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정말 뜻하지 않는 사건이 터져서 슬픔에 잠겨있는데
전세준 세입자에게 싱크대가 막히고 그 물이 아래층까지 흘러들었다는 얘기를 듣고
허겁지겁 현장엘 갔답니다.
해서 여기에 누가 잘못했는지 그 와중에 고민고민 하다가 올렸어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793908&page=1&searchType=sear...
그동안 법무사와 변호사 상담 , 법률구조 공단 등 자문을 받고
정말 일이 손에 안잡히고 속이 새까매져서 잠도 못자고 못먹고
그 아파트에 아래층 위층 전화하고
협의 하고 하면서 2달이 되어갑니다.
뭐 저희 사정은 저희도 세입자이자 주인인셈이고
전세값이 워낙 오르고 집값이 떨어져서
이번에 세입자가 나가면 들어가기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헌데, 이같은 사건이 발생을 했고
세입자는 자기네 잘못이 없다고 하고
아래층주인은 31평형인데 1200만원을 청구했습니다.
저희가 물이 넘치고 일주일됐을때
연락받아서 아래층에 부랴부랴 갔더니
그사이 물이 다 말라서 거실 등박스 사각형중 한쪽구간이 젖었구나 싶은 자국이 있고
등박스 내부의 천정벽지가 약간 우글거려서 여기도 젖었었구나를 알수 있었습니다.
헌데 멀쩡한 마루까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모든 마루가 연결되어 있으니 방까지 마루 전체를 해주고
천정도 피해구간만 아니라
천정 전체와 거실전체 벽지를 다 갈아달라고 합니다.
시공은 온돌마루로 되어 있는데
견적은 온돌강화마루로 내었고
하수구물이 흘렀으니 기분나빠서 다 갈아야 된다고 주장하더군요.
그러면서 사회적 지위를 고려해서
공사중 이사짐과 호텔비까지 포함하여 위의 금액을 내용증명으로 보냈습니다.
중간중간 연락 취하면서 500선까지 내려갔는데 최근 다시 700을 달라고 말을 바꿨구요.
세입자는 5대 5까지 부담하겠다고 말하더니
최근에 8대2로 자기네가 2만 부담하겠답니다.
그러곤 낼모래 집나가니까 전세금 반환을 요청했구요.
아래층은 견적보러 사람 데리고 갔는데 못들어오게 하고
자꾸 세입자랑 먼저 합의 먼저 보고 오라고 하고
세입자는 자기 잘못이 없다고 우기는 상태이구요.
둘이 면식도 없다는데 돌아가는 사정이나 말의 형태로 봤을때
아래층과 위층세입자가 손을 잡을 걸로 보입니다.
어느순간 세입자가 아래층 말을 수긍해서 그래서 아래층이 그랬구나 그러고(본인들이 돈을 내야 함에도)
아래층 아저씨가 있는 사람이 더 내야 되지 않냐 그러구요.
(이건 사실 세입자가 더 있는 사람입니다. 자기 아버지 회사 법무팀에서 이렇게 하라고 했다니...)
사진도 못찍게 하고 견적도 못보게 했는데
사건후 일주일됬을때 찍어놨던 몇장의 사진을 들고
인테리어 가게 몇군데를 가서 물었더니
이 금액이 어떻게 나왔는지 고개를 잘래잘래 흔들더라구요
천정만 잘 마르면 사실 벽지만 발라도 된다는데
아래층 주인이 워낙 신경질적인 반응이니 석고며 등박스 전부교체며 실크벽지로 천정 전부를 교체하는데
80-220만원이 나왔습니다. 80만원은 정말 자기인건비만 받고 양심적으로 하시는 분이고
220은 대부분의 인테리어업체에서 이것 앞뒤로 금액을 내주셨습니다.
마루는 피해가 없다고 잘라 말씀해 주셨구요.
조율이 도저히 안돼고
법무사들은 말도 안됀다고 버티고 소송하라는데
곧 위아래층 이웃이 되는데
너무 답답해서 변호사사무실의 대리인을 고용해서 협의를 시도했습니다.
억울하지만 400까지 내서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했습니다.
남편은 변호사비용이랑 시간 등을 하면 서로 감정상하지 않고 협의 하는게 낫다고요.
대리인은 이쪽저쪽 전화해서 700을 600으로 낮추고
저희 400, 세입자200을 하려고 합니다.
저희집 공사는 빼고요.
(저희집은 주방주변 마루가 확연하게 검게 썩었고, 싱크대 하부가 물에불어서 필름이 터져 갈라졌어요)
헌데 세입자가 받아들이지도 않고 아래층주인한테는 200이면 하려고 했는데
협의가 잘 안되서 소송해야 된다더라며 대리인한테 이간질하지 말라고 했다는군요.
대리인은 말바꿈과 태도에 저보고 대리인비용 없이 서비스로 이건 해결하겠다고
고생많았겠다고 하시구요.
하~~아....
낼모래 전세금도 빼줘야 하고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남편도 해외 출장으로 카톡으로 의견 나누는데
속편하게 돈 줘버리던지 아님 소송하는건데
아주 속이 지옥이예요.....
고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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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에 따라 제목 다시 바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