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월호 분향소 너무 쓸쓸해요.

스치는바람처럼 조회수 : 2,602
작성일 : 2014-06-05 18:16:44
어제 선거하고 일부러 50분 거리 걸어오면서 분향소 들렀어요.
진작 가려고 했지만 아직 돌아오지 않은 녀석이 있어 기다리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어제 들렀는데..
그나마 어제는 선거일이라 그랬는지 많지는 않아도 줄지어 분향을 하더군요.
남편도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는지 오늘 분향소 간다고 하길래
또 따라 나섰습니다.
오늘은 거의 텅텅 비었어요. ㅠㅠ
저희 분향할 때 저희 말고 5-6분 정도 분향하는 정도..
추모객을 위해 마련했던 임시주차장은 텅 비어있고
분향소 입구쪽 주차장 마저도 군데 군데 비어있더군요.
미술관 쪽 주차장 두군데는 더 말할 것도 없고요..
어제도.. 오늘도.. 짧은 시간 분향하고 오기엔 아이들이 너무 쓸쓸할 것 같아서
커피 한잔 사서 저수지 앞에 한참을 앉아 아이들 생각하며 새소리 바람소리 듣다가 왔어요.
혼자 조용히 있을 곳 찾으시는 분.. 
아니면 친구랑 조용한 곳에서 대화 나누고 싶으신 분들..
오셔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도 하고 미술관 건물 쪽 커피숍이나 
저수지 앞 벤치에서 쉬었다 가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점점 썰렁해 지는 분향소 보면서 이대로 잊혀지는건 아닐까 마음이 아픕니다.
IP : 116.37.xxx.7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잊지말자구요..
    '14.6.5 6:20 PM (59.7.xxx.145)

    저도 낼이나 모레 안산쪽 갈거 같아서 분향소 가려해요. 잊지 않을거예요!!

    실종자들 가족품으로 돌아오길 다시 기도해봐요...

  • 2. ..
    '14.6.5 6:22 PM (175.207.xxx.172)

    내일 다녀오겠습니다.

  • 3. ...
    '14.6.5 6:22 PM (124.53.xxx.97)

    눈물이.... ㅠㅠㅠ

  • 4. 호수
    '14.6.5 6:25 PM (182.211.xxx.30)

    마음이 너무 쓸쓸해지네요.
    가족의 품으로 어서 돌아오라고 우리가 밤마다 이름을 불렀던 실종자분 중에 조충환님이 발견됐다네요. 그런데 그분의 남겨진 7살 어린 아들때문에 ..너무 마음 아파요. 우린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너무 힘이 약하네요

  • 5.
    '14.6.5 6:25 PM (175.203.xxx.67)

    그저께 다녀왔는데.. 정말 쓸쓸했어요. 분향소까지는 아니더라도
    잊지 말아주시고 마음 함께 해주세요.
    분향소에서 입학 사진이 영정 사진이 되어버린 기막힌 모양에 많이 울었어요.ㅠㅠ
    우리 아이도 고등학생이라 그 사진찍을 때 교복 처음 입고 친구들과 신나게 사진 찍으러 가던 모습이 겹쳐서요.

  • 6. 산책
    '14.6.5 9:00 PM (182.216.xxx.123)

    삼아 다녀오고싶네요. 분향은 오래전에 다녀왔는데 여기 호수도 아름답고 미술관에 산책로도 좋아요. 슬픈곳이지만 가만히 앉아 생각하기 좋은 곳이었어요. 다시 가봐야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2001 얼굴이 너무너무 가렵습니다. 피부 문제. 도와주세요! 23 미칠것같은 2014/07/27 26,183
402000 요즘 밤고구마, 꿀밤고구마, 호박 고구마 중 뭐가 제일 맛있나요.. 2 ........ 2014/07/27 1,908
401999 무에타이나 권투 여학생 배우기 어떤가요 2 2014/07/27 1,150
401998 초딩때 토플100 넘는 애들은 어떤애들인가요 3 도대체 2014/07/27 2,495
401997 습관성 바람이 아니고 딱 한 번 바람 피우고 끝나는 경우도 있나.. 14 ... 2014/07/27 7,219
401996 김치냉장고 작년 모델 기능차이 많이 날까요? 3 버튼 누르기.. 2014/07/27 1,572
401995 자식을 편애하는 부모는 자기가 편애한다는거 모르나요? 7 ??? 2014/07/27 4,057
401994 학원선생님이 딸아이보고는 6 .. 2014/07/27 3,002
401993 나의 한국땅 적응기 5 그리움만 2014/07/27 2,141
401992 베스트에 겨우 딱 하나 3 ㅇㅇ 2014/07/27 1,001
401991 지금 jtbc에 박원순 시장님 나와요~! 1 보스 2014/07/27 1,395
401990 지은지 20년된 오피스텔 구입가치 있을까요? 2 대지지분 2014/07/27 5,467
401989 뼈가 단단한 사람은 왜 그럴까요? 3 좋은가? 2014/07/27 2,242
401988 제가 왜이럴까요?? 3 2014/07/27 1,191
401987 요즘 남자들 반바지 입고 다니는거 어떠세요? 37 딸기체리망고.. 2014/07/27 7,730
401986 사람들 상대하는게 무서워요 3 ㅜㅜ 2014/07/27 1,865
401985 밀회보고 눈물흘린사람 저 뿐인가요? 7 ... 2014/07/27 3,029
401984 전세 사는데 집주인이 연락이 안돼요 2 .... 2014/07/27 3,344
401983 키보드에 양파즙 테러.. 2 ㅠㅠ 2014/07/27 934
401982 여보게 명박이! - 1 1 꺾은붓 2014/07/27 1,290
401981 자동차를 긁었다고... 3 이웃 2014/07/27 1,628
401980 미술치료 강의 준비하고 있는데요. 3 흐르는물7 2014/07/27 1,257
401979 유치원의 '치'자는 3 유아원 2014/07/27 1,857
401978 혹시 은어축제 가보신분 계신가요? 2 발랄한기쁨 2014/07/27 759
401977 6월13일에 잔금 치뤘어요 2 재산세 궁금.. 2014/07/27 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