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간절한 마음으로,,,,

고삼맘 조회수 : 1,676
작성일 : 2014-06-08 04:09:44

언제부턴가 밤에 잠을 잘수가 없습니다.

제 나이 올해 오십,,,갱년기이기도 하지만 둘째아이가 가장 큰이유인것 같아요.

남자아이인데 지금 고삼이에요.

성적은 1학년때 내신 1.3  2학년때 1,8  이었습니다.

1학년때 조금 하는듯하다가 2학년부터 아에 안하더니 지금은 고등학교 졸업하고

*서 전문학교를 가겠다고 하네요.

전문학교는 전문대학하고 달라서 그학교를 나와도 학사인정안되고 고졸인걸 알게되었어요.

학비도 한학기당 380이나 되더라구요.

제아이는 초등학교때부터 지금 학교 담임샘까지 똑똑하다. 대단하다. 너같은 제자를 만나서

선생님은 너무 행복하다,,,, 이런말은 들으며 자랐어요.

공부안해도 저런 성적이 나와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것들이 아이에겐 마이너스이지 싶어요.

 

여러분 제 아이한테 정말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말로 설득을 하고싶어요.

그런데 뭐라고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제아이는 자기가 이해하고 납득할수 있는 이유가 아니면 전혀 받아 들이려하지 않아요.

물론 저 학교는 말이 학교지 학원이나 마찬가지다.

 나중에 원서쓸때도 고졸밖에 인정안되고 사회나와서도 불라불라,,,

애기했지만 통 들으려 하질 않아요.

아이는 학교 홈피에서 취업 100%된다는 말에도 마음에 들었나봐요.

제 아이 어찌하면 좋을까요?

 

여러분들의 고견을 기다립니다.

부탁합니다.

 

 

 

 

IP : 218.155.xxx.8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삼맘
    '14.6.8 4:14 AM (218.155.xxx.82)

    그리고 제아이가 가고싶어 하는과는 게임학과와 애완동물과를 가고싶어합니다.

  • 2. 고삼맘
    '14.6.8 6:56 AM (218.155.xxx.82)

    새벽에 글쓰면서 넘 이른시간이라 댓글 안달닐까봐 걱정했었는데
    음님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아이에게 그리도 애기했었지요,
    그랬더니 아이가 그러면 자기가 스카이대학에 입학했어도 그리 말씀하셨겠냐고
    그러더라구요.
    거기서 뭐라 할말을 찾지 못했어요.ㅠㅠ...

  • 3. 고삼맘
    '14.6.8 6:57 AM (218.155.xxx.82)

    입학- 합격

  • 4. *서 전문학교 강사
    '14.6.8 10:34 AM (119.194.xxx.154)

    현재 *서전문학교 강사입니다.
    저도 입시를 지난 대학생 딸아이를 둔터라 원글님 심정이 느껴져 답답합니다.
    일단, 이런 전문학교는 다양한 직업적성을 개발하고
    사회진출의 길을 열어준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으나, 막상 가보면 그나름의 장벽이 또 있습니다.
    먼저,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의 의욕이나 집중 정도가 달라요.
    그 중에서도 열심히 공부하여 좋은 성과를 내는 친구들도 있으나,
    그 친구들 대부분 목표가 학점인정 받아서 4년제 대학에 편입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전문학교 졸업 후 취업이 된다 하여도 임금이나 기타 근무 조건의 장벽을 만나게 되고,
    이를 그복하게 위해 다시 상급학교 편입이나 진학을 하게되는 것이지요.
    물론 저도 이런 성과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가르칩니다.
    그래서 한 단계씩 스스로를 극복하고 성장하는 아이들이 대견하구요.

    그러나,한번 진로가 정해지면 평생이 좌우되는 과거에 비해 기회의 평등이 보강되는 현재의
    사회 시스템이 지원되는 현재가 훨씬 더 낫긴 하지만, 우리 사회가 학벌이나 기타 네트워크와 아무 상관없는
    그런 선진 평등사회가 아니란 걸 저도, 아이들도 알고 있어요.

    언제 어디서든, 선택에는 책임이 따른다는것, 자제분은 아직 모를거에요.
    그거 다 알면 다 큰거죠 뭐..
    원글님, 많이 답답하고 속 상하시겠어요.
    그냥 답답해서 지나가다 적어봅니다. 잘 해결되시길 바라고요..

  • 5. 고삼맘
    '14.6.8 2:39 PM (218.155.xxx.82)

    아침에 글올리고 지금에서야 댓글봤어요.
    위로와 좋은 말씀들....
    가슴이 뭉클해 옵니다.
    그리고 많은 도움도되었습니다.
    아들에게 읽어 보라했더니 안보겠다는걸 그럼 *서 전문학교 강사님
    글이라도 읽어봐라해서 그분것만 읽었네요.
    음님이 알려주신 방법도 생각해봤었지만 실행엔 못옴겼어요.
    엄마가 독하질 못해서...
    엄마도 독할땐 도하다는걸 보여줘야 겠어요.
    그러는것이 자식을 위하는 길이기도 하고요.
    다시한번 깊이 생각해보겠습니다.
    ..님 저도 그런 생각으로 맘을 비웠다가 또 어느순간에 오늘 새벽과 같이 걱정이되서
    잠을 설치게되고 그러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 6. 고삼맘
    '14.6.8 2:41 PM (218.155.xxx.82)

    못 옴겨-몰 옮겨
    도하다-독하다

  • 7. 제 아들 이야기인줄...
    '14.6.9 12:00 AM (118.47.xxx.16) - 삭제된댓글

    저 앞에 아드님글 맞나요?
    그 글읽고 엄마 맘을 읽고 싶어 왔는데 저희집 이야기와 비슷하여서 그냥 지나갈 수가 없네요.^^
    제 아이는 지금 군대에 있어요. 학교는 올 해 입학 했는데 1학기 채우지도 못하고 군대로 도피(?) 하더군요.
    비슷하게 잘 크던 아이였어요. 그런데 PC방에 어쩌다 발 들였다가 빠져서는 성적이 엉망진창이 되더군요. 그래도 사람 좀 만들고 싶어 님 처럼 애가 닳았지만 어쩌나요. 지가 안 하는 걸.
    제 아이도 제대로 된 대학을 가지는 않았어요. 뭐... 비슷한 전문학교.
    본인이 가겠다 해서 님 처럼 설득해 봤지만 무용지물.
    안 통합니다.
    제 아이는 자기를 도와 줄 필요없다, 자기가 등록금 해결, 숙식 문제(사는 곳이 지방이고 그 학교는 서울 입니다) 알아서 해결 하겠다, 큰 소리 뻥뻥 치더만 등록금은 제가 줬습니다. 등록금을 합격하자마자 내야하니 어쩝니까. 등록금은 왜 그렇게 비싼지요?
    숙식은 알아서 한다고 하고선 몇 달 살아보더니 좀 힘이 들었나 봅니다. 우선 군대 부터 해결하고 돈 좀 모아서 학교 복학 한다네요.
    기대 만발해서 학교 입학했다가 생각지 못한 학교의 모습(학원이랑 같다네요)과 실기 위주의 학과 공부등등...
    말은 아끼지만 얘가 정신이 좀 드나보다 싶었는데 군대 지원해서 간다고 하더군요.
    제가 물었어요. 도피처로 선택한거냐고.
    돈이 없으니 가는 도피처나 마찬가지긴 하지만 학교 때문은 죽어도 아니라네요.
    제대하면 꼭 다시 복학할거랍니다.
    그리고, 제가 그런 말을 해서 섭섭했다고 군대에서 편지를 보내기까지...
    님 아드님과 제 아들이 성정이 비슷한 면이 많더군요.
    제 아이도 둘째구요.
    고등학교 다닐 때 제 아이의 주장이 그랬어요.
    저는 한 번이라도 제대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달라 그랬고, 제 아이는 엄마는 내가 엄마가 원하는 걸 만들어 내면 또 다른 걸 요구할 거라 아예 시작을 안하는게 맞다고 주장하더군요.
    늘 대충으로만 사는 아이라 성적에 상관없이 정말 한 번이라도 열심을 다하는 모습을 바랬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늘 똑 같았지요.
    이기지 못할 싸움에 힘을 뺄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빨리 포기하고, 나의 내일을 위한 생각을 하는게 맞다고 생각했고, 아이를 인정은 하기가 힘들지만 하는 척 연기하고 있는 중이었어요.본인도 엄마의 생각을 잘 알고 있었구요.(제 맘이 어땠을지 짐작 하시리라 믿어요)
    님의 아이도 제 아이와 비슷하지 싶네요.
    경험자로서 말씀 드리면...
    너무 힘 빼지 마시길 바랍니다.
    결론은 나와 있으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1332 영화..그녀..어떤가요 23 솔직한후기 2014/07/28 3,471
401331 남편 vs 룸메이트 2 2014/07/28 1,665
401330 면생리대, 방수천 없이 만들어도 되나요 9 그림 2014/07/28 4,366
401329 (비키니라인) 왁싱 해보려고 하는데, 조언좀! 10 나도 한번... 2014/07/28 4,253
401328 갯벌에서 조개줍던 아이가 죽었대요. 48 ... 2014/07/28 20,806
401327 분리불안잇는 첫째잇는경우, 최선의 산후조리 방법은 뭘까요? 5 ㅇㅇㅇ 2014/07/28 1,615
401326 밀가루 음식 안드시는 분들 손!!!! 3 음,,, 2014/07/28 2,299
401325 참사 본질 흐리는 ‘언론 플레이’와 ‘선정 보도’ 10 샬랄라 2014/07/28 1,272
401324 약 과다복용으로 생리를 건너뛰기도 하나요? 11 ... 2014/07/28 3,091
401323 남의 닉넴 도용해서... 8 건너 마을 .. 2014/07/28 1,012
401322 박지성 선수 드디어 결혼했네요 36 심플라이프 2014/07/28 12,467
401321 눈이 찐덕거리는데 노화현상? 뭘까요 15 ㄱㅌ 2014/07/28 3,252
401320 함은 언제 보내는 건가요? 1 나비야 2014/07/28 1,206
401319 가방을 찾습니다 2 라떼 2014/07/28 1,270
401318 친구가 필요없는 사람 6 아내 2014/07/28 3,711
401317 160 몇키로가 날씬해보일까요? 28 ㅎㅎ 2014/07/28 13,496
401316 혼수로 쓰던거 가져가도 되나요? 4 ㅇㅇ 2014/07/28 1,771
401315 ISTJ유형분들 22 2014/07/28 7,451
401314 '군도', 개봉 5일 만에 300만 돌파..올해 최단 기록 15 샬랄라 2014/07/28 2,245
401313 젊은 세대들 각자의 삶의 방식?삶의 기준? 글쎄요... 3 ㅇㅇ 2014/07/28 1,571
401312 남은 밥 냉동시킬 때 어디에 담아서 보관하시나요? 10 ... 2014/07/28 4,532
401311 결혼 절차, 진행과정에 대해 궁금합니다 4 주전 2014/07/27 1,284
401310 24시 운영 도서관 소개 합니다. 40 무무 2014/07/27 8,442
401309 해외 연예인들 옷 그대로 베낀 옷들요. 1 00 2014/07/27 2,015
401308 보험금이 인터넷 설계사와 오프 설계사가 다를까요? 10 궁금이 2014/07/27 1,0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