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내며, 아직도 시신을 찾지 못해 안타까워하시는 실종자 가족 분들께
희망을 버리지 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어째든, 개인적으로 이번선거 만족은 못하지만 그나마 서울시등 제가 지지했던
지역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 그나마 조금은 기분 좋은 오늘을 보내게 되어 이렇게
잘 올리지 않는 글도 올리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선거에서 제가 눈여겨보았던 곳은 제가 태어나고 자란 용산...
물론, 지금 저는 용산구민도 서울시민도 아니지만 이번에 용산이 다시 야성을
찾은 것 같아 정말 기분이 좋네요.
제 어린 시절 아버지로 부터 민주주의 중요성을 배우며, 자란 용산은 80년대 말
까지는 마포 와 함께 철옹성에 야당지역 이였는데 한 순간에 한나라로
넘어가더니 용산 참사를 겪으면서도 어떻게 한나라 국회의원, 한나라 구청장이
선출되는지 정말 안타까워했었는데 오늘 그 한이 조금 풀린 것 같네요.ㅎㅎ
그리고 이 자리를 빌려 그동안 제가 밴댕이 속 알 딱지라서 그런지 대구지역을
많이 폄하하고 미워하기(용서하세요...)까지 했었는데 이번 선거를 계기로
대구가 변하고 있다는 것을 보고 정말 놀라서 그 동안 대구에 관련된 글만 보면
악마(사실 악마 아닙니다)처럼 달려들어 댓글 달았었는데...
대구시민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반성합니다.
큰 아픔 속에 이런 선거를 치른 대한민국국민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