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병가겠다고해놓고 안가면 안되겠죠? ㅠ
(대여섯살때보고 이십년 후 할머니 환갑때보고 또 십년후 할아버지장려식때보고.)
더 놀라운건 '보고싶다'며 병원에 오라 하시네요.;;;;
처음에 폐암이 어쩌구 하시길래 너무 놀래고 그래서 제가 걱정을 하고 따뜻한 말투로 대해드렸는거든요 근데 보니까 다행히 그건 아니어서 용종만 제거하는 수술을 며칠전 했다고 하시더라구요 ;;
(이것도 큰수술인가요?)
그러면서 저보고 와달라고 올수있지 하시길래, 제가 황급히 어찌할바를 모르고(환자라는 생각에) 알았다 한번 들르겠다고 했는데요
근데 전화끊는 말미에 보고싶다고 하시면서 끊으시더라구요 ㅠ
근데 그게 너무너무 어색하고 이상한 기분이었어요
너무 황당무계한 느낌이랄까? 이삼십년만에 전화도 서로모르는 제게 연락한것도 기분이 묘한데 게다가 보고싶다니 뭔가 어울리지않는 이상한 느낌이요..
전화끊고 엄청 고민하고있는데요
별로 내키지도 않는데, 그 병원은 너무나 멀고 가는길힘들고, 무엇보다 저 혼자가려니까 삼촌과 딱 마주보고 가서 할말이 없어요
또 그런 어색 불편한 분위기가 싫어요 ㅠ
혼자는 도저히 안되겠고(저 미혼녀)
여동생한테 같이 가자니까 너무 깜짝 놀라며 안가겠다 하더라구요
저도 실은 안가고싶은데요 ㅠ
뱉어놓은 말은 있어서 어찌할바를 모르겠네요.
(제가 좀 잘 휘둘리고 잘 거절을 못하는 단점이있어요
고치려는데 또 순식간에 이렇게 되버렸네요)
제가 안가겠다고 하면 혹시 너무 나쁜인간되는건가요?
폐암어쩌구 할때는 속으로 꼭 가봐야지 했는데..
사람 마음이 이렇게 되네요 ㅠ
1. u6
'14.6.6 2:26 AM (175.200.xxx.202) - 삭제된댓글냉정히 말해서 남이나 다름 없는 것 같은데요
그렇게 마음 불편해하면서까지 가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2. 근데
'14.6.6 2:38 AM (223.62.xxx.66)근데 가겠다고 한 말이 있어서 불편한가봐요
약속안지킨다고 누가 나게 막 뭐라고 다그칠것만 같고
마음이 정말 힘드네요 ㅠ
못간다고 전화를 드려야할까요(그럼 뭐라 핑계대야할지.. )
아님 그냥 전화안드리고 슬쩍 넘어가도 실려가 안될까요?
이런 사소한 일에 이러는 제가 너무 안스러워요ㅠ3. 음.
'14.6.6 2:59 AM (115.139.xxx.65)가겠다고 하셨으니, 마음에 계속 걸리시면 한 번 얼굴 보여드리세요.
근데 원글님 부모님께도 연락이 왔나요?
부모님께 삼촌한테서 연락왔다고 알려드리고 방문하신다면 같이 가세요.4. 원글
'14.6.6 3:31 AM (223.62.xxx.66)부모님과 당분간 연락을 끊은 상태거든요
너무나 강압적이고 상처를 많이 주시고 하여 제가 거의 접촉을 안하고 있어요
너무 소심한고민인건지 반응이 별로 없네요.. ㅠ5. 음.
'14.6.6 3:54 AM (115.139.xxx.65)아, 그런 사정이 있으시군요.
그냥 마음가는 대로 행하세요.
삼촌이 어떤 분이신지에 따라 달라질 것 같아요.
교류는 별로 없어도 괜찮은 분으로 기억된다면, 한 번 정도 방문할 것 같아요.
근데 막 수술비 대납해달라, 아니면 옆에서 간호도와달라라 할 이상한 분이면 그냥 핑계대고 안부전화로 마무리할 것 같네요.6. 혹시
'14.6.6 4:51 AM (58.140.xxx.106)부모님이 따님 소식 궁금한 차에 삼촌께 부탁드린 건 아닐지요? 병원에 입원했다고 해서 남남처럼 지내던 조카가 갑자기 보고싶어질 것 같지 않거든요. 만약에 그렇대도 뜬금없이 전화해서 보고싶단 말이 나오려나.. 수십년 지난 후에 님 전화번호를 어디서 아셨을까도 의심스럽고.. 일단 느낌이 쎄한건 다 이유가 있더군요. 정황이 좀 그래서 느낌을 무시하고 뭔가 행동에 옮겼을 땐 꼭 후회했어요.
7. 입력
'14.6.6 7:08 AM (223.131.xxx.181)다시 전화해서 안가겠다고 하세요
너무 멀고 바쁜일이 있어 못간다. 퇴원잘하시라. 이 말만 하고 끊으세요
그러면 마음의 부담이 덜 거에요
걱정말고 그렇게 하세요8. ..
'14.6.6 9:30 AM (218.147.xxx.148)부모님이 만나고자 부탁하신듯해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01495 | 계곡에서 물 불어나는 영상 ㄷㄷㄷ 12 | 헉 | 2014/07/28 | 6,408 |
401494 |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직업 | 감동 | 2014/07/28 | 890 |
401493 | 남동생이 이상한 카톡 보내놓고 연락이 안되네요 13 | .. | 2014/07/28 | 15,609 |
401492 | 또 고소·고발戰…나경원 ”노회찬 선거법 위반” 고발 4 | 세우실 | 2014/07/28 | 1,358 |
401491 | 공대기준으로 건국대 시립대 경희대 홍익대 서울과기대.... 19 | 고민맘 | 2014/07/28 | 22,064 |
401490 | 참좋은 시절도 재미없어요 10 | ㅇㅇ | 2014/07/28 | 3,052 |
401489 | 결혼전의 본인돈은 결혼후엔 어떻게하나요? 공동소유? 11 | 자산문제 | 2014/07/28 | 3,946 |
401488 | 중장년 일자리 찾는 분들은 회사 꼭 확인하세요 1 | 아우 | 2014/07/28 | 1,415 |
401487 | 수수료적당한 믿을만한곳 | 미국배송대행.. | 2014/07/28 | 580 |
401486 | 정말 놀라워요 | ㅁㅁ | 2014/07/28 | 692 |
401485 | 월세적은곳에서 가게하시는분들 어떠신가요 7 | ㄱㄱㄱ | 2014/07/28 | 1,781 |
401484 | 14년된 33평 아파트 벽지 도배, 바닥, 욕실, 씽크대 갈려면.. 4 | 고민 | 2014/07/28 | 8,028 |
401483 | 햄버거빵 파는곳 좀 알려주세요 7 | 태현사랑 | 2014/07/28 | 7,086 |
401482 | 휴가라서...좋아요 2 | 상팔자 | 2014/07/28 | 1,152 |
401481 | 알바 자리 면접보러 갑니다 3 | 에휴 | 2014/07/28 | 1,795 |
401480 | 강아지 ,영역표시 안하는 수컷 키우시는 분~ 4 | . | 2014/07/28 | 1,553 |
401479 | 왼쪽 뺨이 약간 이상해요..뭐죠?? 2 | 급해요. | 2014/07/28 | 846 |
401478 | 고깃집 소갈비살 미국산 ㅠㅠ 12 | ㅠㅠ | 2014/07/28 | 3,978 |
401477 | 쌀 한 달에 몇 kg나 드시나요 8 | 헐 | 2014/07/28 | 3,052 |
401476 | 구원파...지금 조용한거죠??? 4 | ㅇㅇㅇ | 2014/07/28 | 1,485 |
401475 | 김치냉장고에 야채 언제까지 멀쩡하던가요? 3 | 부추 | 2014/07/28 | 1,128 |
401474 | 거실에 소파 대신 테이블 놓고 사는 것 어떨까요? 6 | ... | 2014/07/28 | 4,833 |
401473 | 바질이 많아요 9 | 티라미수 | 2014/07/28 | 1,617 |
401472 | 잠실종합운동장 근처 맛집이 있나요? 2 | 야구경기 | 2014/07/28 | 4,739 |
401471 | 제 실수로 40만원 날렸어요. 9 | 위로가 필요.. | 2014/07/28 | 9,5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