 이것 저것 심기도 하고..
    러시아 사람들은 가난하게 살아도 어느 집이나 작은 별장이 있다던데요. 다차라고..
    주말에는 거의 반드시 가서 농사 짓고 자고 온대요, 그래서 러시아는 주말이면 다짜로 향하는
    차량이 줄을 잇는대요. 우리나라도 점점 그런 방향으로 갈 것 같아요.
    그리고 시골로 이사가면 그 동네 사람들의 갈굼때문에 큰 문제라는데 아주 가서 사는 것 아니고 주말에만
    가면 그런 문제가 생길 수도 없을 것 같아요.

  • 2. 러시아식 다차
    '14.6.8 10:18 AM (112.148.xxx.27)

    땅 사서 조그만한 이동식 주택 놓으면 좋을 것 같네요.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916308300&frm3=V2

  • 3. 환상
    '14.6.8 10:26 AM (112.153.xxx.16)

    답을 알고있으면서도 자꾸 눈길이 가시나본데요.
    주말주택을 가져봤던 입장에서(과거형) 반대표 던집니다.
    매주 가리라 벼르지만 실제로 한달에 한번가게 됩니다.
    걱정돼서 매주 갈 때는 무슨 빚진것같이 부담스럽고요
    한 두주만에 가면 우선 청소 열나게 해야 되고요,
    곧 장마철인데 사람이 안살면서 문 꼭꼭 닫혀있는 집...
    곰팡내 훅~~납니다. 이불 다 널어 말려야하구요.
    갈 때마다요.
    텃밭농사요? 농작물이 한 두주만에 한번씩 들여다봐서
    되는게 아닙니다.
    그래도 꼭 한번 해보고싶다면 세를 얻어서 가져보세요.
    일년짜리로요.

  • 4. ...
    '14.6.8 10:36 AM (218.234.xxx.109)

    집도 일종의 생명체 같아요. 사람이 기거하지 않으면 온기가 없는...
    지금 자주 드나들 수 있는 형편 아니시면 그냥 땅만 사두세요.

    그리고 예전에 시골에 빈 집 버리고 그냥 이사가는 집이 많아서
    행정기관에서 하는 빈집 이어주기 사이트가 있었어요.
    (경기도처럼 서울 가까운 곳 아니고, 진짜 충남, 경북 이런 시골..)

    빈집 그냥 두면 위생상 문제도 있고, 범죄소굴(가출청소년 및 기타 은닉처)이 될 가능성이 많아서 그랬나봐요.

  • 5. 환상
    '14.6.8 10:38 AM (112.153.xxx.16)

    집이 서울이라고 할 때,
    인근 여주, 이천, 남양주 그런 쪽 시골 깊숙이 들어가 보세요. 별장 멋지게 지어놓고 안 살고 세 내놓는집 많아요.

  • 6. ~~
    '14.6.8 11:04 AM (58.140.xxx.106)

    저희 삼촌이 예전에 강원도 산골에 흙집을 하나 사셨었는데요
    몇 년 있다가 그 자리에 새로 지으셨어요.
    몰아서 일하고 몰아서 쉬는 직업이라 쉬실 때 거기 내려가 계시는데
    초대도 많이 하시고 집 빌 때는 친척들 누구든지 가서 놀다 오라고 하세요.
    그 산골짜기에 딱 두 집 있는데 이웃 분이 둘러봐 주시고 텃밭도 손봐주시고 하더군요.

  • 7. 집이
    '14.6.8 11:33 AM (117.111.xxx.135) - 삭제된댓글

    얼마나 손을.타는데요
    매주 가다시피해서 돌보고 가꿔야 사람사는집같아요.
    아는분은 매주가서 마당 풀뽑고 청소하고 그러더라구요.
    보통일이.아니에요.

  • 8. 강화쪽에..
    '14.6.8 11:43 AM (222.112.xxx.188)

    일년간 임대하는 시골집 있었어요.
    주말농장 + 이동식 주택도 일년계약하는 곳도 있었는데..
    한번 알아보고 미리 체험해보신후 결정하심이 어떨지..

  • 9. 비슷한상상
    '14.6.8 11:43 AM (219.250.xxx.189)

    제주도가 시댁인데 시댁서 자고 며칠씩있다오는게 부담스러워서
    그렇다고 자식이 고향와서 딴데서 자고가기도 그렇고해서
    시댁옆에 작은 집하나 사면어떨까하고있어요
    근데 사실돈이 없어서 상상만ㆍㆍㅋ

  • 10. 부동산 잘 아는 분이
    '14.6.8 11:45 AM (59.15.xxx.122)

    시골에 연고 없으면 시골에다가 절대 집사지 말라고 하데요.
    위에 답글 다신 분말처럼, 집이라는 것이 끊임없이 돌봐줘야 집꼴이 나는데
    단 며칠이라도 집 비워놓으면 금세 폐가처럼 되버리고
    집 건사하느라 매주 들러야 하는 것도 힘이들것 같고
    그분말이 마음에 드는 곳이 있으면 몇달이나 1년 정도 세로 살아보라고 하더라구요.
    나중에 더 나이들면 마음변할 지 몰라도 현재까지는 교통좋고 편의시설 잘 갖추어진
    아파트에 살면서 근처에 텃밭 한뙤기 분양받아 주말농사나 지을까 궁리중이네요

  • 11. 환상
    '14.6.8 12:01 PM (49.1.xxx.226)

    그냥 집도 아니고 흙집은 사람 안살면 무너져요
    보수하고 사는게 아니고 그냥 스르르 무너져요
    흙집은 사람과 같이 숨쉬고 사는 생명체예요

  • 12. 모든 게
    '14.6.8 12:02 PM (61.247.xxx.51)

    case by case 입니다.

    잘 구하면
    주변 사람들이 좋아 텃세 같은 것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별로 손 대지 (수리하지) 않아도 되는 집을 구할 수 있고.

    요령을 터득하면
    그리 넓지 않은 면적(대지와 텃밭) 제초하고 채소 가꿔 먹는데
    시간 많이 걸리지 않고, 손 많이 안 대도 됩니다.

    요새는 손으로 풀을 뽑지 않습니다. 그건 너무 힘들어요.
    예초기를 돌리거나, 제초제로 박멸해 버리지요.

    예초기와 제초제로 주변을 깨끗이 정리하고,
    자주 손 안 대줘도 잘 자라는 채소(작물) 위주로 심으면 됩니다.

    채소(작물)를 아주 조금만 심고, 예쁜 꽃나무들 위주로 집 주변을 단장해 놓으면 손이 훨씬 더 적게 갑니다.
    나무의 경우엔 전지만 해주면 (거름도 줄 수 있으면 일년에 한두 번 조금 주면) 되니까요.

    집도
    도배하고, 잘 수리-정리 해 놓으면 한 달에 한 번 가도
    아무 이상 없는 경우 많습니다.
    제가 아는 분, 외국 여행으로 한 달씩 시골집 비워 놓아도 별 변화가 없더이다.
    집 주변에 주로 꽃 나무를 심어 놓고 아주 적게만 텃밭을 일궈놓은 경우지요.

    시골 집에 이불을 많이 가져다 놓을 이유 없고,
    집이 잘 수리되어 있으면 손 댈 것도 없습니다.
    지붕에 이상 없으니 비 세지 않을 것이고,
    요세는 전기 시설에 아무 이상 없고,
    수도와 난방(보일러) 시설 대부분 잘 갖춰져 있고,
    이따금 들어가서
    방이 축축하면 보일러 돌려 방안을 건조시켜 놓으면 됩니다.

    실제 시골 생활을 전혀 해보지 않았거나, 요령을 모르는 사람들이 반대를 하는 것 같은데..
    무엇이든 잘 하면, 시골집을 아주 유용하게 잘 활용할 수 있기도 하고, 전혀 할 줄 모르면 그리고 운이 없으면, 안 가진 것만 못한, 골칫덩이를 떠 앉는 경우가 될 수도 있습니다.

  • 13. 원원
    '14.6.8 1:08 PM (39.119.xxx.152)

    원글님이 원하시는 그런집 가지고 있어요~*^^*
    도시 아파트 집에서 딱 한시간 거리 시골에 시골집(구들 있는 흙집?)을 매입한지 2년차 들어갑니다.
    다 하기 나름이에요.
    주말에 한번 혹은 한달에 한두번 가지만 좋아요.
    궁금하신거 있음 메일주세요~kmrs0620@hanmail.net
    우리가족이 살고 있는 그리고 주택 매입해서 보수하고 지금 생활 하고 있는 거 알려드릴게요~

  • 14. 진홍주
    '14.6.8 1:29 PM (221.154.xxx.157)

    우리동네 아줌마가 그런 새컨하우스 가지고 계세요
    물 좋고 공기 맑은 곳에다 땅사서 정원 꾸미고
    요즘 조립식주택 이쁘게 잘 나오거든요

    조립식 3500만원 들였다는데 온가족이 다 이용한데요
    여름에는 거기서 휴가 보내고요

  • 15. ,,,
    '14.6.8 2:45 PM (203.229.xxx.62)

    저도 관심 있어서 여기 저기 알아 보다가

    도시 여자의 촌집 개조 프로젝트
    2천만원으로
    시골집 한 채 샀습니다 란 책을 구입해서 읽었어요.

    읽어 보시면 도움이 될거예요.

    시골집에 대한 로망이 있다면
    시골엔 1년이나 2년 개념으로 깔세라는게 있어요.
    100만원 선불 주고 일년 살아 보세요.
    살면서 그 동네에 익숙 할 수도 있고
    왔다 갔다 지내다 보면 그 지역을 중심으로 원글님 마음에 드시는 곳에 집을
    장만 하실수 있어요.
    덜컥 구입했다 후회하고 팔려고 내 놓으려면 잘 안 팔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1483 무릎관절 절골술이라고 해보신분 계신가요? 5 케토톱 2014/06/25 6,367
391482 71일..오늘밤도 11명외 실종자님들 이름을 부릅니다. 28 bluebe.. 2014/06/25 961
391481 완전 벙쪘어요. 7 헉.. 2014/06/25 2,840
391480 왜 회사를 관두면 죽을거 같을까요 6 2014/06/25 2,409
391479 육아에 길을 잃었어요 7 육아9년차 2014/06/25 2,265
391478 세월호 구조: 가능성 있는 추측 한 번 해봅시다. 4 구조 2014/06/25 1,338
391477 서울디지텍고등학교 오늘 급식과 교장 곽일천의 교육자료 8 지젝 2014/06/25 3,276
391476 지하철 우리네 인생 그 분 요즘은 안 오시나요? 2 .. 2014/06/25 1,477
391475 돈이 없으면 사랑이라도 있어야지 4 . 2014/06/25 1,834
391474 정유정 작가님 '28'읽으신 분~ 6 흡입력짱 2014/06/25 2,108
391473 어머니명의의 집을 팔았어요 12 상속과 증여.. 2014/06/25 3,456
391472 뉴욕타임스, 박근혜 日本軍 장교의 딸, 친일에서 자유롭지 못해 1 뉴스프로 2014/06/25 1,288
391471 프랑스 파리 TGV 안에서 핸펀 충전 가능한가요?(급해요) 5 급질 2014/06/25 1,623
391470 혹시 수색대에 근무하는 분 주위에 계신가요 8 ㅠㅠ 2014/06/25 2,053
391469 여름 정장 바지 손세탁 괜찮을까요 1 백합 2014/06/25 2,045
391468 개과천선에 참여정부 등장 30 ... 2014/06/25 3,984
391467 통번역대에서만 배울수 있는 독자적인게 3 2014/06/25 1,800
391466 신발을 인터넷으로 샀는데 이런 경우 반품하시나요? 3 궁금이 2014/06/25 1,375
391465 요즘 대학생들 어떤 스펙들을 sk 2014/06/25 1,442
391464 개조선일보 기자들 " 월급 적어 생활어렵다. 회사 떠날.. 14 이기대 2014/06/25 3,681
391463 제습제 만드는 염화칼슘이요 5 궁금해요^^.. 2014/06/25 1,955
391462 혹시 저처럼 어둡게 생활하시는 분 계세요? 19 유니콘 2014/06/25 8,553
391461 요즘 좋았던 책 뭐 있으세요? 88 차분한 말권.. 2014/06/25 6,071
391460 추모관 없앤 미국의 우리나라 자랑스러운 외교관 1 나라맞나 2014/06/25 1,254
391459 저두 오늘 세월호 서명 받으러 다녀봤어요.. 13 돕고싶어서 2014/06/25 1,6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