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남편 어찌 해야되나요?

ㅎㅎ 조회수 : 2,196
작성일 : 2014-06-05 09:34:37
29 개월 아기 있어요.
아이가 때문에, 이혼은 생각도 못하겠고요.
좋아 지기만 바라는데 조언좀 구합니다.
저는 직장 맘이고요
친정 엄마가 애 보고 계시고
시댁은 경상도 저희는 서울 살아요
남편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지금 남편은 부산에서일하거잇어요.. 두말부부입니다.
어제 싸움의 발달은
매번 시어머니가 계속 아이를 보고 싶다고 한다는 이번 연휴에 내려오라고 하셨나봐요. 시어머니는 저한테 연락을 절대 안하세요. 남편한테만 해요. ( 저희는 평균 6주? 에 한번 내려가요.)
그런데 저는 오늘 출근이라 남편한테 힘들지만 금요일에 내려가자 그럼 일요일엔 저랑 아기만 서울로 올라오는데 KTX표가 없어서 남편한테 해달라고 했더니 짜증내더니 가지 말자는 거예요.
그게 저번주예요. 그래도 전 월요일에 표를 간신히 구했어요..
애기랑 둘이 ktx타고 집오는게 보통일이 아니예요.
그리고 어제.. 저한테 말은 안하고 시엄마한테 올라오라고 하셨더라고요... 물론 올라오실지는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저는 좀 기분이 상해서 왜 이런걸 나한테 말안하냐고 했더니
과잉 반응으로 지금 올라오실지 말지 모르는데 구지 말해야되냐
올라온다하면 그때 얘기 할려고 했다
몇시간 전??? 이되겟죠..
그러더니 왜 못올라오게 하냐고 니가 인간이냐고 또 소리지르고 욕까지 하더라고요.... 전 그런말 한적도 없늨데 또 과잉 반응..
전 제발 그것좀 고쳣으면 하는바람으로 .. 동영상 찍자고 싸우는거 이랬고 남편은 더 화가나서... 집어 던지겠다교 모션을 취하고...
저는 그런점이 지쳐요.
.. 닥달하고 남편은 장남이라구런지.. 제가 직장다는데 제사 안다는거까지 달달 볶으려고 해요.... 한달에 한번은 내려가자는 소리를 하고..
너무 힘든데.. 항상 자기멋대로 안따라주면 소리지르고 욕 하는 모습.
어째야되나여.. 이런 사람을 전 어째야되요?

IP : 175.223.xxx.14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5 9:37 AM (115.178.xxx.253)

    주말부부
    혼자 육아 책임.

    아이때문에 이혼 못할 이유가 없어보입니다.


    도대체 왜 원글님이 모든걸 감수해야하나요?
    폭언도 폭력입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원글님의 미래를
    남편이 나아질까요?? 노력하겠다고 해도 고치기 힘든데
    전혀 잘못했다고 생각안하는 사람이네요.

  • 2. ㅎㅎ
    '14.6.5 9:40 AM (175.223.xxx.141)

    그게 젤 문제예요..
    어제 하는 말이.. 가족에 관해서는 무조건 자기를 따르래여..
    양육권이 어찌 될지 모르겠어서 이혼은 ..
    100% 제것이 될수 없을거 같아서요..ㅠㅠㅠ

  • 3. ...
    '14.6.5 9:42 AM (122.32.xxx.12)

    근데 남의 남편보고 넘이라 해서 미안치만..
    이게... 바뀔수가 없는..천성이예요..
    특히나 시댁 문제에서 저러고 가는 사람은...
    대화도. 뭐도 안되고...
    누군가 하나가 그냥 따라 가야 하는데..
    그게 님이죠..

    이혼 불사 하고 싸워라..
    상담을 받아 봐라..
    글쎄요.
    그냥 저런 사람은..
    안변해요..
    그냥 이혼불사 하고 어찌 저찌 해도..
    그 이혼불사 하고 싸운 과정에서의 상처는요...
    서로한테 상처가 되서 또 뒷끝으로 남을꺼구요..

    방법이 없어요..

  • 4. 점 세개님 말씀이 맞아요
    '14.6.5 9:49 AM (39.119.xxx.59)

    이 경우 남편이 변해야만 상황이 좋아질텐데
    절대 스스로 변할 사람 아니예요.
    깨달을 수 있도록 자극을 주려면 말 그대로
    이혼을 불사하고 싸워야 하겠죠.
    그 과정에서 원글님도 상처받고
    삐걱고리는 부모 밑에서 아이도 상처 받을 겁니다.
    참 ....원글님 어려운 상황이네요..

  • 5. ㅎㅎ
    '14.6.5 9:53 AM (175.223.xxx.141)

    아이만 아니면.. 싸우고 그냥 헤어졌을거예요.....
    아니면 제가 그냥 따라줬겟지만
    아이가 어려서 제가 힘드네요....ㅠㅠ

  • 6. minss007
    '14.6.5 9:55 AM (112.153.xxx.245)

    이혼얘기가 쉬운건 아닌데...

    그런남자랑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눈앞이 깜깜합니다
    아이때문에 왜 같이 살아야 하나요?
    아이에게도 이런 아빠...커가면서 상처만 커지지않을까 싶어요
    아이가 커가면 님과같이 아이도 상처받을수 있어요
    님의 결정에 따라 아이도 님도 그남자한테 묶이느냐 벗어나느냐가 달린거죠

  • 7. 소리를
    '14.6.5 9:58 AM (175.197.xxx.70)

    지르던지 말든지 원글님의 상황과 체력에 따라 할 수 있는건 하고 못 하는건 못한다고 하며
    강하게 나가세요!
    그래야 원글님이 살아요~

  • 8. ..
    '14.6.5 10:24 AM (117.111.xxx.225)

    시어머니/ 시집을 원글님이 싫어할 거고 피해자는 시모라는
    남편의 믿음이 보이네요.
    상담이나 교육이 안 통할까요? 노무현 님도 여성학 책으로 개과천선한 케이스라는 데
    그런 게 무의미할 거라고 생각되지 않아요.
    같이 읽을 책들 고르고 상담 받는 것.. 안 하는 것보다 훨 낫지 싶으네요.

  • 9. 무슨책
    '14.6.5 10:30 AM (175.223.xxx.141)

    무슨책이 좋을까요? 피해자는 저인데.....
    시댁은 받기만 해도
    그래도 피해자 같은가봐요.
    왜 저랑 결혼했는지 서글퍼지네요. 제가 불효녀네요....

  • 10. .....
    '14.6.5 11:59 AM (211.54.xxx.233)

    50대 맞벌이입니다.
    원글 본인은 변할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본인이 변하지 않으면서 남편만 달라지기를 원하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요.
    남편이 화내고, 윽박지르고 욕하면,
    아내가 따라오는 데 남편이 왜 변하겠습니까
    아마, 돌아 서서, 화장실에 들어가서 씩~~ 웃을 겁니다.
    지가 어쩔거야..... 하구요.

    경우에 없는, 무리한 요구를 했을 때
    아내한테 씨도 안 먹힌다는 걸 보여줘야지요.

    앞으로 살날이 50년 이상인데
    무조건 참는 게 남편을 위해서도 좋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반항하면, 왜 새삼스럽게 그래?
    하고 적반하장으로 나올테니까요.

    그리고, 아이때문에 참는 다는 말 문제 있어요.
    부모가 대화로 문제 해결을 하는 걸 보여줘야 하는데
    아빠가, 윽박지르면서 해결하는 걸 보고크는 아이
    조금만 커도, 아이도 엄마한테, 외할머니한테 윽박지를 겁니다.
    학교에서도 대화, 조정을 안합니다. 보고 배워요.

    아내로서, 며느리로서 할수 있는 기준을 정하고
    그 기준에서 상황에 따라 융통성을 보이면서
    하시는 게 어떨까요.
    우선 원글께서 시간을 내서 상담을 받고
    남편이 이렇게 나올때는 이렇게 대처하고, 저렇게 대처하고
    하는 준비를 하심이 좋겠습니다.

    그 남편 좋게습니다.
    아내가 돈벌어와, 아이 알아서 키워
    소리지르면, 시키는 대로해
    가끔 잠자리도 해결해
    멀리 떨어져서 주중에서 싱글로 편하게 살아

  • 11. ㅎㅎ
    '14.6.5 1:30 PM (110.70.xxx.198)

    제가 어디서 상담할수있나용?
    82나 직장 저보다 결혼 선배들한테
    가끔 조언을 구하는데 .....
    정말 좋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자기가 편하고 감사한줄 몰라요.. 다른 사람의 희생을 당연하게 생각 하더군요..

  • 12. ㅎㅎ
    '14.6.5 1:46 PM (39.7.xxx.94)

    시아버지가 그런 스타일이신거같은데... 그래서 저희냄편도 그런걸까요.. 참..

  • 13. ..
    '14.6.5 6:15 PM (117.111.xxx.161)

    부부 상담 받으세요. 그리고 책은 많습니다만 어떤 것으로 시작해야 할 지는
    부부마다 다를 것이기에.. 상담하시면서 추천받는 것이 어떨까 하네요.

    남편의 행동은 남편 만의 것이 아니라 시집 식구의 문화에서 온 것이겠죠.
    시어머니, 시아버지의 관계가 어떤 모습으로 남편에게 비치는지
    어떤 정서와 확신이 전수되었는지 알면 대응하기에 좀더 편할 겁니다.
    여자, 아내는 억압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때 남성성이 무너진다는
    불안이 대를 잇는 집일 수 있어요.

    서로를 이해함과 동시에 본인들의 스스로에 대한 이해도 중요합니다.
    빨리 바뀔 거라고 기대하지 않더라도 계속 나아질 거라고 믿고
    오히려 감싸주면서도 바른 방향을 찾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남편이 원가정에서 체득한 편견과 두려움, 몰이해가
    아내로 인해 부서지도록 잘 조준해서 그것을 부숴야 합니다.
    시간은 많이 걸릴 지 모릅니다만 가치있는 일이 되겠지요,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더 온전히 하는 성실한 노력은.

  • 14. ..
    '14.6.5 6:24 PM (117.111.xxx.161)

    여성성+ 며느리라는 신분에 대한 불신,
    본가를 미움에서 '지키는' 것은 남편 혼자라는 확신,
    여성을 억압해야 남자 구실을 할 수 있다는 믿음..
    모두 어디서 나왔을까요?
    우리 문화에는 그것을 부추기는 것이 상당합니다.
    시집 식구가 유별날 수 있는데 문제는 그런 문화에 대해 원글님도 동조하고 있기에
    근원부터 어디가 잘못됐는지 알 수 없고 따라서 대처하기 힘들다면
    곤란하지요... 두분이 여성학에 대해, 여성성과 남성성의 상호 보완적인
    심리- 사회 기제에 대해 설명을
    잘 들을 수 있다면 아주 좋을 거라고 생각해요.

  • 15. ..
    '14.6.5 6:28 PM (117.111.xxx.161)

    도덕 선생같은 좋은 말씀으로서의 설명이 아니라
    분석적이고 구체적인 공부에서 얻는 설명이 좋죠.

    부부 문제라고 하지만 문화적인 갈등이기도 하기에 해법이
    얼마든지 확장됩니다.
    너무 넓어져서 곤란하다면 일단 가장 빠른 도움- 관계 상담에 집중하시구요.

  • 16. ㅎㅎ
    '14.6.6 8:12 AM (59.5.xxx.105)

    혹시 상담센터 아시는분 소개좀 해주시겟어요?
    남편이 갈일은 없겟지먼...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6159 얼마전 이곳에서 중딩대상 체험캠프광고를 봤는데 1 기억하시는분.. 2014/06/06 1,306
386158 오늘 손석희뉴스광고입니다 1 꾸준 2014/06/06 1,168
386157 52일째,이제 남은 이름이 14입니다,불러주세요. 20 bluebe.. 2014/06/06 1,128
386156 내일 세월호집회 있습니다.유가족 참석할 지도.. 3 진실은침몰하.. 2014/06/06 1,246
386155 과연 나이가 들면 보수화 될까? 28 허상 2014/06/06 3,251
386154 덧글 감사하며 알아보는 이 있을까 덧글 그대로 두고 내용 펑합니.. 44 의아 2014/06/06 9,215
386153 남한강변따라 자전거길 정말 환상적이네요. 4 자전거 2014/06/06 2,619
386152 며칠방황하다 여기오니 힐링돼요 5 힘내자 2014/06/06 1,211
386151 무효표가 많은 이유중 하나 알았어요! 7 bluebe.. 2014/06/06 3,358
386150 김어준 kfc11회 박원순 조희연은 출연안했나요? 3 kfc 2014/06/06 3,135
386149 미디어 토크(6/6) - "朴 대통령, KBS 김용진.. lowsim.. 2014/06/06 1,272
386148 글 내렸습니다. 10 ... 2014/06/06 1,417
386147 요즘 안희정님이 hot!하네요 3 2014/06/06 3,072
386146 일본은 앞으로 얼마나많은 소아암환자가 발생하길레... 8 。。 2014/06/06 3,030
386145 저 몽즙 분류기 멈추게 한 여자에요. 80 //// 2014/06/06 12,328
386144 이윤성..홍지호 29 질문 2014/06/06 21,902
386143 댓글에 가슴이 벌렁벌렁 합니다. 34 ... 2014/06/06 6,756
386142 내가 아는 이광재에 대해... 18 어느가을날 2014/06/06 3,597
386141 지갑잃어버린꿈 그것도 연달아 3 겨울 2014/06/06 2,431
386140 이럴 경우 어떻게 하는게 현명할까요. 4 ㅊ초5 2014/06/06 1,220
386139 결혼 정보회사의 재혼남? 7 고민 2014/06/06 3,448
386138 장롱(가구)에 지폐를 붙이는 행위는 어떤 이유로 하는건가요? 1 미신 2014/06/06 1,300
386137 서른 후반.. 평생을 할 운동이 뭐가 좋을까요? 17 운동 2014/06/06 6,212
386136 보수에 가까운 내가 진보교육감을 뽑은 이유 /펌 9 진짜있었을듯.. 2014/06/06 2,328
386135 언론개혁프로젝트가 많이 힘드네요... 7 추억만이 2014/06/06 1,091