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0세의 귀여운 우리엄마 얘기 쪼끔 해도 될까요?
1. 뭐먹냐
'14.6.6 2:25 PM (125.134.xxx.162)자식 의견을 들어주시고 배려해 주시는 어머님이시네요 저희 주윗분들이
님 어머님 반만 닮았다면 조금은 대화 가능한 사회일텐데 ^^ 부럽고 넘 귀여우세요2. 발자국소리
'14.6.6 2:26 PM (121.187.xxx.84)제 남편보다 더 현명하신 엄마네요 제 남편 아직도 야당은 빨갱이라고 믿고 있어용 ㅎㅎㅎ
3. ...
'14.6.6 2:26 PM (218.234.xxx.185)부럽부럽...젊은이들의 생각과 목소리를 경청하시고 받아들이는 어머님의 유연성이 정말 부럽고 존경스럽네요. 우리도 그렇게 나이들어 가야 할 텐데요. 50대 이상을 무조건 보수로 분류하는 거 어림없게 말예요.
4. 플럼스카페
'14.6.6 2:26 PM (117.111.xxx.250)맞아요.
노인들에 대해 말 함부로 하는 글들 올라오면 좀 그래요. 물론 분란 의도겠지만요.
저희 시어른들도 610민주항쟁때 거리에 계셨던 분들이세요.
교육감이랑 정당투표 다 묻고 가셨어요.5. ...
'14.6.6 2:28 PM (218.147.xxx.206)우와~~귀요미 멋쟁이시네요.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백세까지 투표해주세요~~6. ...
'14.6.6 2:29 PM (39.7.xxx.31)우리도 너무 자만하지 말고 자식또래가 정치적 식견이 생길만큼 나이 먹으면 의견이 다르더라도 한번쯤 묻고 생각하고 투표하러 갑시다.
7. rolrol
'14.6.6 2:31 PM (59.30.xxx.177)세상 사는 일이 다 그렇지가 않다, 현실이 그렇다로 말하시는 어머니에게 그래도 어머니는 그 속에서 힘든 와중에도 지킬 건 지키고 사셨잖아요 라고 대답드렸었죠. 어머니 살아 온 인생을 딸인 제가 인정해드렸더니 제가 하는 말이 살아온 인생 잘못 사신 거라고 지적하는 걸로 받아들이지 않으시네요 언젠가부터 선거때 분란이 없어졌습니다. 원글님네 가족도 화목하시고 모녀가 서로 아끼시는 모습이 좋습니다. bbb
8. 맞아요
'14.6.6 2:32 PM (180.66.xxx.252)우리 친정엄마 84세 천안출신, 새누리 너무 싫어하고 선거때마다 우리를 점검하세요 투표 잘하라고...ㅎㅎㅎ
9. 참맛
'14.6.6 2:35 PM (59.25.xxx.129)ㅎㅎ 연세보다 훨 젊으신 분이시네요 ㅎㅎㅎㅎ
10. 우리엄마
'14.6.6 2:36 PM (121.172.xxx.175) - 삭제된댓글우리친정엄마도 80바라보시는데 선거하시기 전에 꼭 물어봐요.
"누구찍어야 되는거냐? 니네들이 더 잘 알지.. 노인네들이 뭘 알겠냐?"
그러시면서... 누구누구 찍으라고 불러주면 잠깐기다리다고 받아 적으셔서 갑니다.11. 마리
'14.6.6 2:40 PM (122.36.xxx.111)이런얘긴 얼마든지 하셔도 됩니다. 흐뭇하니까요^^
저희형제들도 엄마 단단히 교육시켜드렸답니다.
근데 교육시켜드리지 않아도 새누리를 너무 싫어하셔서^^;12. 삶의열정
'14.6.6 2:44 PM (211.196.xxx.97)저는 나이들면 수구꼴통이 될까봐 지금 3개월된 아기가 투표권을 가지면 투표를 안할 생각이었는데 이글보고 마음이 바뀌었어요. 아들에게 물어보고 투표할래요
13. ........
'14.6.6 2:46 PM (61.84.xxx.189)저희는 외가는 이북출신으로 이남해서 경상도 사신 분들이고 친가는 부산출신에 서울와서 사신 분들인데 부산 사시는 엄마 외삼촌집 외에는 친척 모두 늘 야당이어서 나이드신 분들은 죄다 여당... 이런 분위기가 오히려 어색해요.
김대중 대통령님 정부 되고나서 지방선거 때 우리 친할머니 선거하시면서 내가 1번 찍는 날이 올줄 몰랐다며 정말 좋아하셨거든요.
우리 식구들 표갈린 적은 김영삼 김대중 함께 대선 나왔을 때 뿐이었는데 지지난 대선 때 아빠께서 이명박 찍으셔서 정말 충격이었어요.
엄마 젊을 시절 때는 박정희vs김대중 대선 때 부산도 김대중 많이 찍고 그랬다는데 참 박정희가 만들어 놓은 그놈의 이념과 지방색의 고리가 소름끼치네요. 우리친척들을 보자면 경상도 출신이라도 오래전 경상도를 떠나온 것과 아닌 것과의 차이인지...14. ..
'14.6.6 2:47 PM (121.128.xxx.171)저희 어머니 81세. 잊어버릴까봐 조희연 이름 써가지고 투표하시러 가셨어요. 박원순하고 조희연찍으러 ㅎㅎ
15. 저는
'14.6.6 2:54 PM (115.140.xxx.66)정말 부럽습니다.
그리고 원글님 어머니 존경스럽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오히려 잘못된 고집만 가진 어르신들이 많은데...
우리 엄마는 원전근처에 사는 동생얘길 하면서 야당을 지지해야한다고
제가 말을 했더니...나혼자 야당 찍었다고 해결이 되냐며 새눌당 찍었답니다.16. ...
'14.6.6 3:01 PM (122.32.xxx.40)저희 엄마는 훨씬 젊은 연세지만 mb때 맘 돌아서셔서
그 이후로 저랑 정치 얘기 많이 하시고 거의 일치하는 결론에 도달...
다른 단체장은 알겠는데 교육감은 어쩌냐 하셔서
조 교육감님 추천드렸고
발 넓으신 엄마...동네방네 소문 내주셔서
적어도 200명은 알겠다고 꼭 뽑겠다고 선언하셔서 사실 별로 걱정도 안했어요.
그 분들이 또 다른 사람들한테도 알리셨을테고...^^
저는 발이 좁지만 발 넓은 엄마와 활동적인 친한 언니들 몇명한테 부탁하니
돌아오는 대답은 모두 알았어...걱정마...홍보해줄게~였었답니다.
왠지 그늘에서 움직였지만 제 손으로 뽑아드린 것 같아서 무척 뿌듯해요.^^17. ....
'14.6.6 3:08 PM (1.240.xxx.68)결과 보시고는 시장,구청장,교육감 모두 찍은 분이 됐다고 좋아하시더라구요.
애들 학교다 뭐다 맨날 동동거리며 사느라 사실 엄마를 잘 못챙겨드렸어요..원래 자식 신세 지는것도 싫어하시고 스스로 모든걸 챙기는 분이라 믿거라 했던 부분도 있었는데 전화를 끊고 났는데 '엄마가 많이 늙으셨구나'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어요..
제 나이가 곧 5학년으로 들어가는데 저도 엄마처럼 말이 통하는 귀요미 할머니로 늙어가고싶어요..^^18. 시어머니
'14.6.6 3:13 PM (211.202.xxx.187)시어머니집과 저희집 20분거리인데 7시30분에 오셔서
잘모르겠다고 누구 찍는게 나으냐고 하셔서 꼼꼼히 적어드렸더니 찬찬히 읽어보시며 친척 누구 누구 이름과 비슷하네 하시며 외우셨어요. 안그래도 아침 식사하고 어머니집에가서 일러드리려했는데 어머니가 좀 빠르셨네요. 그러면서 경로당엔 1번이 많다고 걱정하셨어요. 그많은 새눌당지지자들에게도 쇠뇌당하지 않고 꿋꿋하게 저희를 믿어주시고
손주들 생각해서 투표 잘찍어야지하는 하시는 어머니께 감사하며 존경하게 됩니다.19. 우리
'14.6.6 3:23 PM (211.38.xxx.177)부모님도 87년 거리에 계셨던분들예요
박수부대 넥타이부대라해서
평범한 시민들도 많이 참여했었어요
젊은시절 그런분들이시니
나이드셔도 야성을 지니고 계시죠
아빤 노무현 대통령님 아직도 말씀하시고
그러세요20. ....
'14.6.6 3:30 PM (1.240.xxx.68)앗! 윗님 젊은 분인가보다..훌륭한 부모님을 두셨네요..
대학생이었던 제가 87년도에 거리에 있었는데^^
댓글 달아주신 님들보니 역시 82님들은 부모님들도 훌륭하신것같아요..21. eee
'14.6.6 3:59 PM (125.186.xxx.76)너무 부러워요. 울엄마는 아무리이야기해도 절대 안들으시는데...
친구분들이 다 새누리지지.22. 11
'14.6.6 4:02 PM (121.162.xxx.100)흐미 모녀지간 넘 부럽네여! 울엄마랑은오글거려 이런 말 꺼내지도 목하는뎅
23. ....
'14.6.6 4:11 PM (1.240.xxx.68)11님, 저도 애교도 없는 아들같은 딸이었는데 엄마가 늙으시니 점점 애기가 되시더라구요.그래서 가끔 애기 대하듯 해드리면 좋아하시더라구요..처음엔 이상했는데 농담처럼 하다보니 괜찮더라구요^^
24. 울엄마도 75세
'14.6.6 4:19 PM (175.192.xxx.241)박정희 시대를 산 촌부지만 그 딸에겐 표 주지 않으셨고 늘 제게 묻습니다.^^
이번엔 묻는 답이 없으셔서 가만히 있었더니 제대로(?) 찍으셨더군요.
정당만 정의당을 몰라 새정치로...ㅎ
엄마는 경기도민 , 저는 서울 시민...25. 솔
'14.6.6 4:28 PM (193.11.xxx.93)훈훈하네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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