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선배님들 조언부탁드려요..진로문제임

고민.. 조회수 : 1,422
작성일 : 2014-06-05 21:43:43
올해 3살된 딸아이가 하나있고
자궁쪽에 문제가 있어
더 이상은 아이 계획이 없습니다

남편과는 그냥 아는사람 소개로
평범히 결혼했기에
서로간에 애정이 뜨겁거나.살갑거나
그런건 아님니다

그렇다고 바람을 피거나 그런건 아니고
긴밀한 대화는 없으며
신랑성격자체가 자신을 잘 드러내는 성격이 아니라
좀 그런면이 많은것 같아요

제 고민은
전 지금 전업이고
대학교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다가
인문학부라..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직장이 아니였기에
불안과 고민이 많았던것 같아요

그러다가 용기내서 간호대학에 편입했고
학교를 다니던 중..부모님의 계속된 반대와
제 건강상 이유, 그리고 그 당시에 저의 신랑을
소개받았고..

여차저차로 결혼함으로 인해 중퇴가 되었습니다

결혼해서 아기낳고

남편과 정말 성격적 맞지않음으로 인해
시간이 지날수록 좌절과 슬픔을 느낌니다

그러나 이부분때문에 이혼은 할수없고
제가 지고갈 짐이라고 생각합니다

살아가야할 날은 많고 창창한데
다시 간호대학을 가면 어떨까 생각됩니다

경제적으로 아주 넉넉한것은 아니지만
제가 졸업 후 돈을 벌수있기에
남편이 뒷바침 해줄건 확실합니다

사실 남편도 저를 그닥
아끼는것이 아니라
생활비를 넉넉히 주는건 아님니다..그렇다고
제가 사치를 하거나 하는것도 아님니다

내년에 아이가 4살인데
편입에 성공한다는 가정하에
어떠할까요?

내년이면 35살이 됩니다

사실 나이가 많아 빅 병원을 생각하지도않습니다
단지 조금이라도 제가 돈을 벌고
아이에게 도움이 되고싶고
원만하지 않은 남편과의 사이에서
살아가는 힘이 될 듯 합니다

간호사분들이나 그 환경에 대해 아시는분들
진지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IP : 1.245.xxx.16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5 9:50 PM (14.37.xxx.84)

    학업을 계속할 동안 아이는 어떻게 키우실건지요?
    원글님 입장도 이해하지만
    아이가 너무 안되었네요.

    지금은 아이만 생각해주세요.
    돈으로 해 줄 수 없는게 더 많아요.

  • 2. ㅇㄹ
    '14.6.5 9:50 PM (211.237.xxx.35)

    나이가 좀걸리긴 하지만 지금이 제일 빠를 때 일수도 있죠.
    간호학과 나온다고 꼭 로컬에 근무하는것만도아니고 간호학윈강사나
    요양방문간호사등 길이 꽤 많습니다.

  • 3. 원글
    '14.6.5 9:57 PM (1.245.xxx.168)

    부모님이 가까이 사셔요
    4살이면 말도 곧잘할때니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네요

    211님..
    꼭 로컬이 아니더라도 나이많은 제가 갈곳이 있을까요?합격도 문제지만..사실 졸업하고가 더 걱정입니다..그래도 힘이 되네요..지금이 가장 빠를때..이겠지요?

  • 4.
    '14.6.5 10:26 PM (175.223.xxx.11)

    갈 곳이야 많죠
    요양병원 천지잖아요~
    나이는 별 문제아니구요
    님 맘이 조금이라도 가면 하는게 맞습니다

  • 5. 아이때문에 아이때문에
    '14.6.5 10:38 PM (175.197.xxx.11)

    라는 이유로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희생하지 마세요.

    나중에 늙어서 후회해요.

    차라리....나를 위해 xxx할 걸...하고.

    그걸로 자식이나 젊은 사람들이나 xxx를 쟁취한 사람을 질투하게 되고 기대려고 하고 의지하려고 하는 경우
    많아요. 상대가 부담스러워할 정도로.

    절대 자신의 인생을 아이때문에....라는 핑계대며 포기하는 결정하지 마세요.
    아이가 님 대신 살아주는 것 아닙니다.
    아이는 아이 인생, 엄마는 엄마 인생 사는 겁니다.

    그렇게 살면 4살정도 아이는 곧 적응할거고 엄마를 자랑스러워할 겁니다.
    열심히 사는 엄마.

    자꾸 아이 핑계대면서 본인 인생의 기회 포기하지 마세요.

  • 6. 원글
    '14.6.5 11:00 PM (1.245.xxx.168)

    다들 감사합니다
    사실..이 문제로 여러밤날을 잠 못자고
    마음이 곤고했습니다

    힘들때마다..보며 길을 찾기위해 노력하겠습니딘

  • 7. 아이 때문에
    '14.6.5 11:12 PM (14.37.xxx.84)

    원글님 이미 마음 정하신 것 같구,
    댓글 주신 분들
    아이 문제를 별개로 생각하시는 점 안타깝네요.

    그 아이들 자라서 어른됩니다.
    부모와 관련된 추억, 경험, 환경 다 기억하고 영향 줍니다.
    지금 당장 확인할 수 없는 문제여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뿐이지요.

    그리고 부모님이 키워 주신다고 했는데
    자신의 인생을 찾는다면서 부모님의 인생은 배려하지 않으세요?
    자식 키우느라 힘드셨을텐데 이젠 손녀까지 봐줘야해요?
    부모님 삶은 없어요?

  • 8. 하세요
    '14.6.5 11:28 PM (112.173.xxx.214)

    의료직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취업하기 좋구요.
    결혼생활이 만족스럽지 않는 여자일 수록 자기 일이 있어야
    남편 사랑 잊고 좀 더 건강하게 사는 것 같아요.
    안그럼 바람을 핀단던가 우울증이 오거나 악취미나 종교에 깊이 빠져 가정을 등한시 하게 되서 문제가 많이 생겨요.
    저기 밑에 테니스 동호회서 바람 핀 여자 문자 보세요.
    이미 이혼 할 각오하고 바람 피는거..
    저는 꼭 해 보시라고 응원합니다.

  • 9. ..
    '14.6.6 12:14 AM (112.171.xxx.195)

    저두 도전하시라고 응원합니다.

  • 10. 도전...
    '14.6.6 12:24 AM (211.44.xxx.107)

    도전 하시는 건 좋은데... 저도 아이를 부모님께 맡기는 게 당연시 되는 게 조금 아이러니한 상황이라...;;;
    아이 말고 엄마 인생은 있는데, 엄마의 엄마 인생은....;;;;
    힘들지만 가능한 부부의 힘에서 도전하려는 각오가.. 오히려 좋은 추진제가 될 수도...

  • 11. 원글..
    '14.6.6 12:39 AM (1.245.xxx.168)

    딸아이 정서문제..
    그리고 부모님 노후..

    다 감사히 겸허히 진지하게 생각하게습니다

    현재는 어린이집에서 2시간만 있다오지만
    내년에는 특별활동까지해서 보통4시 정도에
    집에 온다고 합니다

    제가 학교갔다와서 아이를 본다는게
    지나친욕심일까요?
    물론 공부는 아이재우고
    밤에 해야하는
    치열한 시간이 되겠지만요..

    부모님도 4년정도밀 집중해서 봐주심..
    아이도 초등학교 갈꺼고..

    저도 직장잡을 때..아이방과후 시간
    가급적임 고려할것이고..

    암튼 저의 짧은 생각은 여기까지인데..
    사실 저도 가지않은 길이고..
    물어볼 사람도 없어..ㅠㅠ

    암튼 다 감사합니다..주시는말씀 다
    겸허히 듣겠습니다

  • 12. 괜찮아요
    '14.6.6 11:51 AM (14.52.xxx.59)

    간병사 같은 직종 더 늘리고 정부보조가 생긴다고 하니까요
    4년제 빵빵한 간호대에 대학병원 수간호사 뭐 이런꿈 꾸시는게 아니시니
    집에서 가까운 대학의 간호학과(3년제도 괜찮습니다) 들어가셔서
    요양병원이나 한의원 같은곳도 일이 적고 편하더라구요
    어차피 노령화가 되어가는 나라라서 전망은 좋다고 봅니다

  • 13. ..
    '14.6.6 11:54 AM (121.132.xxx.40)

    원글님 글이 차분하고 이성적이여서 제 마음에 와닿아 거의 쓰지 않는 댓글을 남기고 싶게 하네요^^
    여성이 가정과 일 또는 학업문제에 있어 함께 해야 할때 감내해야 할 부분들이 참 많은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원글님께 마음가는대로 최선을 다하면 아이도 부모님도 원글님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사람은 가지 않는 길에 대해 아쉬움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제가 10년전에 원글님과 같은 상황이였다면 원글님께서 하고자 하는 대로 했었을것이고 지금 제 인생이 또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지금도 늦지 않았다 생각하고 제 일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긴 합니다만..

    남편과의 관계는 지금처럼만 생각하시고 부모님께는 최소한의 도움 받는다는 마음을 가지고 또 아이에게는 함께 할때 사랑을 듬뿍 주는 마음을 가지고 앞으로의 삶을 치열하게 사신다면 10년후에는 아마 원글님 웃고 계시지 않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5949 노무현 대통령님의 지기 3 청주 2014/06/06 2,091
385948 닭고기 좋아하세요? 8 ㅇㅇ 2014/06/06 2,761
385947 휴대폰을 주웠는데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6 심플라이프 2014/06/06 1,967
385946 sbs 스페셜, 계급장을 떼라-안희정지사 스페셜~ 11 @.@ 2014/06/06 4,990
385945 알쏭달쏭 투표와 개표 4. - 목동 개표소 사건 나거티브 2014/06/06 958
385944 신상철씨가 본 노무현대통령 ㅡ 10 11 2014/06/06 2,747
385943 이번 사전투표도 여당 우세였나요? 3 안산시민 2014/06/06 1,453
385942 문빠들은 안희정이 대선 나간다고 .. 댓글은 여기로 29 부탁 2014/06/06 2,652
385941 [2014.04 .16 ~2014.06.05] 15분 잊지않고 .. 2 불굴 2014/06/05 935
385940 51일째.. 세월호 ..이름 불러요.. 11 bluebe.. 2014/06/05 1,118
385939 저는 착한사람 콤플렉스에 걸렸어요. 10 .. 2014/06/05 4,033
385938 안희정의 충성과 의리.. 55 .. 2014/06/05 8,913
385937 노무현 대통령... 11 ... 2014/06/05 2,294
385936 음식물 쓰레기에서 초파리 나오고 곰팡이 끼네요 4 푸른 2014/06/05 2,521
385935 이와중에 516 미화 드라마가 나온다네요. 7 기가막힘 2014/06/05 2,160
385934 머랭이 자꾸 흘러요 7 브라운 2014/06/05 1,461
385933 급히 해외에 나가게 되었는데 집을 사두고 가고 싶다면.. 1 동생 2014/06/05 1,256
385932 저는 처음 본 안희정지사 사진 20 @.@ 2014/06/05 8,116
385931 [잊지 않겠습니다] 제가 잘 체하는데요.. 원인이 뭘까요? 4 에혀 2014/06/05 1,438
385930 차일드 세이브 소개해요 많이 가입해주세요 7 지수 2014/06/05 1,539
385929 안희정후보 물렁하게봤다 개발린 현장 71 와하하완전미.. 2014/06/05 18,492
385928 괜찮은 선풍기 있을까요? 다 거기서 거기일까요? 9 여름고민 2014/06/05 2,988
385927 아이패드랑 티비랑 연결해보고 싶은데요 5 티비나보송 2014/06/05 1,626
385926 수안보 온천 추천 좀 온천 2014/06/05 3,116
385925 희망 좌절 2014/06/05 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