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표소 가림막 관련 선관위에 민원넣고 왔습니다.
미리 관련 기사를 읽고 투표소에 갔었더라면 요청이라도 해봤겠지만 오전 근무하느라고 잠시 인터넷을 멀리 하였더니 투표소에 가서 얼마나 당황했던지...
소심하게 속으로만 지랄도 풍년이다 하다하다 이런 짓까지 하는구나하며 알게 모르게 위축된 분위기 속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왔습니다.
집으로 귀가 후 아무래도 이상해서 검색을 해봤더니... 정말 화가 나더군요.
투표소에는 임시 가림막에 대한 어떠한 공지도 없었습니다. 일차적으로 법을 알지 못한 저에게 책임이 있지만 선관위가 투표소 입구에 이러한 사항에 대해 공지만 해두었어도 의심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을 듯 합니다.
어제는 저의 무지를 탓하며 일단 이런 저런 복잡한 마음을 접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선거관련 기사들을 접하며 다시금 분노가 치밀어 결국 선관위에 민원 전화를 하고야 말았습니다.
유명 정치인의 투표 모습이나 새로운 기표소를 소개하는 대부분의 언론 기사에는 모두 가림막이 쳐져 있거나 가림막이 위쪽에 고이 올려져 있습니다. 심지어 몽즙이의 경우 투표 후 기표소에서 나오다가 가림막과 심하게 충돌하셨는지 가림막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은 사진이 실렸습니다.
언론용 기사 사진이나 유명 정치인들은 가림막을 설치해 알아서 개인 정보를 보호해주며 왜 일반 시민들은 요청해야 하는지 심지어 공지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지 불만을 제기하였습니다.
선관위 직원은 법이 그렇다. 가림막이 설치된 사진을 찍은 모든 기자들을 따라 다닐 수 없다. 가림막이 없는 기표소 사진도 있다. 이렇게 답변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새로운 법이 통화된 것은 안다. 하지만 누구는 유명하기 때문에, 높은 사람이기 때문에 알아서 가림막을 쳐주는 것은 일반 시민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 했더니 그 분들은 다 미리 요청하였기 때문에 그렇게 조치가 되었다고 답했습니다.
속이 부글부글 끓었지만 다시 한 번 제대로 공지가 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그들은 미리 알아서 가림막을 요청했는가... 왜 국민들에게는 미리 공지를 하지 않았는가...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흥분을 가라앉히고 일회용으로 제작된 이번 기표소의 문제점을 제대로 보고하고 다음 공청회시 이를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선관위 직원분도 기회가 있다면 알리겠다고 하셨구요.
전화를 끊고 나서 조금 더 조목조목 따지지 못한 제가 후회스럽기도 하지만 참지 않고 가만히 있지 않은 저를 잠시나마 칭찬하고 싶네요.
가만히 있으면 국민을 가마니로 보는 세상입니다.
문제가 있는데 누군가가 나서서 고쳐줄 거라고 믿지 마세요.
저도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기에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는 악랄한 우리가 조금씩 바꿔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1. ....
'14.6.5 10:50 AM (123.213.xxx.209)어라?
우리동네도 제일 바깥쪽 한군데 빼고 전부 가림막 없이 했어요.2. 선거의 4원칙
'14.6.5 10:55 AM (182.213.xxx.157)보통 선거·평등 선거·직접 선거·비밀 선거
비밀선거!!!
참 원칙을 지키는 선거였어요^^3. 들었어요
'14.6.5 10:59 AM (14.35.xxx.225)투표소 설치할때 옆에서 구경하면서 들었어요. 선관위에서 교육받고 오신분이 그러던데요.
기표대 위치에 따라 (잘보이냐 안보이냐에 따라) 가림막은 꼭 설치할 필요는 없다고 했답니다.
그런데 설치할때 보니 조립식 기표대여서 그걸 올려놔야 기표대가 힘을 받더라구요.4. ㅇㅇ
'14.6.5 11:25 AM (115.88.xxx.132) - 삭제된댓글저희도 가림막이 없어서..이상하다 싶었어요. 역기역자 구조였는데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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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관위원)5. 윗님
'14.6.5 11:43 AM (182.213.xxx.157)역기역자 구조였다는게 뭔가요? 그니까 선거도장 찍을때 등지고 참관위원이 있었다는 건가요?
6. ㅇㅇ
'14.6.5 1:20 PM (115.88.xxx.132) - 삭제된댓글첨에 3장 찍을때 우측 || 에 들어가 서 찍었는데 그때는 참관위원이 오른쪽에 있었고요.(도장찍을 때 서있는 방향을 기준으로 오른쪽. 기표자 기준 3시방향. 전체 방에서는 6시방향요)
두번째 4장찍을 때는 -(그림에서 - 부분) 부분으로 들어가서 참관위원이 뒤쪽(5시방향)에 있었어요. 거리는 약간 있었지만 두번째 찍을 때 조금 신경쓰였죠.7. ciel
'14.6.5 2:19 PM (194.98.xxx.101)저희도 ㅇㅇ님과 같이 첫 번째 투표때는 우측 방향이고 두 번째 투표때는 왼쪽 방향에서 투표를 했어요.
그러니까 투표소에 들어오자 마자 정면에 두 번째 기표소가 있었던 거예요
옆쪽으로 참관의원이랑 투표함 앞에 앉아 계신 분이 계시고 간격도 넓지 않아서 엄청 신경쓰면서 투표했습니다.8. ㅇㅇ
'14.6.5 2:39 PM (115.88.xxx.132) - 삭제된댓글기표소 위치 그림으로 올렸어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7&num=1816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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