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들 한다. 그 근거는 어디에 있을까?
주로 찌라시에서 그렇게 떠든다.
나이가 들면 보수화되고 젊은 니들이 뭘 몰라서 지금 진보니 민주니
떠들고 설치는 거라고 한다.
20대에 마르크스를 말하지 않으면? 읽지 않으면 어쩌고 하는 말도 있다.
(20대에 자본론을 읽어본 사람 과연 몇이나 될까? )
82에서도 자주 언급된다. 도대체 노무현을 만들었던 386들은 다 어디 갔냐고.
당시 40대들은 다 어디갔냐고.
다 어디 갔을까? 그들이 보수화되어서 2002년엔 노무현에 열광하고
현재는 박근혜의 눈물에 감동하는 걸까? 과연 그럴까?
그래서 한번 찾아보기로 했다.
2002년 노무현에 투표한 사람들은 어디로 갔을까하고.
2002년 연령별 투표율과 노무현의 득표율
2012년 연령별 투표율과 박근혜의 득표율
(이게 진실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선관위의 공식발표와 출구조사를 기준으로 보자)
2002년 2012년 (문)
유권자수 (30대) 8,796,651 (40대) 8.815,552
투표율 67,4% 75,6%
투표자수 5,926,018 6,664,557
득표율 59.3% 55,6%
득표수 3,514,128 3,705,493
투표자수는 8.2% 738,539명이늘고 득표는 191,365명 늘었다.
당시 40대 지금의 50대를 보자.
2002년 2012년(문)
유권자수 (40대) 7,843,439 7,783,359
투표율 76.3% 82%
투표자수 5,985,809 6,382,501
득표율 48.1%(창47,9) 37.5%
득표수 2,879,174 2,393,437
투표자수는 5.7% 485,737명이 늘고 득표는 396,692표 줄었다.
더구나 부산울산경남에서는 30대도 39,5% 40대는 26,1% 만
노무현을 지지했다는 사실이다.
30대는 자신의 세대를 더 많이 설득하지 못했고
40대는 약간 보수화되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이건 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정몽준과의 단일화로 인한 효과와 투표전날 밤에 이루어진
지지철회로 인한 반발심이라는 변수가 있기때문이다.
단지 노무현, 문재인의 득표율 변화만으로 나이가 들면 보수화된다거나
안된다거나를 말하는건 무리가 많다.
노무현을 진보주의자로 볼 수 있냐 없냐에도 의견이 달라지니까.
단지, 노무현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등을 돌렸다.
라고 주장되는 명제는 허구라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는 것이다.
노무현은 당시 20대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으나
20대의 투표율은 전세대중 가장 낮았다.
그런데 어떻게 당선이 가능했을까?
그건 세대별 인구비율에 있다.
20대, 30대의 인구비율이 전체 유권자의 48,3% 였고
50대 이상의 인구비율이 29,3%로 2,30대의 절반밖에 되지 않았다.
20대 56.5% 30대 67.4% 의 낮은 투표율임에도 그들의 지지가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었다.
이번 지방선거나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보여준 30대의 높아진 투표율과
더 높아진 야권 지지율은 (현재 전세대중 가장 높다고 언론에 나옴)
오히려 당시 20대 현재 30대는 정치적으로 자신의 세대를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설득해 내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결론은, 자신의 세대는 자신들이 책임지자는 것 ^^;;;
40대 50대가 한사람씩만 내편을 만들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노무현을 만들었던 사람들은 어디로 도망가지 않았다고
생각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